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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 저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원래부터 알고지내던 A양이 있는데요. A양은 운동하던 곳에서 만난 친구였어요. 저보다 2살 어리고, A양의 오빠 B군이 저보다 한 살 동생에 운동하던 곳에서 만나 친한 관계였었죠. 근데 어느 날부터 A양이 좋아졌습니다. 정확한 시작 위치는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끌렸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DM을 보냈고, 그녀와 저는 자주 대화도 나누고, 운동하던 곳에선 서로 장난을 칠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작년 9월의 어느 날,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저녁에 갑자기 '아... 고백 할까?' 라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더라구요. 물론 지금 생각하면 너무 뜬금없고 분위기도 없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 저는 왠지 모르게 고백을 했습니다. 전화도 아니고 그저 DM으로만요. 역시나 그녀의 대답은 '지금 관계가 편하다.' '괜히 사이 힘들어지고 싶지 않다. 지금만 유지하자.'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계속 머릿속에 고백했던 기억이 남아 피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예전보다 더 어정쩡하고 이상한 관계가 지속되자, 전 이런 상황을 부수고자 그녀에게 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시험때는 공부도 알려주고, 수행평가가 있다면 내용 정리들도 해주고, 중학교 시절에 상담사 자격증 비스무리한걸 땄는지라 고민도 가끔 들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관계는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었지만, 전 이 과정 속에서 더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그녀를 좋아하면 좋아할 수록 '내가 A양과 과연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는 아싸측, 그녀는 인싸측이여서 물과 기름같이 섞이지 않는 관계였던 것입니다. 친구들에게도 이에 대해 질문하니 '확실히 뭔가 안 어울릴 것 같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저는 다짐했었습니다. 이거는 짝사랑일 뿐이라고.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SNS에서 알림을 지울 겸해서 그녀의 프로필 정보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녀의 대한 정보가 여러가지 나와있던 중, 작년 10월부터 연애중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문구를 보자마자 충격이 오고, 제가 여태까지 했던 일들이 뭔가 허무하고 의미없고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나라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도 그녀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왠지 모르게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저, 그녀를 아직 좋아해도 괜찮을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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