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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yun11099
·3년 전
요즘 더 심해진 기분이에요. 엄마가 나를 위해 하는 말임을 알지만, 들을 때마다 너무 기분이 이상하고 내가 *** 같고 나만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져요. 내가 엄마랑 통화할 때마다 우는 이유가 그냥 엄마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말들이 지치고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대화할 때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해야 하는 것도 지치고, 나를 다그치는 말들이 아프게 들려와요. 나 잘 되라고 하는 소린 거 알고. 많이 못 챙겨주니까 전화할 때 최대한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알고. 나를 사랑해서 하는 소리인 거 알고. 그래서 내가 더 힘든가 봐요. 나를 사랑해서 하는 말들인 거 아는데 어떻게 그걸 싫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나도 내 성격이 너무 싫어요. 나는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못 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엄마는 어떻게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아서 완벽하게 해내는지. 예전에는 그게 그냥 한없이 부럽고 롤모델로 삼았는데. 이제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고, 그냥 죽는 게 낫다고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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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herbe02
· 3년 전
엄마를 롤모델로 삼지 마세요 자기 생각만 밀어붙이시는데 , 눈에 보이는 성과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그게 뭐가 멋있다고요 어른들이 사랑한다고 해서 다 옳은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할 줄 아는건 더더욱 아니고요, 님이 싫으면 싫은거고 화가 나면 나는거고 상처를 받으면 받는거예요 님의 마음이 제일 소중합니다 흘려 듣기 힘들면 그말에 상처받는다고 따지기라도 하세요 님이 말해주지 않으면 몰라요 어른들은 자기 어린시절을 다 잊어버려서 둔감한 면들이 있으니까 님이 알려주셔야 해요, 님 자신의 마음을요 혹 그래도 변하지 않더라도 너무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그런 태도를 보이시더라도 님을 사랑한다는건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