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죽으면 할아버지가 고모가 큰아빠가 온갖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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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 내가 죽으면 할아버지가 고모가 큰아빠가 온갖 가족들이 왜 애를 죽게 만들었냐며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탓을 할 것 같아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엄만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하고 있을거야 아빤 내가 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사실 잘은 모르겠어 날 위해 말해주는 것들이 날 위하는게 아니라 생각될때가 많아서 하지만 넋놓고 앉아있거나 아님 미친 사람이 되어있을수도 있겠다 오빠는 마음 한 구석이 뚫린채 내 사진만 바라보고 있을까 오빤 항상 내게 최고였는데 내가 죽는다면 모든 것들을 오빠탓하며 후회하지 않길 바래 아직은 이런 생각들로 나는 충분히 혼자 이겨내고 있어 아니 혼자가 아니어서 이겨낼 수가 있네 오늘은 기록이고 뭐고 정신과에 가려다가 진료시간이 맞는곳이 없어서 가지 못했어 내일은 다시 이만한 용기를 낼수있을까? 그렇다면 오늘만치 죽고싶다는 뜻이려나? 매일의 감정이 같진 않아 그런데 왜 점점 하향으로 가는듯할까 내가 조금 이상해보이더라도 엄마 아빠 오빠는 그냥 너가 조금 힘들었구나 하면서 내가 잘 기억하지 못하고 내가 쉽게 감정조절 못하고 내가 너무 약한 정신을 가져도 그냥 너가 조금 지쳤구나 하면서 알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이런 내 바램도 너무 큰 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해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는 내 몫도 하지 못하는 애라서 정말 많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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