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아도 될까요 이혼을 해야하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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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아도 될까요 이혼을 해야하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kskfndl
·3년 전
유투브를 보다가 양브로의정신세계 채널을 보고 사연을 남겨봅니다 저는 결혼 7년차 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저는 결혼 직후부터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어요 남편의 이해할 수 없는 사고와 언행 , 그리고 화를 낼수조차 없는 이상한 반응들때문입니다 2년차까지는 무조건 사과하고 빌었습니다 저는 싸움이 너무나 싫었고 그 공기와 분위기를 견딜 힘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럴수록 남편은 더욱 더 막무가내였어요 사과할수록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무시하고 임신 기간 내내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워서 친정으로 도망가기도 많이 했습니다 . 원래도 높지않던 자존감이 땅을 쳤어요 가장 끔찍했던 사건은 임신8개월 여름 제주도 여행에서 바다를 보러 가기로 한 날 아침에 남편이 갑자기 저를 또 투명인간 취급하는겁니다 그래서 이유를 계속 묻는데도 말을 안해요 저의 양산을 혼자쓰고 언덕을 내려가서 바다로 내려가는 겁니다 저는 왜그러냐며 쫓아갔고 남편은 혼자보고오라며 또 다시 언덕을 올라갔어요 저는결국 서러움에 복받쳐 울며 쫓아갔고 사람들은 저를 모두 쳐다봤어요 1시간을 울고있으니 남편이 와서는 박물관에 가자는 거에요 거기에 가서 본인은 너무 잘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저에게도 강요를 하는데 너무 괴로웠어요 그러다가 제가 안웃는다며 다시 저를 투명인간 취급을 합니다 ... 어쨋든 그날도 결국 제가 다시 사과를 하도 끝이 났어요 ..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제가 이런 모습을 아이도 본다고 생각하니 견딜수 없어서 남편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가까운 지인이 상담대학원을 진학하면서 저의.고민을 알게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인격장애들을 찾아보며 남편은 자기애적 인격장애에 가까웠고 저는 점점 남편의 감정놀이에 휘말리지 않기로 했어요 하지만 .. 제가 휘말리지 않는다고 멈추지 않더라구요 결국 딱 한번 폭력이 일어났습니다 . 저는 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고 변호사를 만나 소장을 접수했어요 그 과정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습니다 . 하지만 양가 부모님이.만나고 남편이 무릎꿇도 빌어서 소장은 취소했어요 그리고 3개월간 별거를 했어요 그동안 저는 개인상담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받지않았어요 검사만 받고 본인은 인격장애가 없다 주장합니다 여전히 그래요 제가 상담을 받는것을 보더니 본인도 제가 받는 곳에서 받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소개 받은 상담사분을 연결해주었는데 남편이 그 상담사분과 .. 싸우고말았습니다 저는 너무 창피했어요 상담사 분이 마지막에 남편에게 이런말을 했대요 당신 아내는 반드시 이혼할겁니다 저는 부정할 수 없었어요 모든 책에서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도망치라고 말하고 있었거든요 .. 남편이 평소 괜찮은 분위기에서 쓰는말들은 '너는 나없으면 안된다 ' '나만큼 너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다 '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면서 쓰는 말은 '나는 선한 의도로 한건에 왜 기분나빠하냐' '내가 너한테 그정도 사람밖에 안되는거냐' 싸움이 치닫으면 너는 너무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상식적으로 다른사람들도 너랑 지내기 쉽지않을거라는 등의 말을 합니다 남편과 말을 하면 보통 5분 내로 마음이 상해요 제가 정말 이상한건지 주변에 계속 확인하게돼요 그리고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기위해 저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쁘게 지낼줄 알았는데 코로나때문에 함께하는 시간이.많았어요 처음엔 저에게 다 맞춰주는 듯 하더니 결국 본색이 드러나기시작했습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같이 지내고 있지만 저는 두달째 남편을 쳐다보지않고 있습니다 두달 전 남편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아이들앞에서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이혼이라는 말을 수없이 꺼내며 경제력을 운운하는 그 모습에 기대조차 없었는데 또 실망을 했어요 저는 이제 신체적으로도 힘이 듭니다 너무 화가날때 몸이 떨리고 팔이 굳어오고 말을 할수 없을 정도로 턱이 덜덜 떨립니다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하면서도 본인은 너무나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그 모습이 이제는 너무 싫어요 현재는 남편이 또 제 눈치를.보며 아이들에게 엄청 잘해주고 있습니다 . 저는 이대로 못이기는 척 다시.살아야할까요 다시.살았다가 또 더한 아픔을 겪을까 무서워요 아이들은 아직 5살 3살로 너무 어리고 아빠를 좋아해요 몸으로 잘 놀아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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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연(계약해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가정문제
#부부문제
#스트레스
#트라우마
#가정의안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수연입니다. 마카님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사연 요약
결혼 7년차이며 두명의 아이가 있으신 마카님. 남편의 폭력성, 인격장애적인 행동으로 인해 결혼 직후부터 7년 내내 마음고생이 심하셨던것 같습니다. 본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감정의 오르내림이 심하며, 또 본인 기분에 따라 마카님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마카님이 중심을 잡고 관계 유지의 끈을 놓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하신걸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분명 마카님을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것은 남편인데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카님 잘못이 아닌데도 먼저 사과하고 상황을 마무리 하려는 마음이 강하신것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폭력은 단순히 신체적 폭력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경제권을 쥐고 돈으로 협박하는것, 언어적인 폭력, 부부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성폭력, 가스라이팅 등으로 교묘하게 심리를 조종하는 폭력, 아이들을 향하는 폭력과 방임. 이 모든것이 가정폭력의 범주 안에 들어간답니다. 마카님, 지금까지 충분히 애쓰셨고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려 노력하셨어요. 마카님 삶에 대한 책임감, 아이들에게 소위 말하는 '정상 가족'을 유지해주려고 하는 책임감, 남편을 사랑한 마카님 마음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혼 소장을 제출하는 등 남편에게 반격도 하였고, 상담을 받으며 현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방안 또한 모색하셨구요. 남편의 행동을 관찰하여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보셨구요. 남편과 좀 떨어져서 시간을 보내느게 긴장감을 낮추는데에 도움이 될까하여 일도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마카님이 정말 강인한 마음,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또 몇 주, 몇 달, 몇 년은 버틸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건 마카님의 결정이기 때문에 주변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거구요. 떠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도 그 못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카님께서 '이제 됐다. 끝이다.' 하는 마음, 관계를 떠나야 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마카님 마음에 들어선다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실 수 있을거예요.
상담장면에서는 내담자가 처해있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위기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기르고, 나아가 안정된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결방안도 모색합니다. 상담자가 특정한 답을 가지고 내담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 상황과 기질에 맞추어 함께 대처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내담자가 준비되었을 때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마카님이 상담을 지속하여 응어리진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고,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는 데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상담 지속이 불가능하다면, 마인드카페PRO 전문상담사들과 채팅, 전화상담이 가능하니 마음에 맞는 상담사를 찾아 도움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마카님이나 자녀분들의 안전이 위협되는 일이 다시 발생할 때엔 주저없이 112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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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ttto
· 3년 전
내가 행복해야 내 자식도 행복한거에요...전 지금도 옆에서 엄마한테 이혼해달라고 말하는데 다 너 위해서 참고사는거다...라고 말하시는데요. 그런거 다 필요없고 엄마가 행복하면 자식도 행복해져요. 전 지금 너무 불행하고 답답한 일상을 사는중이라.. 그리고 못이기는척 다시 사셨다가 남편은 저런본성 또 드러낼거같아요. 제발 본인이 먼저 행복해지시는 길을 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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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fndl (글쓴이)
· 3년 전
@cannottto 이런 고통을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겪고 있는게 너무 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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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h1209
· 3년 전
가끔 나를 미치게 만들고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 ***들이 있죠 점점 내가 죽어가는것도 모르고 내 감정을 억누르고 계속 참다참다 내가 죽을거 같은 순간이 오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들은 상종하는거 아니구나 너무 힘들면 내려 놓으셔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자다가 누윘다가도 화가 울컥 쏟고 혼자 분을 삭이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생기더니 내 몸이 아파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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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fndl (글쓴이)
· 3년 전
@jyh1209 맞아요 .. 정말 내가 미친건 아닐까 싶게해요 우울증이라고하고 ..절대 자기때문이라 생갇하지 않고 미안하지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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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t
· 3년 전
가스라이팅 당하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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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fndl (글쓴이)
· 3년 전
@kint 지금은 다시 연기모드에요 정상인것처럼 굴어서 저는 다시 혼란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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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apis
· 3년 전
솔직히 아이 입장에서도 크면 클수록 상처주고 모든책임을 가족에게만 떠넘기는 아버지는 없느니만 못합니다 18세인 제가 지금 엄마한테 하는말은 어차피 엄마가 필요해서 매달린것도 아니고 왜 혼자있으면 무시받는다고 생각하면서 엄마아빠 없는거보다 저런거라도 있는게 낫다고 나한테 이해를 바라냐고 원망하는듯한 말을 던져요 차라리 빨리 해버리지 하고요 고통받으면서 참는걸 보는게 속이 썩기도 했고 결국 아버지한테 상처받고 제가 크니까 엄마가 받은 상처의 화풀이 한맺힘은 저한테 돌아오고 저는 저대로 아버지 하는 꼴 보고 속에서 천불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가만보면 자기가 100% 정상이다 주변사람보고 그냥 서운한거 말하는게 아닌 니가 이상한 인간이야하고 충분히 말할 용기가 있음에도 투명인간 취급하는사람은 언제 어딘가에서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때마다 마음약한사람 애꿏은사람 새우등이 꼭 터져나가고요 인간대 인간으로서 글렀어요 이혼을 하고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고 아이를 챙길 여건만 된다면 빨리 저런사람 버리는게 낫지않을까... 싶고 심한말은 하고싶지 않지만 합리적인 인간이 아니라 지 쪼대로만 굴러갔으면 하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아픈지 1도모르는 효율이라곤 곰팡이보다 없는 사람같아요 아무리 서운한게 있어도 임신8개월차한테 저렇게 대하는게 사람인가? 싶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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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fndl (글쓴이)
· 3년 전
@Helapis 18살이면 아직 어린데 상황파악을 하셨네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 가장 좋은말은 .. 그래도 그 경험을 통해서 사람을 거를수 있는 능력이 생기신것 같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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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fndl (글쓴이)
· 3년 전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위로보다도 도움이 되고 마음을 만져주신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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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sya00ny
· 3년 전
제가 최근에 헤어진 사람도 자기애성인격장애였어요. 감정 기복이 언제 바뀔지몰라서 늘 불안했고, 화가 나면 저를 차에서 내리게 한적도 있어요. 너무 속상한데도 자기 친구들 앞에서 웃으라고하고 사사건건 트집잡으며 가스라이팅도 했죠. 제가 떠나려하면 울면 붙잡고. 어렵게 관계 정리하고 돌아섰는데..몇달만에 연락와선 결혼 날짜 잡았대요. 너무 충격을 받긴했지만 잘된 일이라고 여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