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유학준비 너무 무서워요
주절주절 긴 내용이지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순수미술 미대유학 준비생입니다.
원래는 미술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만뒀습니다. 원장님 사정으로 지금 거의 망한 상태거든요. 너무 좋은 학원이었는데.. 그리워요.
제 그림 실력 자체는 좋지만 실력만 있고 알맹이가 빈 느낌이에요. 나만의사상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영어가 안 돼서 시험 계속 보고있습니다.
어찌어찌 영어하고 포트폴리오 통과하면 각 학교마다 시험을 거쳐야 하는 데 저를 도와주고 이끌어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시험은 주제나 사상을 던져주고 1,2주 내로 그리거나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이에요. 보통은 선생님과 토론하며 작품을 만드는 데, 이걸 저 혼자 해야한다는 거죠.
이제와서 다른 학원을 구하긴 힘들 것 같아요. 상담해보니 기초부터 가르치고 제가 지금껏 해온 제 작품들을 다 부정하고 다시 시작하도록해서 학원은 안 구하려고합니다.
사실 답이 없는 고민인 거 같아요. 학원은 안 간대놓고 불안하다 어쩐다.. 저도 제 속을 모르겠어요. 그냥 갈수록 막막해지고 준비기간만 길어지니 너무 힘들어요. 다들 빠르게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있는데 저만 머물러있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