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까 요즘 친구들 때문에 조금 피곤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그러고 보니까 요즘 친구들 때문에 조금 피곤하고 힘든 것 같아요. 전 내향적이고 넓고 얇은 관계보다 적고 깊은 관계가 좋은데 중학생이 되면서 5명이서 지내다 보니까 제가 뭘 하고 싶어서, 말을 해도 서로 고집있어서 제 의사도 제대로 말 못하고, 말을 해도 이해 안해주는 듯 해서 제 성격상 아무래도 요즘 조금 힘드나봅니다. 보드게임이나 놀 때에 전 잘 즐기지 못할 때가 꽤 있고, 전 좀 별로라서 다른 걸 말하거나 제 의사를 말하면 장난식으로 좀 강압적으로 절 붙잡고 억지로 이거저거 다 같이 하자고 합니다. 저도 장난식으로 도망가려고는 하지만 사실은 괜히 미안하고 눈치보여서 도망을 가지는 않습니다. 도망을 가려는 건 장난식으로 조심스럽게 제가 싫다는 걸 표현한 거였어요. 그래도 다른 애들한테 피해주거나 시간 뺏기 싫어서 애들이 가는 곳,하는 것 다반수가 괜찮다고 하면 그냥 따릅니다. 하지만 요즘엔 진짜 싫은데 하거나 자꾸만 학교 끝나고 어딜 가자고 고집부리고 싫다고 하는데 억지로 잡고, 근데 전 제가 괜히 미안해지고, 친구의 고집을 들어주지 않아도 되는데도 괜히 죄책감이 드는 성격이라 도망가려는 제스처만 하고 결국엔 절 잡는 친구들한테 끌려갑니다. 서로 장난식으로는 하지만 사실 전 제 의사는 상관없다는 듯이 자꾸만 장난식으로 행동하는 친구들이 조금은 거부감이 들고 있습니다.조금 더 진지하게 싫다고 한 적도 있긴 하지만 친구들은 장난스러운 성격들이라 그냥 또 장난스러운 분위기에 휩쓸려버리고요. 친구들이 싫은 것도 아니고 좋지만 전 학교가 끝나면 적어도 저의 시간을 가지고 싶고 집에 가고 싶은데 오늘은 카페까지 데려가고 점심시간엔 학교 행사를 저만 보고 오겠다고 했는데도 가면 친구안한다는 말을 하며 이유도 없이 고집을 부린 게 좀 심했다고 생각했고 오늘따라 더 많이 속상하고 무시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이건 좀 아닌것 같았습니다.원래는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넘어가는데 점점 저의 의사는 묻혀져서 제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게 좀 속상해서 글 써봤습니다. 제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 썼을 뿐이지만 이렇게 하소연을 하면서 제 감정을 편하게 표현할 수 있으니까 좋네요. 무리의 관계는 가끔씩 혼자 뭘 하고 싶다해도 친구니까 놀때는 무조건 같이 있으란 식으로 되고, 단독 행동을 하면 죄지은 친구처럼 인식되다 보니까 괜히 눈치를 봐야하는게 속상해서 조금 사소한 일이긴 했지만 그래도 얘기를 해서 속 풀어보고 싶어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좋은 새벽 되시길 바랍니다.
불만이야힘들다만족해답답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kjmh2
· 3년 전
끝까지 천천히 다 읽어봤습니다..! 글쓴이님 하소연하고 싶을때 언제든 해도 되어요. 너무 끙끙 앓지 마세요..! 화이팅!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lkjmh2 감사합니다:) 마카님의 말이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인 것 같아요. 언제든 해도 된다니..사실 항상 글을 쓸 때마다 고민하고 주저하고 망설이는데 너무 애쓰진 말까봐요. 마카님 말 명심할게요! 마카님께서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