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지옥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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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hys2
2년 전
출근길이 지옥같아요
출근해서 일과 사람들에 치이는게 두렵고, 출근하지 않았을때는 회사에서 나 때문에 무슨일이 있지 않을까..걱정돼서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겠어요. 그냥 다 내려놓고 싶은데..그럴 용기도 안나네요
불안해답답해우울불면공황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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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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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안전장치 마련하기
#회사#업무#불안#걱정#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출근했을 때는 일과 사람들에 치이는게 두렵고, 출근을 안했을 때는 나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걱정돼서 맘편히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시군요. 어디서든 회사와 관련된 생각 때문에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이 드셨을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과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적인 측면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아마도 마음이 잘 맞는다거나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하루하루 출근하는 것 자체가 즐겁지 않을테고, 심한 경우 괴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회사에서 근무하신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 때가 입사 후 3개월 혹은 6개월 이내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업무에 적응하고 회사 분위기를 익히는데만 해도 많은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를 사용하실테니 당연히 심신이 지치실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리가 높은 빌딩의 외벽 창문을 닦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볼게요. 그땐 그냥 맨몸으로 일하지는 않겠죠. 안전줄을 이중, 삼중으로 꼼꼼히 체크하고 일을 시작할거에요. 지금 마카님은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고 계신가요? 내가 업무로 인해 막혔을 때, 어떤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안전줄이 있으신가요? 안전줄이 있다고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과 안전줄이 없는걸 알고 일하는 사람의 심정은 똑같을까요? 아니겠죠. 어쩌면 안전줄이 없는 사람의 심정이 지금 마카님의 심정과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카님이 다니고 계신 회사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업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마카님 혼자 지도록 두지는 않을 것 같아요. 회사는 체계와 직급이라는 틀 안에서 책임을 나누고 그에 맞게 업무를 분배하기 때문이에요. 즉, 누군가에게는 도움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하고, 모르는건 물어볼 수 있는 구조라는 이야기입니다. 업무에 대해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회사 사람들과 가까워지거나 친해지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럴 필요는 없답니다. 나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안전줄과 굳이 친하게 지낼 이유는 없잖아요:) 일하지 않을 때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잠시 안전줄을 풀어 놓고), 일할 때는 잊지 않고 안전줄을 챙기기만 하면 되는거죠(업무 관련해서는 도움을 주고 받는거죠). 한번 시간을 내셔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만의 기준을 세워보는거에요. 업무에 대해 모를 때 이를 해결하는, 대처하는 방법 1,2,3. 출근하지 않을 때 나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1,2,3. 이런식으로 위기의 순간 내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미리 숙지하고 준비해 두는거에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항상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쉴 때조차 맘편히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막연한 불안인 경우가 많답니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더 많죠. 염려했던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구요. 지금 마카님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생각하기조차 불편하신가요? 그렇지만 한번 종이에 정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를 두렵게 하는 것 1,2,3위.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방법도 적어보는거에요. 지인들을 만나러 나간다고 할 때, 지갑에 돈을 넉넉히 챙겨서 나간 사람과, 달랑 만원짜리 한 장 들고 나간 사람은 외출의 즐거움이 다르겠죠. 전자의 경우는, 무슨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만남과 외출을 즐길수 있을테지만, 후자의 경우는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그 만남과 외출을 마음껏 즐기지 못할거에요. 지금 마카님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분명히 바라보고, 마카님이 하실 수 있는 것과 안전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정리하고 준비해두신다면, 지금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에 편안함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