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노력하기 싫어서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노력하기 싫어서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M0000
·3년 전
요즘 의욕이 없어요 제 미래에 대해서만요 임용을 준비하다가, 4년 사귄 애인과 헤어지고 자존감이랑 같이 의욕도 사라졌어요. 저 힘든것만 생각하다 애인이랑 시간을 가지기로 했을때, 애인이 다른 놈한테 갔어요. 그걸 제 눈으로 보고 알았어요 사귀는지.. 내 소중한 사람 지켜내지 못했다는게 참 제 자존감을 엄청 낮추더라구요. 항상 옆에서 제 자존감 올려주고, 절 웃게한 사람이 사라지니까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면서 살도 찌고 그걸 알면서도 먹기만 하는 제가 싫어요. 멍하니 그냥 게임만 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푹 빠져서 할 수 있으니까. 공부도 안하고 미래 걱정만하고 이런 저한테 인강 본다고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서 인강도 환불했어요. 근데 부모님은 몰라요 제가 이런 상황인걸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래서 부모님곁에선 밝은척 하려고 해요. 가족 모임같은데가도요. 항상 밤에 울었어요. 이렇게 지낸지 반년 되가요. 제 주변 동기들은 이제 임용 시험을 앞두고 있고, 벌써 자기 길을 정하고 그 길을 우직하게 걷고있는 친구도 있어요. sns를 보면 다들 열심히 살고,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제 주변사람들 sns는 일부러 안보게되요. 제가 한심해져요. 그래서 비겁하게 그냥 죽고싶어져요. 근데 그 죽을 자신도 없어서 맨날 길 가다 트럭이 절 쳤으면 좋겠고 그냥 갑자기 큰병에 걸려서 죽고싶어요. 그게 가족들에게도 좋을거 같아서요... 최근 희극인 박지선님 기사를 보고 저희 어머니도 박지선 어머님이 동반 자살을 택하신거에 대해 자기였어도 그럴거라는거 듣고 참 여러 생각이 스쳤어요.. 남들이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걸 보면 한심하고 비겁하다고 생각할거 같아요. 그냥 노력하기 싫어서 도망가는거니까.. 게임처럼 죽었다가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삶 자체를 그냥 저는 패배자에요 그냥 내 상황을 핑계대고 싶어하는 사람인거죠. 이걸 아는데 행동은 하지 않는 제가 또 싫어져요 항상 무한반복이에요 이런 생각들이 그냥 뭘 하던 스쳐 지나가요 이런것도 상담이 되나요....
짜증나불만이야두통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부러워우울해무기력해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kkhdd11
· 3년 전
상실감이 크시겠어요. 저는 전혀 비겁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한번 상처받으면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수도 있는거죠.. 기계가 아니잖아요. 사실 무엇보다 그 심정이 너무 공감이 됩니다.저는 사람한테 데여서 일로 극복하자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실패하고 좌절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매일 울고 울기 싫으니까, 생각하기 싫으니까 유튜브나 다른 일로 도피하고 그랬죠.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고 죽고싶고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왜 안풀릴까 그랬죠. 그런데 계속 죽지 않고 버텼어요 그냥... 그러다 보니 어느순간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무뎌지고 작은 일이라도 해보자 이렇게 되더라구요. 사람을 대하는것도 이제 그 전에 비해서는 덜 무서워졌어요. 저는 아직도 그 무엇도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같이 힘듦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는 동지라는 생각에서 말씀드려봅니다. 아직도 아프면 더 처절하게 아파하시고 본인이 생각했을때 일어날때 되었다 생각하면 일어나세요.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M0000 (글쓴이)
· 3년 전
@kkkhdd11 첫줄부터가 너무 위로가 되는 말씀이라 그냥 눈물부터 나네요.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봐요 감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lla0920
· 3년 전
중요한 시기를 앞두신 만큼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님을 떠난 그 애인분이 나쁜 사람인데..정작 피해는 님이 보고 계시니..안타까울 뿐입니다. 힘내세요. 님을 배신하고 떠난 그 애인분이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다른 생각말고 꼭!!! 이번 시험에 목숨을 걸어보세요. 임용된 후 당당히 소식이 들어가도록 해 보세요. 그게 님이 지금 해야하는, 해내야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