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차 결과가 나왔는데 전문대를 제외하고 전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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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수시 1차 결과가 나왔는데 전문대를 제외하고 전부 예비번호가 붙었어요. 사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다고 여겼어요. 합격할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였고, 솔직히 한번에 합격하기 어렵다는건 알고있는 사실이었어요. 그만큼 제가 놀러다닌 결과니까요. 그런데 막상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덜컥 겁이 나는거에요. 아무리 헤이하게 살았지만 속으로는 하나쯤은 붙었을거라고 생각했나봐요. 친구들은 하나쯤 다 붙었는데 나만 이러니까 겁이나나봐요. 전문대 하나 있으니까 괜찮다라고 생각하긴하는데 괜찮은게 괜찮은게 아니네요..ㅋㅋ 아직 정신 못차린 걸까요? 그럼에도 공부 열심히 하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좋아하는 건 정말 열심히 하고 승부욕도 있고 잘하는데, 관심없는거 싫은건 정말 손에도 안잡히고 하기 싫어요. 전부 핑계거리 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의욕이 안생기더라구요, 네 인생에 도움되고 안하면 후회한다는 말도 딱히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하고싶은 마음이 없으니 억지로 할 마음도 안들고.. 인생 어떻게 살려고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제가 보기에도 제 자신이 웃기고 그러네요..ㅋㅋ 마음도 심란하고 아무도 없이 조용히 있으니 엄한 생각이 자꾸들어 적어보네요.
공허해부러워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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