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신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이직|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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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신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use1995
·3년 전
저는지금 21살 대학생이에요 부모님은 어렸을때부터 자주 싸우셨는데 저희 아버지는 약간 답답한 성향이고 어머니는 예민하고 꼼꼼한성향이셔요. 어머니는 시집살이를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것보다 심하게 모욕적으로당하셨고 아버지는 그당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으셨었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까지 6년동안 시집살이하고나니 그다음엔 아버지가 직장이 불안정하고 월급을 항상 예정일보다늦게받으면서 싸웠고 몇년전에 이직하시면서 가정도 경제적으로안정되고 여유도생겼어요 하지만 세금정산이라든가 집,자동차계약,보험 등의 소위 바깥일이라는걸 아버지가 잘 못하셔서 거의 어머니가 해결하셨어요. 게다가 어머니는 자주 아프셔서 점점 히스테릭해지고 아버지는 좀 부족하니 최근에는 나는 명령할테니 넌 무엇이든 토달지말고 행동해라 하는 지경까지왔어요. 그래도 좋을땐 같이 여행도가고 전기장판에서뒹굴거리면서 행복하게지냈는데 오늘도 원래 당일치기로 여행가기로했던날인데 어제 어머니가 허리를 삐끗하셔서 집에 셋이 같이있다 아침부터 사소한일로 지금까지 싸우다 결국 이혼하자는결말이 났어요 부모님 싸움의 끝은 언제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욕을하고 그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않은 아빠를탓했는데 오늘은 아버지가 그걸 못참으신거죠. 저는 싸울때마다 두분사이에서 힘들었고 큰싸움이 평균적으로 이주일에한번씩 나는게 진절머리나지만 괜찮을때의 우리가족은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이혼하지말라고하면 제가 이기적인거겠죠? 안그래도 평소에 어머니께서 저만 없었다면 그 시집살이안하고 이혼했을거라고 자주탓하셨는데 이번에도 발목잡으면안되는거겠죠... 애써 귀막고 과제를 하려고했는데 자꾸눈물이나요 어디든 하소연하고싶은데 당장 내일 약속잡아놓은 친구들에게말하기엔 분위기를 깰까두려워 할수없어 여기왔어요 제가 어떻게해야좋을까요
불안해무서워우울해괴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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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blossom
· 3년 전
이제 갓 성인이 되셔서 큰 시련이 왔군요 평소 부모님의 성향을 모르니 어떤 얘기를 드려야할지.. 비슷한 경험을 얘기드리자면 전 한분씩 얘기를 나누어봤어요 처음엔 대화를 거절당할지 모르나 자꾸 시도하다보니 어느새 깊은 속마음도 들을 수 있었어요 부모님도 힘든 세상 사시면서 각자의 답답한 일들이 있으셨을거고 누구한테도 털어 놓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시다 마음에 응어리가 커진거라 생각되요 어쩌면 본인들의 분신인 자식에게는 털어 놓으시지 않을까요? 어쩌면 너무 큰 짐을 지게 되는 얘기일지 모르나 글에서 부모님 이혼하시는걸 두려워 하시는듯 해서 작은 위로와 경험을 나누어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확율은 영프로 이지만 시도라도 하면 일프로 라도 생기니 할 수 있는걸 해보세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 건강 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