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이상의 시선, 관심에 왜소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열등]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필요이상의 시선, 관심에 왜소해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제 삶은 필요이상의 남의 관심, 시선을 받는 삶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도 영향을 받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도 없지만 제 삶의 방향은 자꾸 남에게 자극 및 영향을 끼치는것 같아요. 사주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게 내 사주인가 싶을 정도로요. 저는 잘난거 하나 없고 반대로 가정사정에 콤플렉스를 느끼며 학교생활을 해 왔어요. 제 자존감을 뒤흔드는것은 그것 하나 였어요. 그래서 더욱 학교등 밖의 생활에서 가정사정을 전혀 티를 안낼려고 노력했고 나름 완벽해보이는 '나'라는 사람을 만들려고 , 타인에게 티를 잡히지 않을려고 무진장 노력했어요. 가면을 쓴 기분으로요. 제 관심은 대부분 성적도 아니였고 남에 트집 잡히지 않는 어딜가도 특별한? 급이다른 ?그룹에 끼는 사람이 될려고 발악했던것 같아요. 겉으로는 타인의 시선과 관심에 당당해 보일려고 했고 속으로는 점점 제 마음이 왜소해졌어요 시선이 두렵기도 했고요. 처음엔 내가 몸집을 줄이면 관심을 거둘줄 알았어요. 내가 크게,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니 관심이 덜 할거다 이렇게요. 근데 달라지는게 없고 제 삶의 기회나 순간을 놓치고만 있는것 같아 이게 내 인생을 소비하고만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로는 과분한 관심과 시선을 받아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제 가치를 증명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더 자세히 잘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두서 없이 장황하게만 적은 것 같아 제 고민이 잘 전달 되는지 모르겠네요. 조언 꼭 남겨주세요. 도움이 될거에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괴로움
#자존감
#관심
#우울
#용기
#대인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치 가면을 쓴 것 같다’는 표현에서 마음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기엔 너무나 큰 두려움이 우리로 하여금 멋지게 나 자신을 포장하게 만들지요. 마카님께서도 ‘잘난 것 하나 없고 가정사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다’고 하셨습니다.
🔎 원인 분석
사람에게는 누구나 열등감이 있습니다. 나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한 열등감이지요. 그것은 능력일수도 있고, 외모일 수도 있고, 가난이나 학벌 혹은 상처받은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가정사라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특별한’ 그룹에 속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당당한’ 사람이 되고자 하셨지만 그럴수록 공허하셨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렇게 ‘애쓰며’ 살아가다보니 쉬이 지치게 되며 언젠가 가면이 들통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열등감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열등감은 그 자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보여지기 쉽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되어야할 것은, 그러한 나 자신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관심과 시선이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가면’이라는 표현을 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아무런 조건없이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진짜의 나를 개방해보는 경험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잠시 가면을 벗어두어도, 내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체험도 좋습니다. 비록, 내가 원하고 기대했던 반응이 오지 않더라도 그 또한 괜찮습니다. 그러한 노력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열등감은 실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관점’입니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관점을 먼저 인식하고, 수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용기도 필요하지요. 상담을 통해서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관점으로 나를 대하고 있는지를 다루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때로는 힘든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실패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되시기를 바라며, 마카님의 용기에 응원을 보냅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