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를 대하는 신경질적인 태도 때문에 또 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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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drm
·3년 전
엄마가 나를 대하는 신경질적인 태도 때문에 또 상처받고 울면서 엄마에게 갔다. 20년을 매일 이런식으로 상처를 받아왔었다. 왜 울어? 모르겠어? 아까 그것 때문에 그런거야? 그게 울 일이야? 엄마가 나한테 신경질적으로 대했잖아 안그랬어 핸드폰으로 모르는 걸 찾다가 화가 나서 그런거고 너한테 그런거 아니야 근데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 옆에 엄마의 의문을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행동을 하면 당연히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감정이 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야 그렇게 느꼈으면 미안해.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 그런데 내가 계속 웃고 있을 수도 없고 화가 나면 그렇게 할 수 있는건데 니가 좀 예민한 것 같다 (내가 느낀 부당함에 사과를 받으려고 한 건데 오히려 내가 울일도 아닌데 우는 예민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지금 이런 감정적인 행동이 이번 수능 준비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은 아닌지 나에게 생각해보라고 했다.) 예민한 거 알고, 수능 스트레스 영향도 있긴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정말 조금이야. 내가 올해만 힘들었으면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굴진 않았을거야. 그런데 이런 예민함과 스트레스가 어린 시절부터(엄마 아빠 때문에) 계속 쌓였다고 생각하니까(해결할 수도 없고 참을 수도 없었다) (내가 이 감정을 올해만 느낀게 아니기 때문이다. 평생 느꼈던 이 감정을 올해 터트릴 수 있는 건 올해 수능을 벗어나는 더 많은 스트레스(이별과 죽음 등)를 느꼈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 나를 둘러싼 세계와 나의 억압된 어린 시절들을 이해하고 자각하기 시작한 게 몇 달 안 됐기 때문이다. 지금이 내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란 말이다. ) 너는 니 감정이 불편하면 모습에 그대로 드러나. 나도 사실 너에게 말은 못하지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그렇지만 너에게 상처가 갈까봐 얘기를 못하고 있는거야. 근데 너는 니 감정을 숨기질 않고 그대로 내비치는데, 마찬가지로 내가 너한테 안좋은 감정이 들 때마다 너에게 화내고 지적하면 너는 좋겠어? 너는 그걸 원하는거야? (나는 엄마에게 지난 20년동안 꾸준히 상처를 받아왔음을 올해 여러 번 얘기했고, 내가 마지막에 엄마한테 얘기한 결론은 엄마가 상처 줘도 그냥 나 혼자 서운해하겠다 였다. 내가 상처받았다고 여러 번 얘길해도 엄마는 자기가 힘든 상황이니 이해해달라는 얘기뿐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상처를 받으면 그냥 혼자 서운한 감정은 못 숨긴 채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렇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것에 그치곤 했다.) 대화를 할 생각을 해야지 왜 엄마는 화내고 지적할 생각만 해? (엄마도 나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는 걸 나도 안다. 하지만 엄마도 겉으로 안 드러내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난다. 나는 이렇게 서로 참는 관계가 어떻게 유지되겠냐고 말했다. 참는 것보다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네 말이 어쩌면 옳을 수도 있어. 아니 니 말은 옳고 내가 하는 말은 틀린 걸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100점짜리 엄마가 아니야 어쩌면 30점 40점짜리 엄마일거고 니가 바라는 걸 다 해줄 수가 없어 나이 먹으면 45년간 살아온 성격을 바꾸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야. 내가 많은거 바랬나 (말만 30점 40점 해놓고, 엄마가 이거 빼면 100점짜리 엄마라고 생각하나보다) 니가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내가 노력은 해보겠지만, 대화를 해도 서로 오해가 생길 수 있는거고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서로 힘들거야 (엄마는 내가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원한건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서로 감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 대화를 하면서 그걸 풀어나가자는 얘기였다. 눈에 거슬리면 화부터 내고 지적부터 하자는 얘기가 아니었는데, 엄마는 완전 잘못 생각하고 있다. 엄마가 애써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외면하며 사는 것도 싫어서 나는 내가 잘못하는 행동에 대해서 엄마의 말을 듣는 건 괜찮았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돌보자는 것에 치중해서 말을 이끌지는 않았지만, 엄마의 의중이 너무 보여서 끔찍했다.) 그럼 그냥 변하지마. 됐어. 벌써부터 대화가 힘들거라고 단언하는데 더 할 얘기가 없어. 힘들거라는 걸 당연히 생각해야지. 그 일이 힘들거라는 걸 아는데 내가 너 앞에서 '그래. 알겠어 그렇게 해보자.' 라고 거짓으로 말할 순 없는 거 아니야 솔직히 얘기하고 거짓말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엄마는 이미 힘들거라고 단정지어버리고 있으니까 그냥 그만두자고. 나도 엄마한테 솔직하게 얘기하면 엄마가 힘들어할까봐 얘기를 하지 않았던건데, ('그래 엄마도 마찬가지로 너 상처받을까봐 얘기 못한 거야' 라고 엄마가 얘기했다. 엄마는 그저 추측이었고 나는 이전에 애써 만든 여러 번의 대화를 통한 확신이었는데.) 그래서 엄마가 나를 힘들게 하면 나도 그냥 서운해하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이번엔 참고 나 혼자 서운해하기엔 너무 힘들어서 이번만 그냥 작은 변화로 원래 안 받으려던 사과만 받으려고 한거야.
힘들다속상해두통우울실망이야우울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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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3190
· 3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엄마하고 얘기하다 보면 예전에 사과받지 못한 걸로 아직도 속상해하는 나만 나쁜 아이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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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drm (글쓴이)
· 3년 전
@roe3190 그쵸 왜 피해자만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린 옳은 감정을 느끼고 있고 옳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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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3190
· 3년 전
어떻게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런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거에요. 속상한 마음은 뒤로하고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