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자해를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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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자해를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yl0
·3년 전
일단 저는 빠른27이고 고등학생일 때부터 시작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건 아니었는데 그 당시 부모님 불화랑 제 성격의 답답함에 스트레스가 겹쳐서그런가.. 처음 자해를 시작했어요. 학교 끝나고 집에가는 괜히 너무 답답하고 뭔가 막 아 죽고싶다 평소 생각했던게 갑자기 확 터지면서 내가죽으면 다 편하고 괜찮고 나도 괜찮고 엄마아빠 싸우는것도 안보겠구나 모르겠고 그냥 다 다 편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중간에 놀이터 구석에서 가방에 있던 커터칼 꺼내서 손목을 그었는데 피가 나는걸 보니까 뭔가 덧없기도 하고 긋기전에무섭고 각오했던것만큼이 아닌게 참 허무하기도하더라고요. 그러고 있다가 피닦고 집에갔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혼자 피닦고 치료하고 생활했죠. 다 나을 때까지 아무도 몰랐어요. 그 후로 2년 쯤 지나서 고3 대입 직전에 들켰는데 엄마는 다그치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미쳤다고 하고. 아버지는 얘기듣고 방에와서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가 나가고. 근데 그게 뭔가 미안하고 죄스럽고 하긴 했는데. 억울한맘도 들었어요. 내가 왜 이랬는진 왜 안물어보지. 하고.요. 그러고 잠깐 안하다가 또 했어요. 얼마나 참았는지도 잘 기억 안나요 금방 했던거같아요. 근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또 모르세요. 얘기도 안하시고 언급도 없고. 친구한테도 들켜서 그친구도 저더러 미쳤다고 그랬는데 제가 미친건지정말. 여튼 그 때부터 또 계속 지금까지 스트레스받으면 이러는거 같은데 밖에서 기분 좋았다가도 집에와서 외로운거같으면 하고 그냥 하고 화나서 하고 슬퍼서 하고 보여주기식으로 하고 .. 날 좀 봐줘 라는건지 아니면 스트레스 해소인지. 그 때는 나름 목적이 명확했던것같은데 지금은 그냥 습관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제가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안그러고싶다가도 또 갑자기 생각나서 또 그러고있고.. 지금도 밖에서 재밌는얘기하고 웃고 떠들다가 집에 와서 씻고 누워서 노래듣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또 긋고 이번엔 시계에 가려지는 부분 찾아서 거기 가늠해서 긋고 피나는거 보고 닦고 약바르고 밴드감고 치료하고 그러고 뒷처리 다하고 또 눕고 이거 쓰고있고.... 진짜 말대로 정신병인지 미친건지 습관인지 아픈게 좋은건지. 뭔 이 이상한건지 미친건지.. 쓰다보니 슬퍼요 우울증인가 왜이러죠 저 왜이러는거죠 외로워서이러는건지 그냥 내 문제인건지 알아봐달라고그러는건지 왜이러는지모르겠어요. 이러다죽어도상관없는거같기도한데 또한편 죽으면 엄마가 따라죽을거같아서 안되겠구나 싶기도 하고 근데 살아있으면 뭐하나 아니 진짜 미래지향적인그런느낌으로 뭐해먹고사나 나는 뭐하나 뭐가되나 싶기도 하고 그런생각하면 또 막막라고 한심하고 또 차라리지금죽을까 싶고 또 엄마생각나고 도돌이표에요..
짜증나불안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자고싶다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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