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 기분과 상태를 뭐라 정의를 내릴 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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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 기분과 상태를 뭐라 정의를 내릴 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nuoyag
·3년 전
저 오늘로 지원한 대학 다 떨어졌어요. 예비로는 희망 없는 거 알고 남은 대학 딱 하나 남아있는데 그 대학에는 붙을 가능성조차 없어요 1명 뽑거든요. 솔직히 저는 취업을 목표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거예요. 그런데 3년을 지내보니까 고졸 취업이 생각보다 많이 열악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으로 돌리고 학과도 정하고 원서를 넣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붙을 거라고 의심치 않았는데 제가 너무 교만했나봐요. 나름 3년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왔는데 그게 아닌가 봐요. 지금 당장 어떠한 계획조차 없는데 눈물이 나지도, 마음이 아프지도 않아요. 다만 기분이 내려가 있어요. 억지로라도 텐션을 높이려 노력하려고요 당장 제 대학 소식을 가족에게 친구에게 뭐라고 말하죠? 혹여나 좋지 않은 말들이 나오면 저는 어떻게 버티죠? 같잖은 위로 받고 싶지도 않아요. 위로를 한답시고 말은 하는데 눈치 보면서 형식적인 위로인 거 아니까. 물론 상대방 입장에서 해줄 말이 그뿐인 걸 알지만서도 너무 초리해지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제 주위 사람에게 고민 같은 거 절대 안 털어놔요 혼자 삭히기 때문에 이 어플을 깔았어요 익명이니까. 저 지금 인생을 헛살은 기분이에요. 자만했던 대학들은 다 떨어지고 이걸 말할 주위 사람도 없고. 저는 대체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아등바등 살아갔을까요? 지금 제 상태는 어떻고 기분은 어떤지 왜 내 자신이 모를까요. 죄송해요 두서없이 횡설수설했지만 그래도 봐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어딘가에 쓰는 것 자체로 조금은 나아진 거 같아요
힘들다답답해우울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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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oyag (글쓴이)
· 3년 전
@shark999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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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ri22
·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가고싶었던 학교에 예비1번받고 떨어지고 재수하고 또 예비 받고 떨어졌던 학생이라, 당장에 대학이 다가 아니다 이런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걸알아요. 저도 그당시엔 실패한 인생이라는 생각과 억울함에 힘들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어떻게든 이런 경험들이 저를 더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주고 도움이 되더라구요.열심히 했던 건 절대 어디 가지 않아요! 어떻게든 본인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거에요 . 한국 입시뿐 아니라 타국 입시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한국 입시는 정말 운도 크게 작용하고 학생들에게 절망감을 주기위한 제도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과거의 저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