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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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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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설명이 힘들어 예를들어 쓰다보니 내용이 가벼워 보일수 있지만 정말 진지하게 평생 고민해온 것들이에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살충동이 들만큼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이것때문에 모든일을 그만두고 친구 1명외엔 아무도 안만나고 은둔자처럼 생활한지 오래됐습니다. 외출을 하고 집에오면 나가서 만난 사람들이 줬던 스트레스로 보이는 물건을 울면서 다 부쉈어요. 매번이요. 그런날엔 악몽에도 시달립니다. 사람이 너무 싫어요. 제가 너무 데였던 탓이라 생각해서 한동안 예민한 마음을 가라앉혀주려는 목적으로 일도 사람만나는 것도 그만두었습니다. 몇년 집에만 있으니 너무 평화롭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경제활동, 인간관계도 해야하고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질때도 있어서 괜찮아졌다 싶을때 한번씩 외출을 합니다. 그러면 또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한테 마음이 다쳐 기분만 잡쳐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마음편하게 살려면 저 집에서 혼자만 살아야하나요? 저도 사회생활을 다시 해야하는데 나가면 또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일끝나고 돌아와서 손이 퉁퉁 붓도록 뭔가를 때리고 던지는건 그만두고싶어요. 여기서 부터는 제가 어떤 부분이 힘들고 왜 사람만나는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지 적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잘못이 아예 없지만 남의 화난감정을 감당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지위, 직책 때문에) 예를들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할때도 손님이 컴플레인을 걸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차라리 로봇처럼 ‘음식이 맛이 없습니다. 소스를 더주세요.’라고 딱딱하게 용건만 말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닌 주방의 문제인데 그 손님의 화난 목소리와 찡그린 표정을 보는게 너무 괴로워요. 물론 그분 입장에선 기분이 나쁘겠지만 왜 그 기분이 저한테 전해져서 제가 괴로워야하고 감정받이가 되어줘야하나요. 누군가는 무시하면 된다 하겠지만 사람이 눈앞에서 저한테 경멸하는 표정으로 언성을 높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수가 있나요. 두번째는 제가 잘못이 약간 있는 상황에서 필요이상의 모욕감을 받을때에요. 일이 서툴러서 약간의 실수를 했는데(큰 실수 아니었음)상사분이 적당히 꾸짖거나 충고를 하는걸 넘어서 모든사람이 다 있는곳에서 저보고 인간이 덜됐다는 식으로 소리를 질렀어요. 그분도 얼굴이 벌개지고 감정이 컨트롤 안되는 상황에서(한마디로 눈이 뒤집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제가 아예 잘못이없으면 말씀이 지나치시다 한마디 했겠지만 그것도 아니라서 가만히 듣고있을수 밖에 없었는데 인간적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느꼈고 그 모습이 너무 공격적이라 공포심까지 들었습니다. 얼굴이 새빨개지고 동시에 온몸이 덜덜 떨리는데 정말 모욕적이란 단어를 몸으로 처음 느꼈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손님인 상황에서 서비스직 분들이 저를 띠껍게 대할때입니다. 저도 그런일을 해봐서 인사를 안해도 괜찮고 웃지않아도 괜찮습니다. 목소리톤을 억지스럽게 높히지않아도 괜찮아요. 그래도 중간만 됐으면 좋겠어요. 말을할때 감정이 없다를 넘어서 ‘띠껍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저한테 욕설을 한것도 아니라서 뭐라 할 수도 없어요. 예시로 카페에서 키오스크 기계문제로 주문이 하나 덜 들어갔는데 저보고 잘못시킨거 아니냐 영수증을 보여줘라 하시는데 죄송하다 말 한마디도없이 띠꺼운 말투와 표정이라 ‘너가 주문을 잘못했겠지 진상손님아’라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네?”하고 되물으니 “영!!!!!!수증!!!! 달.라.고.요!!!”하는데 제가 예민한게 아니라 이사람이 기분나쁘게 하고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욕설 섞이지않은 말속에서 목소리에 온갖 감정을 꾹꾹담아서 사실상 속으론 ***을 하고있는데 이럴땐 뭘 어떡하나요.. 차라리 제가 따지거나 설명할수있게 기분이 왜 나쁜지 뭐가 문제인지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사람들은 제가 손님이라는 사실만으로 잔뜩 신경질이 난것 같아요. 제가 할수있는건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는데 제 감정은 누가 책임져주나요? 왜 제가 이유도 없는 감정을 받아서 고통스러워야하나요. 사람들은 지나가는 강아지한테도 웃으면서 상냥하게 말을 걸면서 왜 사람들한테는 무표정으로 심지어 기분나쁜게 전해질정도로까지 시비를거나요. 그것도 본인이 책임을 회피할수있게 최소한의 선을 지켜 아닌척해가며 말이에요. 네번째는 앞으로 계속 봐야하는 사이(직장동료나 상사 등)에서 저를 놀리고 무시할 경우 입니다. 그분들이 저한테 관심이 많고 친해지고싶어해요. 나쁜쪽으로요. 처음엔 조심스럽게 사람을 재다가 제가 성격이 드세지 않다는걸 눈치채자마자 돌변하고 장난을 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점점 도가 지나쳐서 가만히 있기만해도 실실 웃으면서 “너 왜 거기있냐? 왜 서있냐? 뭘 쳐다보냐?”하는데 분명 장난으로 하는 말인데 기분나빠요. 무슨 초등학생들이 친구 왕따시키는것도 아니고 말 자체가 너무 의미없는 시비조라 기분나쁩니다. 내용자체가 저를 인격체로 생각한다면 뱉을수 없는 말이니까요. 왜 있냐는둥 제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말을하면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또 장난이라고 웃으면서 “야~저리가~~”하는것도 너무 어이없고 재미도 없어서 받아치기 곤란해요. 또 제가 놀리기 좋은 스타일인지 평범한 스타일로 머리를 바꿔도 ‘뭐 닮았다,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몇십분을 토론을 해요. 빈티지한 옷을 하나만 사도 엄청 특이한 것도 아닌데 ‘어디서샀냐, 색이 너무 튄다, 예쁘다, 주워입었냐’등 의 말을 듣고 너무 지나친 관심을 받아서 부담스럽고 괴로워요.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때도 어떤 언니는 저보고 눈썹을 올려그리라 하고 어떤 언니는 내려그리라고 합니다. 둘이 말이 다른걸보면 제 눈썹이 지나치게 올라라거나 내려간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한번 나갈때마다 외모에 대해 10번 이상의 말을 듣는데 그 속엔 칭찬도 있고 지적질도 있고 놀리는 것도 섞여있는데 저는 모두 싫어요. 저도 자유롭게 입고싶은옷 입고싶어요. 이제는 의식적으로 까만바지 평범한 흰 티셔츠 말고는 못입겠어요. 저를 만나면 위아래로 훑어보고 재밌는 놀릴거리부터 없나 찾아요. 화장도 제맘대로 하고싶어요. 안하면 쌩얼이라 놀리고 화장을 하고가면 눈썹이 어떻고 입술색이 어떻고 출근하자마자 품평질이 시작되고 하루종일 그 얘기를 듣습니다. 제가 유별나게 튀거나 이상하게 하고다니는건 아니고 아주 평범합니다.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저런장난을 치면서 저랑 친해지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제가 만만하게 순하게 생겨서 놀리는 방법을 선택한것 같고 괜히 공통 관심사가 없으면서 아는척 하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제가 예민해서 과장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저는 남들이 1번 받을 관심과 질타를 10배 정도 많이 받습니다. 괴롭히기 재밌어보이고, 놀리기 좋은 스타일이라는게 정말 있나봐요. 그래서 제 문제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원래 외모가 만만해보이게 생겨서 그렇지 제가 행실을 잘 못하는게 아닙니다. 목소리도 기본 성량이 작아서 그렇지 소리낼 수 있는만큼 최대한 크고 또박또박 말하는 편입니다. 제가 바꿀수없는 타고난 이미지로 놀림거리가 되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정색하고 화내고싶지않아요. 매번 날이서서 정색해야한다면 정말 귀찮고 기빨려요. 그리고 상사분이 그러실땐 그럴수없는 상황도 많아요. 이상입니다. 1~3번은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인데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고 저런상황에서 흘려듣기, 감정적으로 영향 받지않기가 너무 힘듭니다. 4번은 저와 일부 만만해보이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느정도 처세술이 필요하지만 문제가 있는건 저사람들인데 제가 매번 어떻게 대처해야할까를 고민하며 에너지를 쏟는게 너무 지치고 감정적으로도 힘듭니다. 또 지치다보면 나한테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 난 왜이럴까하는 생각까지 이어질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나요? 아무생각없이 뇌를 안거치고 기분대로 말하고 살수있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우면서 한심합니다. 정말로 요즘 그런 인간들이 개만도 못하게 보여요. 죽고싶고 사라지고싶어요.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속상해분노조절괴로워혼란스러워콤플렉스트라우마우울공허해호흡곤란짜증나답답해우울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불만이야힘들다화나강박조울불면충동_폭력외로워공황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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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12
· 3년 전
1. 앞으로는 인신공격의 폭언하는 상사나 동료를 모욕죄로 신고 할수 있어요. 증거가 있어야 하니 누가 어떻게 했던 말을 노트에 적으세요 그 자리에 있었던 동료 이름까지 적으세요 녹음도 좋구요 그리고 변호사 찾아가세요. 아무리 잘못이 있어도 그 잘못 외 ’인간이 덜 됬다는 말’ 모든 사람이 다 있는곳에서라면 명백한 모욕이예요. 2. 첫인상 이미지도 중요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한테 가서 강한 (쎄보이는) 인상을 주는 메이크업을 배워서 하고 다녀요. 물론 데이트할때는 러블리하게 해야겠죠 ㅎㅎ 3. 나를 공격하는 사람은 눈을 꼭 마주치면서 미리 준비된 대사를 하세요. 중요한건 눈길을 먼저 피하지 마요. 눈싸움이예요. 그리고.. 개인성향상 할수 없다면 이직하시구요 그냥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뿐이예요. 진상손님은 사장님을 불러 드리면 될것 같은데 조금은 과잉반응인것 같네요. 사연 읽으면서 예전 동료가 생각났어요. 팀장의 폭언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한테 와서 하소연했었는데 인턴이 퇴사결정한 이유가 그 동료의 폭언으로 괴롭힘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피해자이면서 똑같은 가해자가 되어있지 않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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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yun
· 3년 전
몇가지 상황들을 다읽어봤어요ㅠ 저런 상황들만 계속 오면 심적으로 정말 힘드실거같아요 읽으면서 느낀 공통점이 있어요. 쓰니님은 잘못한게 없다는 점이에요 물론 두번째 사연에서 쓰니님의 잘못이 있다는 점은 예외인거 같구요 하지만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저런식으로 인격모독은 그분이 선을 넘으신거같네요 저도 저런 모욕감을 주는 상사 밑에서 일해봐서 어떤느낌인지 잘알거같아요ㅠ 정말 사회생활도 중요하고 일도 중요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은사람인지 아닌지도 중요한거같아요ㅠ 그리고 한번보고 말 사람들이 나한테 막대하면 솔직히 어느누구라도 기분이 나쁠수 밖에없어요. 하지만 그생각에 오래 갇혀 계시지마시구 개가짓나 하고 생각을 넘길 필요도 있는거같아요. 그리고 이제 자주 볼수 밖에 없는 사람들같은 경우는 한번 보고 말 사람들보다 아마 더 스트레스 받을거에요ㅠ 말그대로 자주 볼수 밖에 없으니까.. 품평질하고 막대하고 장난식으로라도 기분나쁘게 장난치면 용기내셔서 한마디 해주세요. 예를들면 '제눈썹 제가 알아서 그릴게요. 왜케 남의눈썹에 관심이 많아요 ㅋㅋ' 진담반 농담반식으로요! '전 예뻐서 샀는데 ?? 갠취 좀요 ㅋ', 이런식으로..? (이해가 되실런지ㅠㅠ) 맞받아치다보면 전처럼 만만하게 대하지 않을거에요ㅠ 나를 막대하는사람들 참지마요 나만 아프고 나만 속앓이하고 힘들잖아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내가 힘들필요가없는데 말이죠. 나를 존중해주지않는 사람들에게 존중해줄 필요없다 생각해요. 처음부터 잘 안되실 수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누가 나한테 막 던져도 단단해져 있을거에요 제댓글이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꼭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세상엔 정말 쓰레기도 많지만 좋은사람들도 많거든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