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이나 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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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이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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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일 때 이혼하셨어요 4살 위로 언니가 한 명 있고 지금은 아빠랑 언니랑 살고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새벽쯤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무서워서 잠을 자는 척을 했습니다. 뭐.. 이혼하신 게 원망스럽지도 않고...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라서 부모님에 사랑을 듬뿍 받고 싶었습니다. 공부 같은 것도 아빠와 언니가 무덤덤해 제가 혼자 했고 빨리 집안일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3년이 빠르게 지나가고 별 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편한 건 부모님 이혼 때문에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저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따를 당하고 초등학교 5학년 엄마 같은 선생님을 만나 별 탈 없이 지냈습니다. 근데 현재 부모님이 이혼하신 이유가 모두 저 때문인 것 같고. 아무 일 없이 무기력해지고 눈물이 나옵니다 가족들은 모르고 인터넷에 댓글을 써봐도 사춘기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래 아이들은 사춘기가 많이 온다는 걸 자주 들었습니다. 언니는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남들보다 주모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남들보다 뒤처지고 못나고 가족의 짐 덩어리 같았습니다. 자해도 생각해봤지만 주변 눈치가 보였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뒤처지는 제 모습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밤마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저를 괴롭히고 누워서 3시간이 지나도 잠이 안 와서 밤을 새운 적도 많습니다.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친구들 눈치가 보이는 건 여전했습니다. 못난 저를 뒤집으려고 거짓말을 많이 했고 그런 거짓말 때문에 더더욱 불안해지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넷상에서 만나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하루를 시작하는 게 당연해지고 그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달래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을 보면 나는 힘든 것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또 제가 멍청해 보였습니다... 자살도 많이 생각했고 진짜로 제가 너무 바보 같아 보입니다. 저 진짜 어떡하죠.. 앞으로도 밝은척하면서 살아가는 게 답인 건가요..?
짜증나힘들다부끄러워답답해환각우울해콤플렉스괴로워자고싶다외로워망상불면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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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얘 너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아이야 너는 정말 잘 클거야 너의 생각보다도 더 훨씬...그런 어려움속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정을 주는 너는 정말로 좋은 애야 비가 내리는 날에 어느날 너는 깨닫고 성장할 수 있을거야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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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a
· 3년 전
저도 이혼가정이고 전 비교적 어릴때 5살쯤 부모님이 이혼했고 동일하게 아빠랑 살고 있어요 지금은 마카님 나이와 비슷하구요 모든 시련은 이혼때문에 일어나는게 아니에요 이혼은 그저 지나간 하나의 점일 뿐이고 앞으로 점점 자라갈때 이혼은 점점 별게 아닐거예요 힘듦은 항상 찾아오고 그리고 또다시 웃을날은 반드시 옵니다 이혼가정은 결국 우릴 무너트릴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