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내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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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내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nchae
·3년 전
아빠때문에 엄마랑 맨날 싸우는 고1여학생 입니다. 아빠는 절 무척 사랑하셨지만 제게 못볼꼴을 많이 보이셨어요. 어린 제게 야동을 들켰다던지 랜덤채팅으로 만난 여자와 오랫동안 채팅을 하던지 그거때문에 엄마가 정말 힘들했어요. 물론 그걸 다 지켜본 저도 큰 정신적 충격때문에 17살인 지금까지 아빠가 한 음식이나 깎은 과일은 못먹을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합니다. 이 모든 일을 전 혼자 앓다가 엄마 아빠앞에서 다 얘기했어요. 그때 분명 엄마는 "힘든일 있으면 앓지말고 다 터놔라" 아빠는 "내가 미안하다. 네가 말한대로 너에게 사랑을 바라지 않을게. 그리고 니가 용서하고싶을때 용서해라. 죽을때까지 아빨 용서 못할지도 모르지만... 기다리마" 라고 말했죠. 하지만 전 도저히 아빠가 용서가 안되고 이해를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나 도저히 아빠를 용서하지 못하겠어. 자꾸 그때 생각이 나서 스트레스 받아" 라고 솔직히 털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화를 내며 넌 그게 자식된 도리로 할 말이냐며 니가 뭔데 아빠를 용서하냐 마냐 넌 그럴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자식이니까. 그렇다고 네 아빠 아니냐... 털어놓으랄땐 언제고 지금와서 화내는건 뭘까요? 제가 6살때부터 겪고 생각하고 앓고 정신적 피해를 받은건 생각하지 않는건가요? 제 아빠니까 넌 아빠에게 잘해야된다? 이게 맞는 사상인가요? 그리고 단순히 부모자식간의 관계 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빠를 좋아하지않아요. 엄마 아빠랑은 더이상 대화하지 못하겠습니다. 제 속 앓이만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빨리 자취해서 나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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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2007
· 3년 전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실만 하시네요.... 큰 충격이 되셨을만해요 아빠라고해서 다용서할순없죠 이것 맞는사상이 아닙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모범이되고 교육을 잘시켜야 하는겁니다 하지만 그렇지않다면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그건 아닙겁니다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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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te
· 3년 전
가족은 내가 정할 수도 없고 나와 맞지 않는다 해서 막무가내 헤어질 수 없어 상처가 나면 깊고 진해져서 마음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한번 마음 속 얘길 했다고 상처가 바로 아물지 않아요. 내 상처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공감받으면서 대화를 해 나가야 조금씩 상처가 흐릿해 질 텐데 지금의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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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ae (글쓴이)
· 3년 전
@nante 엄마가 한번만 더 이딴 개념없는 얘기 짓거리면 그땐 진짜 화낸다고 하더라구요. 제게 상처주고 이게 부모가 할 소리인가요? 제 마음은 아무도 헤아려주지 않는건가요? 지금 이 상황이 제가 모두 납득해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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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temonday
· 3년 전
하루 빨리 자취해서 스트레스 안받는 삶을 사셨으면 해요.부모가 참 답이 없어서 보는 저도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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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apis
· 3년 전
부모답지 못한 행동으로 평생 남을지 모르는 상처를줬는데 자식의 도리를 바라다니... 정말 상처줘놓고 부모취급안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끔찍하네요 인간으로서 탈락이면서 자식을 발아래 두려하고ㅠㅠ.. 나중에 늙어서 밥값도 못벌정도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싸우면서 자식한테 우리가 너무했지않았냐고 서로 책임전가 하겠죠; 가족이전에 사람이고 제일 소중한건 자신이에요 상처받고 힘들면 아버지 이해하려하지 마세요 남이봐도 이해가 전혀안되요... 아버지는 그래도 사랑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는거보니까 납득한거같은데 어머니는 유교사상 가득한 집안에서 자라셨는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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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ae (글쓴이)
· 3년 전
@Helapis 저희 엄마아빠는 나이가 많으세요. 그리고 정직하게밖에 안사셨던 분들이라 저 또한 유교걸로 자랐죠. 아빠는 사랑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어도 까먹은모양이더라구요. 계속 귀찮게하고 말걸고 누가봐도 애정구걸인데 계속 무시할수도 없는노릇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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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apis
· 3년 전
저희 부모님도 50대신데 정말... 오만정 다떨어졌는데 이제와서 자꾸 말도안되는걸로 말걸고 관심끌려하니까 부모니까 이해해보려하다가 스트레스로 머리털 다빠질거같아서 그만뒀네요 자식이 애정 필요할땐 애정주고 더러워도 무조건 참아야하는 기계도아닌데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다고 일러두시고 애정필요하면 줄수있는 사람을 찾어야죠 시대는 변하고있어서 점점 유교사상이 똥인게 알려지고있고 굳이 시대가 아니어도 내 감정을 희생해가면서 살다보면 마음아파서 못견뎌요 나중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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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ae (글쓴이)
· 3년 전
@Helapis 지금 어릴때부터 참았던게 계속 누적이되서 조금씩 터지고있는거같아요. 새치가 점점 심해지고 깊은잠을 못자요. 솔직히 전 잘못한쪽은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엄마 말이 귀에 거슬려요. 내가 자식인데...그래도... 이런생각이요... 너무 틀에박혀 살아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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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ae (글쓴이)
· 3년 전
@!1be4c27216c389d75dd 기숙사가 있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ㅎㅎ 가스라이팅이라는걸 처음 들어봤어요. 엄마가 그걸 예로 들어라구요. "만약 한 집안의 아빠가 맨날 도둑질을하고 형무소에 들락날락한다고 치자. 그럼 그 자식은 아빠가 밉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부모 자식의 관계가 변하니? 아니잖아. 반대로 자식이 잘못을 해서 돌팔매질 당해고 손가락질 당해도 그 부모만큼은 자식을 믿어주는게 부모자식간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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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ae (글쓴이)
· 3년 전
@!1be4c27216c389d75dd 감사합니다. 제 말도 친구들에겐 그렇게 들릴수도 있었겠네요. 평소에 보고 자란게 있어서 저도 좀 보수적인 성향이 없지않아 있거든요. 저도 주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