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면허가 없고 통학시간이 긴데다 버스 배차간격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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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난 면허가 없고 통학시간이 긴데다 버스 배차간격때문에 등교하기도 망하기 때문에 (첫 정류장까지는 가까운 거리여도 매일 이렇게 바래다주시는 것도 대단하고 감사한데) 아빠가 매일 출근길에 버스 갈아타는 정류장까지 차로 바래다주시는데, 가끔씩 버스를 놓치면 그 버스를 추월해서 타는 추격전을 벌일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앞에 달리고 있는 버스를 쫓아가고 있을 때 그냥 정류장에 내려주고 갈 수도 있지 않냐며 아빠에게 책임감이 강한 것 같다는 이야길 했는데 아빠는 회사 일이 바쁜 상황이면 그렇게 했겠지만 내가 지각하는 것보다도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정류장에서 나혼자 30분동안 이 추운 날씨에 추위에 떨어야 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하셨다. 덤덤하고 감정 없이 그 이야길 하시는데도 따뜻함이 다 느껴져서 감동을 받았다. 전에도 느꼈지만 아빠는 말할 때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이고 그걸 항상 행동으로 보여주셔서 좋다. 어제 할 일을 다 끝냈는데도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계속 잠이 안 와서 침대에서 두시간을 뒤척이다 짐들었고, 잠도 두시간밖에 못잔데다 알람도 안 울렸어서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이구나 싶어서 기분이 다운되어있었는데. 아빠의 행동 덕분에 피로가 조금은 해소된 듯하다.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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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yaaa
· 3년 전
말할 때 깊이가 느껴지고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신다 라는 부분에서 참 좋은 분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또 감사함을 느끼고 어디가서 아빠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님도 참 좋은 딸/아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