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유학준비 너무 무서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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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혼자 유학준비 너무 무서워요
주절주절 긴 내용이지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순수미술 미대유학 준비생입니다. 원래는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만뒀습니다. 원장님 사정으로 지금 거의 망한 상태거든요. 너무 좋은 학원이었는데.. 그리워요. 제 그림 실력 자체는 좋지만 실력만 있고 알맹이가 빈 느낌이에요. 나만의사상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영어가 안 돼서 시험 계속 보고있습니다. 어찌어찌 영어하고 포트폴리오 통과하면 각 학교마다 시험을 거쳐야 하는 데 저를 도와주고 이끌어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시험은 주제나 사상을 던져주고 1,2주 내로 그리거나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이에요. 보통은 선생님과 토론하며 작품을 만드는 데, 이걸 저 혼자 해야한다는 거죠. 이제와서 다른 학원을 구하긴 힘들 것 같아요. 상담해보니 기초부터 가르치고 제가 지금껏 해온 제 작품들을 다 부정하고 다시 시작하도록해서 학원은 안 구하려고합니다. 사실 답이 없는 고민인 거 같아요. 학원은 안 간대놓고 불안하다 어쩐다.. 저도 제 속을 모르겠어요. 그냥 갈수록 막막해지고 준비기간만 길어지니 너무 힘들어요. 다들 빠르게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있는데 저만 머물러있는 기분이에요.
도와주세요답답해엔젤링무서워외로워스트레스받아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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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홀로 걷는 길
#미대#입시#유학#준비#불안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미대 유학을 준비 중이시군요. 그런데 다니던 학원이 사정상 문을 닫게 돼서 혼자 이 모든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신가 봐요. 제가 미술 쪽에 대한 관련 지식이 없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들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제가 봐도 입시를 혼자 준비한다는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이 정말 많이 되시겠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다른 준비생들처럼 안정적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원장님과 입시 포트폴리오도 함께 준비하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시라 많이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대학도 들어가고 취업도 하고 뭔가 나보다 한발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고 늦어지는 느낌이라 지금 이 상황이 더 부담스럽게 다가올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국내 미대 입시 준비만 해도 쉽지 않을텐데 외국 미대로 유학을 준비 중이시라면 얼마나 더 신경 쓰이고 부담되실까요. 그런데 그걸 모두 혼자 준비하고 감당해야 한다면.. 저 같아도 도망가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것 같아요. 아마 지금 마카님도 막다른 길에 다다른 느낌, 막막한 느낌을 받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왜 안그러겠어요. 그런 마음이 드는게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니던 원장님과 입시 준비를 같이 하는 것일텐데 말처럼 쉽지는 않겠죠? 원장님 사정도 고려를 해드려야 하니까요. 그럼 남은 방법은 다른 학원에 등록해서 새로운 원장님과 준비를 하는 것일텐데, 이 방법은 마카님이 꺼려하고 계신 상황 같아요. 아마도 다른 학원을 다니게 되면 지금까지 배웠던 주제와 사상을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저라면 이런 마카님의 요구사항을 맞춰줄 수 있는 학원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알아볼 것 같아요. 냉정하게 봤을 때 미대 입시를 혼자 준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잖아요? 그렇다면 어디든 학원을 등록해서 원장님과 함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까지 배웠던 것을 버리지 않고 준비할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차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는 없겠죠. 만약 제가 마카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방법이 그것뿐이라는 생각이 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럼 이런 선택을 하겠다는 저와 지금 마카님과의 차이는 뭘까요? 아마도 조급함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이미 너무 오래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또 돌아가야 한다고? 못해, 안돼 안해..’ 이런 마음이 있진 않으세요? ‘친구들은 벌써 대학도 들어가고, 사회인도 됐는데 나만 이게 뭐야, 친구들 보기 창피해.. 부모님께 죄송해..’ 이런 마음이 들진 않으실까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창피함과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면, 그게 더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애초에 마카님은 왜 미대 유학을 준비하게 되셨나요?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싶어서였나요? 지금 조금 늦는다고 해서 마카님의 꿈은 이뤄지지 않을까요? 꿈이 사라져버릴까봐 두렵나요?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갖고 자신의 삶을 살 듯, 인생의 속도 또한 모두 다르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한번에 대학에 가기도 하고, 누구는 재수, 삼수를 거쳐 원하는 대학에 가기도 해요. 그럼 재수, 삼수한 사람은 실패한 인생일까요? 아닐거에요. 오히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뚝심 있고 멋진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번에 대학에 갔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겠죠. 그건 단지 속도의 차이일 뿐이니까요. 진짜 경쟁은 아직 시작도 안한거잖아요:) 우리의 인생을 넓게 펼쳐보면, 지금의 1,2년은 사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랍니다. 앞으로 내가 꿈을 이룬 후 펼쳐질 제2의 인생과 비교하면 지금 1,2년은 정말 짧은 찰나에 지나지 않을거에요. 나에게는 아직도 20년, 아니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저라면 이러이러 했을거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저는 조급함을 내려놓았기 때문일거에요. 지금 잠시 조급함을 느낀다고 그냥 아무렇게나 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그 꿈이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에요. 이 조급함 때문에, 남들과 비교되는 시선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제 꿈이 너무 소중하고 꼭 이루고 싶기 때문일거에요. 마카님은 어떠세요? 이런 조급함과 남들과의 비교되는 시선 때문에 꿈으로 가는 과정을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은가요? 마카님의 꿈이 그런 대접을 받아도 괜찮으신가요? 물론 우리가 현실적인 부분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고, 이러한 부분까지는 상담을 받는다고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마카님의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방향을 놓치지 않는 방법, 다시금 용기를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힘들 때는 전문 상담기관을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심리적인 안정과 회복을 돕기 위해 이렇게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아직 늦지 않았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고민 해결을 응원합니다.
cait
2년 전
뭐 딱히 조언해 줄수 있는 말은 없지만 멋져요~ 꼭 좋은데 합격하셔서 멋진 예술가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