미안해 이런 내가 태어나서, 당신들 바램대로 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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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미안해 이런 내가 태어나서, 당신들 바램대로 잘나지 못해서 , 별나게 태어나 놓고는 오히려 '가족'이라는 당신들 욕해서. 욕하는 것도 웃기잖아, 당신들도 내가 그리 달갑진 않을텐데. 그래서 나가려고. 빠른 시일 내로 나갈 수 있게 아직 완벽한 직장은 못 구했지만, 지금 알바 하면서 돈 조금씩 모으고 있고, 직장 구하는 시간, 돈 모으는데까지 마저도 시간 걸리겠지만. 미안해 웃는 얼굴로 맞아주지 못해서, 대화 나누지 않아서, 같이 밥 먹지 않아서. 근데 미안해. 별로 웃음이 안 나와, 화젯거리가 달라서 대화가 안돼, 같이 밥 먹는 자리마저 숨이 막혀. 나가기 전까진 침묵을 유지하려 해. 다음 생이 있다면, 정말... 나로서 사랑 받을 수 있는, 나와 잘 맞는 그런 사람들과 '가족'이라는 연을 맺고 그렇게 행복하게 외롭지 않게 살고 싶어. 당신들도 나 말고 당신들 맘에 드는 큰 딸 가지길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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