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빼빼로 데이.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짝사랑]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rlxo548
·3년 전
오늘은 빼빼로 데이.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빼빼로를 선물해 주는 날이다. 제과 업체의 상술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성의를 표하는 아름다운 날이라 칭하자. 평소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 30분 정도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 거기에는 두세 달 전부터 좋아한 한 직원이 있다.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은 많지만, 사실 직접 표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맞다, 짝사랑을 한 거다. 아무도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모르고 나만 아는 짝사랑. 표현을 못 하는 내가 부끄럽고 못나 보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다. 그 사람을 좋아했던 것도...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반갑게 웃어 주며 인사를 건네 준다. 처음엔 그 인사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점점 듣고 싶어 졌다. 그렇게 호감을 가지게 됐다. 작년 겨울, 첫사랑과 실연을 하고 많이 힘들었다. 나를 좋아해 줄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이 나를 짓눌렀고 괴로웠다. 다시는 사랑받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외롭게 죽는구나라고 결론을 내 버렸다. 누군가 시간은 약이라고 했고, 실연의 아픔도 점점 무뎌졌다. 그리고 새롭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오늘 빼빼로 데이를 맞아 그분에게 빼빼로를 선물했다. 나눈 대화라곤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가 전부이긴 했지만... 혹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작은 선물을 준 적은 처음이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용기를 내 준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 주고 싶다.
부끄러워걱정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hasol
· 3년 전
글쓴이님 참 멋지다고 생각 들어요. 용기내기 힘든 일인데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lxo548 (글쓴이)
· 3년 전
@hahasol 감사합니다 꼭 좋은 분 생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