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너무 답답해요
17살 때부터 알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데 17살 때는 엄청 싸웠어요. 그러다가 애가 멀리 전학을 가고 나서는 거의 싸우지 않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요. 그 때 싸운 주된 이유도 가치관, 생각 차이 때문이였는데 저는 남이 힘들어 보이면 걱정돼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려 하는데 그 친구는 항상 자기 혼자 끙끙 앓고 무슨 일인지 잘 말 해 주지도 않고 인스타나 그런 곳에 혼자 티낼뿐이였고 그런 건 뭐 혼자 생각하면서 삭히는 사람도 많으니 이해하는데 그 기운을 주변까지 전파시켜서 답답하고 불편해서 많이 싸웠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마음을 많이 열고 힘든일이나 고민이 생기면 말을 하는 편인데 워낙 애가 답답하고 느릿느릿해서 그런지 요즘따라 좀 지쳐요. 애가 워낙 무기력하고 부정적이라 그 친구의 생각이나 말을 듣다보면 괜히 저까지 부정적이게 되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요. 요즘은 저희 둘 다 취업 준비중인데 맨날 ‘난 뭘해야할까, 뭘 하는 게 나을 거 같아?’ 등등 물어보고 그래서 제가 혼자 직업가치관테스트나 그런 것도 해 보고 혼자 알아 봐봐 해도 대답만 하지 실천을 안 해요. 그러면 또 다음 날 반복이고.. 매주 악순환 반복이에요. 그러곤 알바는 하기싫다면서 알바라는 개념의 직업도 하등하고 무시하고.. 듣다보면 지치고 짜증나요. 뭐만하면 이게 낫냐 저게 낫냐, 모든 의사결정은 남의 의견으로 결정하고. 그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참다참다 이게 나은 것 같다 하면 “그래?? 나랑 어울릴까?.. 내가 잘 쓸까 이걸?? 어디에 활용하지?” 로 또 시작해서 끝나질 않아요 그러다 지친 표정 보이면 자기도 기분 상한 거 확 티나고. 참.. 요즘따라 너무 스트레스네요 지칩니다 너무
이런 걸 예전부터 말 해도 그대로에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