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대를 잘못고른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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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상대를 잘못고른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ee1
·3년 전
6세4세남매엄마예요 남편은 아이들을 귀찮아해요 아무리 힘들게일하고왓다해도 아이가 아빠이것저것이야기하면 그냥따뜻하게 대답해주고 들어주는게 그렇게힘든일일까요 특히 첫째아이한테 더심한거같아요 제가 평일에 집안일같은거안도와줘도되니까 애들보면웃어주고 이야기들어주고 20분이라도 같이놀아줘라고 그것만바라는데 저같은사람없대요 자기주변사람들은 집에서 자고싶을때 자고 다쉬게해준다면서 자기보다 애들한테 더못하는사람 많다고일요일하루 남편이쉬는데 집에있으면 안깨우면 3시까지잘껄요 일어났다해도밥먹고 티비 핸드폰ㅡㅡ자거나 그래서 제가밬에나가자고해요 애들데리고밖에가면 훨낫고 시간도빨리가니..저보고 매주이렇게나가는 사람이어딧냐고하네요 그리고 그늦게일어나서 혼자서애들밥먹이고놀아주고 이것저것집이 지저분해지는데 저보고 짜증내요 자기는계속잤는데 저는계속쉴세없이 움직이고 쉬지도못했는데 저같음 미안해서말없이 같이치우자고할거같아요 시한폭탄같은성격이예요 첫째아이가 사소한데억울한일을얘기하면 저는일단들어보고 인정해주고 아닌거는아니라고얘기해주는데 옆에서 일부러그러는거다 거짓말하는거다 이런식으로말하고 말안들으면 때려라고 이런말을 흔하게하네요 진짜별것도 아닐일인데 맨날소리지르고 미친거같아요 저랑둘이 긴대화를못해요ㅡ 저는 그냥이런저런얘기가 하고싶은데 맨날부정적 비난 얘기비꼬이서말하고 애들앞에서 트림방귀아무렇지않게 진짜싫어요 그리고 말투도진짜안좋아요..첫째아이가 말투를똑같이해서 미처버리겠어요 그리고 제가아프다고하면 내가더아프다 이런식으로말해서 내가아픈건 아무것도아닌걸로만드네요 계속 매일매일다투고 아이들한테도안좋은거같고 ..제가 몇번이고 바른얘기해주고 고처보려고했지만 그순간은알겠다고 다음날조금괜찮다가이후에는 똑같아요 똑같은문제로계속 부딪혀요 가만히있어도불안하고 우울하네요 결혼생활이 불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네요 아이들이랑잘놀아주는 따뜻한아빠가 아니라서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걱정돼우울해스트레스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알려드리겠습니다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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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부부라는 팽팽한 줄다리기
#원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부부사이에 매일 다투고 하시는 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남편 분이 아이들에게 따듯하게 대해주지 않아서 그것이 아이에게 나쁜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또, 남편분의 행동을 보시며 아이들이 아버지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이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시네요. 이런 마음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하셔서 사연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양육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혼자서 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과 우려가 더 크게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빠와 잘 지내야 할텐데~ 하면서 아빠를 통해 배우는 것들도 놓치게 되지는 않을지 하고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물론 마카님의 고민처럼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사회성을 배우게 된다고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여러 원리들이 먼저 고민되어야 하고 이런 고민에서 나오는 해결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이야기를 잘 이해하시면, 아마도 마카님이 어떤 방향으로 힘을 내야할지 해결책이 잘 보이실 것입니다. ※ 오해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말씀을 드리면, 아래의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이고 마카님의 가정의 이야기와 무관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원인분석이 명확하려면 개인적으로 심리상담을 받거나 가족상담을 받으면서 분석되어야 합니다.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아빠를 싫어하게 되는 과정> 아이들은 어린시절에 세상을 판단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판단을 빌려와서 그것을 보고 세상을 판단합니다. 만일 엄마가 아빠를 나쁘게 본다면, 아이들은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아이가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자주보고, 그 스트레스가 아빠가 원인인 것 처럼 아이에게 보인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빠는 엄마를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으로 여기고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아빠를 공격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는 엄마가 절대적인 세상이고 엄마가 무너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신체적 돌봄과 심리적 돌봄은 엄마에게 전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 제공자로 보이는 사람을 공격적으로 대하고 싫어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말입니다. <아빠가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게되는 과정> 아빠는 집에 들어오면 아이가 예뻐야 합니다. 하지만 아빠가 아이가 예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들은 정말 많겠지만 가장 흔한 몇 가지 이유를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본인에게 심리적 여유가 없을 때 입니다. 두 번째는 아이가 자신에게 예쁘게 행동하지 않을 때입니다. 세 번째는 아빠의 개인 내적인 이유(원가족 안에서의 상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든 아빠든 한쪽이 경제생활에 더 몰입해 있는 경우, 심리적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업무강도나 인간관계가 힘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끌어안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밖에서 소진된 정신 에너지를 집 안에서는 회복을 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가 예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아이가 예쁘게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엄마가 아빠를 싫어하면 아이는 자신과 더 가깝고 자신을 옆에서 돌봐주는 엄마의 편이 됩니다. 그래서 아빠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당연히 이런 과정에서 아빠는 아이의 태도를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피곤에 지친 아빠는 아이를 보고 행복하고 하루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아이가 예뻐지지 않는 것입니다. 세 번째 아빠의 개인내적인 이유(원가족 안에서의 상처)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세히 설명드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남편이 계속 불친절하게 되는 과정> 남편분이 만일 강한 업무강도나 체력적인 것을 요하는 일을하고 계시거나, 아니면 혼자서 경제적 부담을 더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더더욱 가족들에게 불친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가면 아무도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하기 싫은 일,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만나면서 돈을 벌지만, 정작 집에서는 자신이 부족한 남편이고, 놀아줘야 한다고 한다면 아마 참고 일하고 사는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이라면 쉽게 마음을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구나 아이가 자신을 반기지 않고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거나, 남편분 개인 내적인 심리적인 이유(원가족에서의 상처)로 아이가 예쁘지 않게 느껴진다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아이가 부부싸움에 좋지 않은 영향을 갖게 되는 과정> 부부싸움은 부부에게는 늘상 있는 다툼이기에 영향이 있더라도 서로에 대한 불만과 미움 정도가 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보다는 그 영향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부부가 감정적으로 싸울 때 본능적으로 생존의 위기를 겪습니다. 부부간의 갈등 사이에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을 돌봄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거나, 혹시나 가족의 해체가 되어 생존의 터전을 잃을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더 어린 아이일수록 영향을 더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갈등은 더 큰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만성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아이들이 아버지와 놀면서 아버지에게 무엇인가를 배워야하지 않는가? 하는 걱정 때문에 생기는 남편 분에 대한 불만과 이로인한 부부간 다툼이 아이에게는 더 치명적이 될 수 있고 아이가 아빠를 싫어하게 되고 아빠와의 관계를 더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마카님이 억울하실 수 있습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것인가? 하면서 억울 하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아마 많은 노력들을 해오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분과 이야기도 잘 해보려고 먼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거나 아이들과 잘 지내게 하려고 어떻게든 노력해오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남편분의 부정적인 말투나, 비꼬는 태도에 마카님의 의지가 많이 꺾이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남편분의 심리 내적인 이유와 연관되어 있을 것이며, 마카님과의 대화에서는 반드시 해결하셔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현재 제외하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위에서 처럼 마카님의 입장을 제외하고 설명을 드린 이유는 마카님께서 사연을 남겨주셨기에 마카님께 해결책을 알려드려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해결책을 말씀드리기 위한 댓글상담의 한계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실제 상담에서는 원리와 해결책을 먼저 드리지 않습니다. 먼저 마음의 짐을 먼저 덜도록 돕는 것을 우선하게 됩니다. 엄마가 안정되어야 아이들도 안정됩니다. 그 뒤에 차근차근히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사연의 글만으로는 모든 상황을 추측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위의 원인분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저는 마카님께 심리상담을 권해드립니다. 마카님께 상담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지금의 부부갈등 상황은 밧줄이 팽팽하여 누구도 양보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양쪽 중에 누군가 한명은 갈등의 밧줄을 느슨하게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둘 중에 한 명은 마음의 짐을 덜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먼저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여유가 있는 한 쪽에 나머지 한쪽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부부갈등이 우선 해결되어야 하고 아이들이 안정을 찾은 뒤 그 뒤에 아이와 아빠와의 관계가 좋아져야 합니다. 사실, 만일 남편분의 개인 내적인 상처가 없다는 가정 하에, 부부갈등이 줄어들어 남편 분 쪽이 심리적 여유가 생긴다면, 저절로 아이와 관계가 회복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게 된다면 마음이 많이 안정되실 것입니다. 심리상담선생님은 마카님의 입장에서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할 것입니다. 마카님이 아이들을 여유롭게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부부관계를 좋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의논하게 될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부부갈등을 잘 해결하게 되시고 아이들도 행복하게 자라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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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an1206
· 3년 전
일주일에 하루쉬니까 귀찮고 짜증나고 피곤하고 잠만자고 그렇죠 어휴ㅜㅜ무슨일하시는데 주6일인가요? 택배인가요? 그러다 애커서 큰자식을 좋아할무렵 사이멀어집니다. 자식이 어릴때만 이뻐하는 아빠 클때만 좋아하는 아빠 다르더라구요. 커서 늙어지면 아빠한테 무신경해질거다. 먼가 충격요법이라던가 써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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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천민태 상담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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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y456
· 3년 전
주 1회 쉬면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잠을 자두는 게 우선 아닐까요... 아이들은 본의 아니게 힘든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연습하게 되겠지만 서로를 미워해서 비활동적인 게 아니라면 누워서 눈만 깜빡여도 사랑이 오갑니다 우리가 첨보는 길고양이와도 눈을 깜빡깜빡이면 서로가 좋아한다는 걸 알 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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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1 (글쓴이)
· 3년 전
여러번 정독하였어요 이제까지 아이들을 챙기지않는 남편잘못만 생각했는데 일하고온 남편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한 제 잘못이 큰거 같네요 몇일동안 노력해봤는데 서로감정 상하는일없이 잘지나갔어요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