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플을 사용하는 게 처음이라 다소 어색할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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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음. 어플을 사용하는 게 처음이라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일단 전 고3이고 수능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예요. 중학교 때는 학교도 쉬웠고 의지도 있었고 공부하면 한 만큼 성적이 올라서 그냥저냥 높은 성적? 받고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가 문제인데 일단 중학교에서 같이 올라온 애가 없어서 친구 없었고요. 예비소집일이 하필 졸업식이랑 겹쳐서 예비소집도 못 갔습니다. 입학식을 하고 보니 아이들은 이미 무리가 어느정도 만들어진 상태.. 그나마 중학교 때 같은 학원 다녔던 친구가 같은 반이 돼서 그 아이랑 둘이 다녔어요. 문제점은 그 친구가 절 별로 마음에 안 들어했다는 것? 제가 다른 애랑 친하게 지내면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데려가고 그랬습니다. 근데 전 가정사도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용돈도 따로 없어서 돈을 매번 달라고 해야 하는데 한번 받을 때마다 기껏해야 만원. 잔소리는 10분 그것도 최고 강도로.(욕을 했습니다) 집에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안 계셔서 어머니가 혼자 절 키우는데요. 언니 오빠가 그나마 나이가 좀 있어서 저만 아이인 경우였습니다. (오빠, 언니랑 띠동갑) 그런데 저한테 항상 화내고 소리 지르고 돈 얘기로 스트레스 주고.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게 키울 거면 도대체 왜 날 싸지른 거지. 였습니다. 체벌도 했었구요. 언니도 싸우다보면 절 항상 때렸습니다. ( 자기 분노에 못 이겨서 물건을 던지거나 뺨을 때리거나 물건으로 때리거나 등등 ) 어머닌 지금은 절 잘 안 때리시지만 언니는 아닙니다. 쨌든 집도 더러운데 중학교 때는 친구가 그나마 있어서 참고 지냈는데 고등학교 들어오니까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 1때 본격적으로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자해가 뭔지 몰랐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손톱으로 세게 살을 파는 등 자해를 했었더라구요. 고1때부턴 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눈썹칼. 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자해한 티가 나서 좋았습니다. 분노가 표출되는 느낌? 하지만 눈썹칼 이후론 쉽게 커터칼로 바뀌더군요. 피가 났어요. 음, 뭐 피가 보여서 살아있는 듯한 느낌? 그런 건 전혀 안 받았고 그냥 순식간에 진정이 됐습니다. 분노가요. 갑자기 확. 이때부터 와, 화 풀기엔 자해가 직빵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고1 2학기 때 언니랑 싸우고 또 자해를 했습니다. 언니가 그걸 봐버렸고 결국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친구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이때부턴 친구 문제로 그렇게 큰 고민은 없던 것 같습니다. 상담은 솔직히 그렇게 큰 이익을 줬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제 의지가 살 빼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할 일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삶이 돌아가는 기분. 고2 중반? 상담은 그만뒀습니다. (언니는 제가 기분 나아진 게 상담 덕분인 줄 알 겁니다.) 언니는 제가 자해한 걸 보곤 자기도 성격을 고쳐보겠다고 했지만 일주일 정도 이후엔 그냥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고3이 가까워지고, 공부가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1학년부터 놨던 터라 처음부터 해야 했고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원 하나 다니는 것도 돈 때문에 눈치를 봐야 했지만 눈치 없는 친구는 학원 3개에 독서실, 유료 인강, 최신식 노트북, 에어팟 등 자연스레 자랑을 했습니다.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에 비에 저는 학원 한 개를 다녀도 이 주는 넘게 부탁을 했으며 과거 중학교 때 학원을 잘 안 갔다는 이유로 보내주기 싫다고 했습니다. (돈낭비라며) 어찌저찌 다녔습니다. 스터티 카페는 언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노트북은 중고로 제가 샀습니다. 12만원. 남자친구도 돈이 없습니다. 제 주변엔 이런 사람들만 모이는지. 데이트 비용 제가 거의 다 냈습니다. (장거리라 오는 비용만 4만원, 매번 20만원은 기본으로 씀, 한 달에 한번 ~ 세 달에 한번 만남) 돈은 예전에 사뒀던 아이돌 굿즈를 팔아 모았습니다. 학원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끊었습니다. 성적은 많이 올랐으나 학원을 끊은 이유로 문제집은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남자친구와 자주 싸웁니다. 지쳐갑니다. 가족도 절 좋아하지 않습니다. 살이 쪄갑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관 자주 만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믿을 수 없습니다. 가족은 믿기 싫습니다. 무기력해집니다. ㅣ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를 갖고 싶어 모았던 돈 30만원 + 예전에 했던 적금 30만원 외에 더 모으기로 합니다. 엄마한테 아이패드를 사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입원을 한다고 합니다. 머리쪽에 뭐가 생겨서 수술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는 사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언니와 싸웠습니다. 언니가 절 밀치고 욕을 하고 엄마 뇌에 가득 찬 게 다 제 탓이라고 합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엄마한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더니 위치 때문에 수술도 못한다고 합니다. 언니는 나한테 그렇게 심한 말을 해놓고 자연스럽게 말을 겁니다. 너 나한테 사과도 안 했잖아. 상황도 모르는 엄마와 할머니와 오빠는 나보고 사과하고 끝내라고 합니다. 오빤 제발 모르면 입 다물어. 믿을 사람도 없고 기댈 곳도 없습니다. 진짜 죽는 게 낫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수능은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도 안 하고 무기력하게 있습니다. 밝은 척도 너무 힘듭니다. 날 왜 낳았을까. 그냥 하소연... 위로 받고 싶지만 받을 곳도 없어서 올려봤어요. 마음이 나아지진 않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들다우울공허해우울해불안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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