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코올중독, 흡연하신지 3년 더 지났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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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njinjarajin03
·3년 전
엄마가 알코올중독, 흡연하신지 3년 더 지났나 가끔 술기운 없는 상냥한 엄마의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지만 아마 내가 대학가기 전 돌아가실 것 같다 엄마없어도 너가 장녀니까 동생들 잘 봐줘야한다고 술기운 없는 엄마가 나가뒤지라는 말만하는 알코올중독된 엄마가 돌아가셔도 눈물은 안 나올 것 같다 예전에 베란다에 플라스틱 콜라병에 담배꽁초가 꺼멓게 꽉차있는걸 봤는데 그때 왜 못 본 척했을까... 그때부터라도 술 그만드시라고 금연하시라고 말했다면 바꼈을까 지금은 치아도 다썩어 남은게 안보이는 상태에 온몸에 빨간색 반점 퍼런색 멍이 자주들던데 병원도 안가려하고 우울증약 먹으면 무기력해진다고 안드시던데 엄마랑 외할아버지랑 안만난지 몇년 됐으니까 할아버지는 엄마가 알코올중독자라는 걸 모르심 같은 핏줄 성인 2명이 사인하면 엄마 강제로라도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는데 외할아버지는 부정하시고 ㅋㅋ 나는 아직 성인이 아니고 아빠는 계속 일하시면서 엄마 병원에 입원시킬 방법 찾으시고 예전에 위클래스에 불려가서 상담을 받은 적 있는데 이유가 자살생각해서였나..?ㅋㅋ 이무튼 가정에서 일어나고있는 상황을 쌤은 모르시니 답답하고 나도 집안상황 못말해서 답답하고 결국 위클래스 선생이 엄마한테 꼰질러서 쳐맞은 기억밖에 없다 ㅋㅋ 그냥 아직도 기회가 되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어차피 공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나을 듯 사실 내가 너무 혐오스러움 역겹고 자기 할 일 못하는 년같음 자존감도 떨어지고 삶의 목적도 없고 그럼 사라지는게 맞지않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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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a
· 3년 전
제 가정사랑 너무 비슷해서 공감이 가네요. 저희 엄마도 알콜중독이세요. 흡연은 안하시지만 매일 술을 마십니다. 힘든 일을 많이 겪어오신 분이라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술만 마시면 사람이 변하기에 그래서 부모님이 매일 싸웠기 때문에 취한 엄마의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고치라고 수백번을 이야기 했고, 우울증이면 약을 먹어라 라고 권유도 해보고 노력도 했지만 결국 모든걸 술에 의존하시더라구요. 쓴이님은 어머니의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 같고, 흡연까지 하시니 감내해야하는 고통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가네요. 저는 엄마가 알콜중독처럼 매일 술을 달고 사신지 오래되었어요. 쓴이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은 아무리 누가 옆에서 고쳐주려고 해도 안고쳐지는게 있답니다. 더군다나 술은 더더욱이요. 결국 본인의 인생입니다. 이미 3년이란 세월이 지났고, 몸에 반응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끊지 못하는건 지금 시점에서 가족들이 노력한다고 해도 고치기 힘들거에요.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입원을 해서 상담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도록 끝까지 노력하세요. 적어도 후회는 안남게요. 그보다 가장 중요한건 쓴이님 본인의 인생을 먼저 생각하세요. 자살 생각과 혐오감 그리고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말이 더 아프네요. 사라지려는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만큼 고통받았는데 행복을 누려볼 새도 없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슬픈 일이에요! 언젠가 그래도 언젠가 행복이란 아이가 다가오겠죠. 다만 그 과정들이 힘들고 지쳐서 아프고 썩어문들어지더라도 한번쯤 누려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본인 인생을 사세요. 절대 쓴이님 아픔이 쓴이님 잘못이 아닙니다. 환경이 문제였고, 그걸 버틸 수 있도록 의지할 사람이 없던게 문제죠. 소중한 존재인 쓴이님이 꼭 한번쯤 행복을 누리며 이 인생이 내 것이니 나만 생각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티시길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