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궁금해서 글 적어봅니다 . . . 댓글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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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진짜 궁금해서 글 적어봅니다 . . . 댓글보면 위로한다고 막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네 뭐네 하는데 대상이 자신이든 타인이든 그 사람에 대한 가치를 멋대로 결단지어버리는 것은 나쁘다고 하는데 소중하다고 하는것도 멋대로 결단짓는거 아니에요? 자살은 왜 나쁜데요? 자해는 왜 나빠요? 내 시체를 타인이 보고 치워야해서? 그와중에 돈과 시간이 무진장 들어서? 회피하는 모습이 답답해서? 누가 슬퍼하기라도 할까봐? 그 슬픔이 전이되어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천국이다 지옥이다 하는 사후세계에 잘못 떨어질까봐? 결국 돈이랑 시간이랑 타인,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과 관련된 문제 아니에요? 세상 더러워서 나가겠다는데 왜 멋대로 소중한 사람이다 뭐다 하면서 같잖은 희망 줘요 대부분은 그 희망에 잠시 올가미를 놓아도 결국 다시 붙잡을 일이 생기는데 왜 붙잡아요 그거 게임하다가 지쳐서 끄고 나가겠다는데 질질 나가지 말라고 붙잡는거랑 똑같아요 내가 지쳤다는데 왜 강요해요 나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대체 왜 의미없이 붙잡아 두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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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에서 사는게 낳다라는 속담이 있어요..나이대 마다 의미는 변하지만..젊은 사람에게는 끝까지 살아서 지금보다 더 좋은것을 보고 듣고 즐기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기자신에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의지가 없으면 다 소용이 없는것이죠. 남들이 너는 소중한사람. 너는 단하나뿐인 존재야 너는 고귀해.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나자신에게 의미가 부여되지않으면 그것은 소용없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전혀 타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것은... 사실 개인 주관적인 생각중 하나이지만. 무언가를 실천하고 실행하는 사람들. 저는 엄청부러워요. 의미가 좋든 나쁘든지..그것을 자기의지로 실행했다는것자체가 그시점에서는 그것을 실행하겠다는 용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쁜의미로 실행하는건 한번쯤은 더 생각해보는것도 좋아요. 한번 실행한것은 되돌릴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가까운 분들이 붙잡는거면..다시한번더 생각해봐요. 그건 그대가 앞으로 더 좋은것.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싶어서 그렇게 하는걸수도 있으니까요. 뭐....저보다는 어떤의미로도 의지가 넘쳐흐르시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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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V1
· 3년 전
소중하지 않다는 말은 가치가 0이라는 뜻이고, 소중하다는 말은 1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가치를 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1일 수도 10일 수도 100일 수도 있지만, 결국 '가치 없음'과 비교하면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의미를 드리고 싶은 거죠. 자살이 나쁜 이유는, 죽고 싶어지게 되기까지 너무도 고통받아 왔기 때문이에요. 그 고통을 해소할 가능성조차 쳐다보지 않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에요. 자살은 자신의 모든 고통을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고정해 놓는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자해가 나쁜 이유는, 몸의 상처가 많아질수록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당장의 고통을 해소하고 싶어서 장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가져오는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삶의 의미를 느끼는 방식은 모두가 다르죠. 어떤 사람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상황에서도 공허해하고, 어떤 사람은 모두가 동정하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느껴요. 어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느끼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혹시 그런 작은 붙잡음에서부터 의미를 느껴 주지 않을까, 그런 희망으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붙잡으려 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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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21
· 3년 전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픈 거지. 아픈 건 나쁜 것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차이가 있어요. 나쁜 건 변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아픈 건 나을 수 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그 크기에는 분명 차이가 있어요. 누구는 차 한 잔 마시면 나을 아픔이고요, 누구는 소리 내 울면 사라질 아픔이고요, 누구는 치료를 받아야 힘들게 나을 아픔이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 마지막 상황이신 분들께 긍정적인 말들이 날아와요. 당신은 소중하다, 세상은 아름답다 같은... 저는 그래서 그런 긍정적인 말은 항상 조심해요. 그런 말을 들으면 내가 더 보잘 것 없는 사람 같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똑같은 세상에 사는데 왜 나는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게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건지. 참 웃기죠. 이 세상이라는 게. 그럴 수도 있어요.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거예요. 괜찮아요. 당신이 나쁜 것 아니고, 이상한 것 아니고, 그저 아픔을 느끼고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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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ejjdud
· 3년 전
그냥 반응하는것 뿐이지 제발 살아달라고 당신없으면 세상이 안돌아가 이런건 아니구 자기 자신이 아니니까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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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zu17
· 3년 전
사랑의 반댓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 이잖아요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비록 마음에 잘 안 와닿을 수도 있지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정말 위로해 주고 싶어서 그런 댓글을 다는 걸 거에요. 어떤 사람이 봐도 그런 극단적인 글을 보면 말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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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고양이는 고양이로, 식물은 식물로, 물고기는 물고기로 사람은 또 사람으로 태어난 의미가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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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그리고 님이 지금 느낄 수 있건 없건 아직 깨달을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뿐 생명은 고귀하고 소중한건 분명한 진리입니다 다만 스스로 그 진리를 진실로 품을 수 있는가 그게 아직 깨닫지 못한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