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 제가 금요일날 취업면접을 보고 합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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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라이아나
·3년 전
정말이지 .. 제가 금요일날 취업면접을 보고 합격을해서 토요일부터 수습기간이 들어갔어요. 그런데 저는 취직을 이른나이에 부터 성공해서 매우 기쁘고 좋았는데 부모님이 그닥 안좋아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혹시 취업을 너무 일찍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그건 또 아니래요. 어제 다시 이야기 했는데 또 축하해주시는 분위기라 아 다행이다 부모님의 짐을 덜었나보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제가 5시에 일어나야하는데 6시에 알람을 맞추고 잤다는 이유로 온갖 폭언을 다 들었어요. 그리고는 내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하는데 ***이 내 엿먹으라고 취업을했다. 집안 잘 돌아간다며 제게 그러시길래 아니다, 나는 이렇게 붙을줄도 몰랐고 바로 출근을 하게 될줄은 몰랐다. 라고 설명을 하자 더 그러시는거에요. *** 저거는 지생각 밖에 할줄 모른다. 저건 자식새끼도 아니다. 내가 뒤져야지 ***이 편하지 이러면서요. 아무말도 못하고 폭언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고, 자기가 투석환자라고 얼마나 생색을 내던지.. 솔직히 말해서 제나이가 21살이고 언제까지만 엄마 뒷바라지만 합니까 ... 저도 인생이 있고, 하고싶은게 있고 한데.. 솔직히 엄마 아프다고 고등학교도 잘 안다니면서 친구들이랑 놀지도 못하고 .. 친구들은 맨날 저빼고 약속잡고 그랬어요. 은따마냥.. 사회생활만큼은 양보를 못 하겠더라구요. 실업자도 많이생기고, 사회생활이 늦으면 또 취업이 잘 안되고 하는 판이라 일찍이라도 하면서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이 모든게 이기적인 저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카님들 .. 제가 정말 잘못한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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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8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지나치게 희생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스트레스
#우울
#가족갈등
#불안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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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이른 나이에 취업에 성공하시고 기쁜 마음이 들었지만 정작 가족들로부터는 진심으로 축하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속상하신 것 같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 하지요. 특히, 가족은 나와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기에 그러한 기분을 제일 먼저 나누고 싶은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마카님께서는 가족으로부터 축하도, 위로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으니 참으로 억울하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가족으로부터 공감받지 못할 때에 우리는 외로움, 서글픔과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가장 큰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만큼 함부로 대하기도 쉬운 관계입니다. 아마도 마카님께서는 가족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즉 사랑받기 위해 많이 노력하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에 아프신 분이 있으시다보니, 아무래도 나의 욕구는 뒤로 미뤄놓거나 뒷 순위로 내려놓고 가족을 위한 선택을 우선해오며 살아오시지 않으셨을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께서는 잘못하신 게 없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그 동안 참으로 애쓰셨습니다. 이기적이기는커녕 오히려 나를 희생해오시며 여기까지 버텨오신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한창 놀고 싶을 때에도, 늘 ‘양보’해오셨습니다. 그러한 마카님의 마음은 예쁜 마음입니다. 그런데 혹시, 그 마음이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지는 않으셨나요? 만약 그러하다면, 양보만 하는 마음 뒤에는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따라오게 된답니다. 마카님의 예쁜 마음을 가족분들께서 더 잘 알아주시면 좋겠지만, 꼭 양보해야하는 상황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시되,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계획, 시간도 가져보셨으면 좋습니다. 가족으로부터 반드시 인정을 받으려하기보다는 나 자신에게도 사랑을 베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상담에서는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게 되는 많은 감정적인 어려움을 다루고, 그 어려움의 원인이 되는 생각에 대해서 탐색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가장 높은 기대치도 가지게 되지만, 그만큼 너무 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기도 하지요. 가까운 가족 사이에도 적절한 경계선은 필요합니다. 가족의 경계라는 것은 너무 단단해서도, 너무 느슨해서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친밀함도, 적절한 거리감도 동시에 필요하지요.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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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당연히 아니죠 님은 생각도 깊고 효심도 깊은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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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나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감사합니다( ´•̥ω•̥` )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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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hayn
· 3년 전
서서히 독립하세요 거리도 두시고 감정거리, 물리적인 거리, 시간을 두세요 21살인데 기특하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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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ji0513
· 3년 전
아니요. 정말 희생을 안고 살아왔던 착한 심성을 가지신 분이시군요. 부모님의 등살에 치여서 그동안 많은 고생을 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단언컨데 마카님이 절대 잘못하거나 이기적인게 아닙니다. 성인이면 이제 자기 몫을 챙기고 사회로 나아가는 게 맞죠. 그게 이기적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이 전 더욱 잘못되었다고 느껴집니다. 부디 그런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마카님의 인생을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에게 너무 휘둘리며 억압당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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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n12
· 2년 전
잉?? 그건...님의 잘못이 아니죠.. 님은 노력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이 너무하신거 같은데요??;;;; 왜 그러시는지... 취업을 한거는 축하받을건데...왜..자기를 욕먹이는거라고 하는거죠...이해가 안되네요.. 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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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5773
· 2년 전
님!! 님의 모친분은 그 위의 모친과도 건강한 감정을 주고 받지 못하신듯 ~~ 그래서 엄마가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분인거 같네요 !! (자기애성 인격장애 인것 같으시네요 ~) 님이 성장과정에서 힘든상황이 얼마나 많았을지 ~~ 그럼에도 님은 코비드 속에 그 힘들다는 취업도 하셨구요 모친의 건강하지 않은 영향력으로 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요한 결단 하고자 하는 기로에 서있는 듯 합니다 !! 인간은 성인이 되면 부모를 떠나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게 맞죠 !! 우리나라의 유교적 풍습 "효" 강조 자기의 삶을 저당 잡혀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 그러면 그럴수록 상대의 기대치는 더 높아져 해주면 해줄수록 돌아오는건 너덜 너덜해진 ❤ ~ " 욕" 밖에는 !! 어차피 해 드려도 돌아오는게 "욕" 뿐이라면 ~~ 그런것에 나의 시간 ,물질 ,수고를 들일 필요 있을까요 ?? 어느 어른이 고작 21살에게 그런 큰 기대를 갖고 ~~ 감당할수도 없는 짐져주나요 ?? 이 사건은 신장투석이나 그 보다 큰 뭔가가 있더라도 일반적인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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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ill
· 2년 전
야이 엄마님아 그렇게 말씀하시면 속이 좀 편합니까?? 그런 험한말로 자식마음에 대못 박으면 좋냐고요 글쓴이 지금까지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놀고싶었을텐데 그 마음누르고 학창시절 바쳐가매 열심히 가족들 챙기면서 열심히 살았구만 요새 취업하기도 얼마나힘든데 그 힘든걸 척!! 해내고 어이구 잘했내~ 하고 칭찬을 해줘야지 ㅉㅉ 쓴이님 정말 대단하신거에요!!! 효심도 대단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정말 칭찬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저런 말을 하시는걸 보면 아직 기운이 팔팔하신것같은데^^ 어머니 하시는 말에 너무 상처받지마시고, 어머니는 그 기운으로 얼른 병상에서 펄쩍 일어나셨으면 좋겠내요~^^ 아 그리고 어머니 아프시다구 본인의 미래까지 버리진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 정말 잘하고 계신거고 부모님이 뭐라고하셔도 계속해서 이어나가세요.. 어머니의 삶을 사는게 아니잖아요. 내인생입니다. 부모님도 10년 20년후에는 뿌듯하게 여기실꺼라 생각하구요. 병간호 20년하고나니 돌아갈곳이 없더라고요 남은것도 없고, 할수있는것도 없고, 허망하고 그동안 한게 없는데 병수발 드느라 늙어버린 손만이 세월이 이만큼이나 지났음을 실감케 해주네요 쓴이님은 저처럼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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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Ha
· 2년 전
원래 지 아프면 지 자신이 먼저인게 사람임. 아파도 자식사랑하는 분들이 대단한거에요. 자식한테 보상심리 바라는 건 좋은 케이스를 본 적이 없음. 21살 취업 ㅎㄷㄷ 축하해요. 불효는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