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말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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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말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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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그러니까 2년전에 친구따라 호기심으로 자로 팔이 ***게지도록 그어대고(?) 바늘로 손가락에 스스로 피를 냈습니다. 걸려서 호되게 혼났어요. 엄마도 울고..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때는 그저 호기심이었어요. 전혀 힘들지 않았고 무기력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갑작스럽게 제 팔에 상처를 내고 싶어졌어요. 솔직히 오늘이 세 번째에요. 피내는 건 무서워서ㅋㅋ 그냥 가위나 샤프로 샥샥 긁어내기만 하는데 빨갛게 줄이 그이는게 좋더라고요(피는 안 내요! 무서워요..;;). 오늘 학교에서 저도 모르게 집에서 가위로 긁어야지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라서...ㅎ 요새 한달넘게 진행중인 우울감과 불안, 무력함 때문인지 우울해할 때는 저 혼자 바닥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지금은 또 괜찮네요ㅎ 좀 이따 자책하면서 우울해할 거 같긴 한데. 원래 이번주 상담 받기로 했는데 취소했어요. 괜히 그냥 사춘기 중2병인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제목은 부모님께 말 해야 할까요?인데 말 할 생각 없어요. 아니 못 해요. 제 상황 다 알고 계시고 같이 힘들어하고 계셔요. 지금은 그래도 조금 괜찮아지신 거 같은데 다시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이 정도는 괜찮겠죠? 피도 안 내고요 3~5분 있으면 금방 사라져요. 좀 붓는 거?는 클립인데 이제 그건 안쓰려고요. 아파서. 그냥 이제는 내가 이 무력감과 우울을 떨치려 노력도 안하는 거 같아요. 힘드네요 마음이 ㅎ
답답해외로워무기력해속상해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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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temonday
· 3년 전
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시더라도 상담을 한 번 받아보는걸 추천해요!깊고 무거운 상담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인생 사는 이야기?일상?정도로 얘기만 해도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외로울 땐 소통이 최고거든요.그리고 사람은 항상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했어요.글쓴이분은 노력을 안 하는게 아니라 지쳐서 쉬고 있는거라고 생각해보는건 어때요?나름 길고 짧은 인생 살면서 지친거 지금 충전하고 충분히 회복해서 멋진 청춘을 살아가는거에요.음 그리고 부모님께는 글쓴이분께서 준비 되면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ㅠ평안한 밤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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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Ihatemonday 흠...그런가요. 상담 취소하지 말걸 그랬나? 싶네요. 좋네요 지금 나는 지친 나를 충전하고 있는 거라니. 생각하기 나름인가 봐요. 나는 내가 게으르고 약한사람이라 지금을 못 견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요. 고마워요:) Ihatemonday님도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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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h1209
· 3년 전
말할수 없는 힘듬이 있는거 같네요 그게 답답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으면 상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모르는 사람이니까 아는사람에겐 말하지 못할것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편해서 얘기하다 보면 내 문제를 알수있거든요 얘기하다 풀리기도 하는게 마음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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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1be4c27216c389d75dd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 감사드려요😭 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너무 집어삼켜지고 있던 거 같아요. 지금부터 한번에 변화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내 스스로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봐야겠어요. 굳이 나를 깎아내리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금의 내 상태를 존중해주어야겠네요. 많은 힘이 됬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