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 남자입니다. 저는 백수입니다. 일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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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ineee
·3년 전
저는 27살 남자입니다. 저는 백수입니다. 일을 그만둔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래도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그걸 다 걷어찼어요. 하던 일은 열정을 요하는 직업이에요. 그 일은 좋아합니다. 좋아합니다만 그들처럼 열정을 활활 태울정도로 좋아하지 않았던거죠. 그런 사람들 곁에 있으니까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미지근하게 천천히 하고 싶은데 온도를 맞추기가 버거웠어요 그런데도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니까 나를 써줄 곳은 있긴할까. 또 무너지면 어떻게 하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괜한 고집만 부리면서 시간을 버리는건 아닌지 혼란스러운 마음만 드네요. 너무 무섭습니다. 도전했다가 열정의 갭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또 포기할까봐서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무서워불안해혼란스러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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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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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자존감
#우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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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그 동안 여러번 취업의 기회가 있었으나 스스로 그 기회를 버리고 자책과 고민을 반복하고 계시네요. 내가 거절하긴 했지만, 자신감은 점점 더 떨어지고 과연 이대로 괜찮은건지? 하는 고민으로 마음이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제가 마카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와 닿았던 감정은 바로 두려움이었습니다. 열정을 요하는 직업으로, 그 일을 좋아는 하지만 남들만큼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 먼저 그 자리를 버리진 않으셨는지요? 즉, 남들만큼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저렇게 의지를 불태워가면서 할 자신은 없는데? 하는 막막함과 불안함이 마카님으로 하여금 그 일을 오래 할 수 없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버림 받는 것이 두려우면 먼저 버리게 됩니다. ‘나는 저런 열정은 없는데’하는 생각이 ‘저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버틸 수 없다면 버림받을 수 있겠구나, 그 전에 내가 먼저 거절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발전하진 않으셨는지요? 제가 마카님의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열정의 갭차이’라는 표현에서 그러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너무나 큰 것은 아닌지 하는 추측해 보았습니다. 정말로 그 일을 좋아하신다면, 남들과의 속도 비교는 중요치 않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느린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 느린 대신에 사려가 깊어 더 꼼꼼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도 있고, 혼자 다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청해보거나 다른 노력을 더함으로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도 있지요.
그 일을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요? 정말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열정인가요? 그렇다면 그 일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의 크고 작은 실패는 그리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실패나 더딤은 그 일을 통해 배워 나가는 즐거운 여정일 것입니다. 상담에서는, 내 안의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찾아보고 또 그러한 두려움에 어떻게 대처해왔는가를 살펴보게 됩니다. 두려운 상황 앞에서 우리는 도망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얼어붙기도 하지요. 두려움 역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기에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듯이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하며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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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yasim
· 3년 전
@!8f6018d34c1a2c50f97 저는 쉬었다가 다시 취직했는데..충분히 쉬시면서 정말 일이 좋다면 다시 시작했을때는 열정이 활활 타오를거같네요. 저는 지금 후회가 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