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대한 고민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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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DARKPANDA
2년 전
술에대한 고민
2015년 인가? 이때부터 투잡을 시작했습니다 큰애와 태어난 아이를 위해 부족하게 키우기 싫어서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저녁 12시나 1시에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5년을 해왔습니다 밤에 자려고 한두잔씩 마셨는데 언제부터 인가 안마시고 자면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술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거나 그런적은 없습니다 작년에 이혼하고 나서 혼자 있다보니 더 마시내요 취미 생활을 해보려고 해도 잦은 출장 때문에 할 수는 없고 어찌해야 할까요? 한달에 15일 지방에 있고 주말에는 아이들 보러가서 주말에 할 수 있는건 없구요 요즘에는 다하기 싫고 화만나고 주위 사람들 한테 티안내려고 웃고 다니고 그냥 복잡해요 아~~~~~~ 모라고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분노조절답답해우울해공허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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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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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장의 무게
#이혼#가장#자녀들#투잡#불면#답답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2015년부터 무려 5년여를 두 아이들을 위해 오전 6시에 나가 새벽 12, 1시에 들어오는 투잡 생활을 하고 계시군요. 언젠부턴가는 술을 마시지 않고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그 와중에 작년에는 이혼의 아픔을 겪으셨고, 한달 중 15일은 지방에 있어야 해서 주말에만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상황이시라니.. 그 고단함이야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을까요. 가장의 무게가 유독 무겁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여러 상황들이 겹치고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한채 지내온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마음의 한계가 오신게 아닌가 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큰일까지 겪으셨으니 그 속을 누가 감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고 있지만, 마음속 복잡한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아니 점점 더 커져가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말씀처럼 취미생활이라도 하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텐데 그럴 여건도 안되고, 참 답답하실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지만 주말에만 볼 수 있는 아이들.. 모순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겠죠. 어디에 맘 편히 힘들다고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지만, 그놈의 체면이 뭔지.. 괜찮은 척 억지 웃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하루의 끝자락에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잠이라도 와줄까요. 마카님의 고단한 하루가 제 머릿속에도 그려지는 듯 합니다. 더욱이 홀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따뜻한 말 한마디, 힘내라는 도닥거림 한번 느끼기도 힘든 상황 속에 얼마나 외롭고, 고되고, 지치셨을까요. 지금 마카님이 느끼시는 외로움, 공허함, 스트레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가족을 위해 흘리고 계신 마카님의 땀방울을 분명 아이들도 알아주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죠.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 것 같아요. 마카님 나름대로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도 해보셨지만 여의치 않으신 상황 같습니다. 결국 술이라도 한두잔 마시고 자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건강에 대한 염려도 생기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카님의 근무 환경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거창한 취미는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식사 시간이나 잠시 쉬는 시간, 이동 시간 등을 활용해서 말이에요. 혹은 짬짬이 시간을 내서 완성할 수 있는 뜨개질이나 십자수, 혹은 컬러링북(색칠을 통해 그림을 완성하는 것) 같은 활동도 정신을 쉬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히 상담을 받는 것이겠죠. 만약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으시다면, 요즘은 비대면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기관도 많아졌기 때문에 한번쯤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하다는건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알아주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누군가에 대해 미운 감정이 올라온다면, ‘내가 누구누구로 인해 화가 많이 났구나’ 라고 생각해주는거에요. 또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어진다면, ‘내가 많이 지쳤구나. 원없이 한번 울어버리자’ 라고 생각하는거에요. 억지로 안 아픈척, 괜찮은척 하지 않는거죠. 마카님 자신부터 나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그에 맞는 위로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이 힘들땐 누구나 위로받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그 위로를 다른 누군가에게 들어도 좋겠지만, 내가 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을 생각하는 만큼 마카님 자신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하고 다독여주세요. 그래도 가슴이 너무 답답하실 때는 지금처럼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숨 한번 돌리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