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3년 전
나이 쳐먹고 세상을 피하고 있는 나를 또 발견했다.
왜 나는 두려운 걸까
자격증 공부를 너무 오래해서 그런가보다.
처음에는 이럴줄 몰랐다.
영어학과를 나왔고
영어학과로는 무언가 오래일해먹고살수있을까 해서
진로를 탐색했더니
세무사/회계사 분야가 나왔고
그래서 시도했던게 다였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까지 멍청할지 몰랐다.
정에 약하고 사람에 약했던 나라서
지방에서 홀로 서울에 올라왔고
그 누구도 만나면 안되겠단 생각에
학원도 안다니고
오직 인강을 통해 혼자 버텨왔었다.
어머니는 이혼했고
오빠는 자기살기바빴고
아버지는 이유는 말할수없지만 사회돌아가는걸 잘 몰랐고 내가시험에붙는거에만 집중을 하였다.
주변에서 나한테 뭐라할 사람이 없었다.
나는 오직 내가 옳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가족들이 나에게 사소한 간섭들도 안했었으면
나는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이제 일해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 말에
주변사람들 말에
수긍을 하고 일을 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간섭이 심했었다.
나에게 공감과 이야기가 아닌
항상 넌 잘못됐어 로 시작된 간섭이 심했다.
그래서 난 내가 잘못됐던게 아니다 라는걸 증명하기위해서
필사적으로 사람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혼자서 이 시험을 오랜시간 준비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결국 실패했다.
난 이 또한 부정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여전히 난 느낀다.
나에게 공감과 함께 사회생활로 나가자고 이끌어줄 사람은 없고
날 공감해줄 사람은 나와 같은생각/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뿐이다.
나는 다시 내가 진정 바라는게 뭔지 찾으려고 이것저것 하고있고 나의 어두운 면을 고치려고 무료상담을 받고있다. 그들은 날 공감해준다. 그래서 순간 몇달은 아 내가 열심히 잘 지내고있구나 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면 또다시 힘들다.
난 돌아갈 집이없고 당장에 생활비가 부족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이를 많이 쳐먹었다.
하지만 앞서 나아갈 사회생활로 가기에 두렵다.
어쩌면 그 사회생활에 부딪히는게 두려워서
나는 내가바라는게뭔가 찾고싶고 심리적으로 치료받고싶다는 핑계로 이것저것하고있는곤 아닌가 싶다.
너무오랜시간 공부만해왔고. 사람을 안만나왔고 너가하고있는건잘못됐어 라고 날 어린아이 취급하는 부모님밑에서 너무오래 자라온 것 때문이라고 그래서 난 지금 회피하고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겨나가고싶은데
혼자서는 참 자신이없다.
난 어디서부터 차근차근 일어나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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