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이 있는 남자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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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이 있는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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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에게는 사귄지 200일이 좀 안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건 저랑 같은 학원을 다니던 친구의 소개였었고, 그 이후로 연락을 하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특이점이 있다면 연락한지 일주일만에 고백을 받아서 사귀었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헤어졌다는 점? 이렇게 저희의 첫번째 연애가 끝나고 그때 남자친구는 거의 일주일을 울면서 앓아 누웠었대요. 그러고 저한테도 계속 연락을 했었는데, 적당히 대답하다가 헤어진지 한 달이 좀 넘었을 때 걔가 너무 힘들어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연락을 다시 했어요. 그렇게 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현재 저는 외고에 재학 중이고, 남자친구는 일반고에 재학 중이에요. 그리고 성적이 상위권인 저에 비해서 남자친구는 중하위권입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성적이 어떻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주변에 저와 사귀는 걸 알렸을 때, 여자친구는 어느 학교 다니냐-외고 다닌다 의 반응이 주로 저와 남자친구를 비교하는 거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1차 스트레스, 걘 공부 잘하는데 넌 왜 그러냐 에서 2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연애에 대해서 개방적이시고 적극적으로 지원?도 많이 해주시는 남자친구 부모님과는 다르게, 제 부모님은 연애하는 거에 대해서 항상 반대하시고 못마땅해하세요. 더군다나 남자친구가 다니는 학교와 성적을 알고 나신 뒤로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저에게 항상 헤어지라고 하시지만, 전 성적이 어떻든 간에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도 저한테 가장 잘해주고 있고, 제가 자주 아픈 편인데 그럴 때마다 옆에 있어주고, 또 이만큼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해서인지 저는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계속 부모님과 말다툼을 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 사귄지 100일이 좀 안 됐을 무렵에 온라인 수업 기간 중에 남자친구가 밥도 못 먹고 학원을 가야 하는 걸 알게 돼서 남자친구가 다니는 학원 근처에 있는 저희 집에 와서 밥을 먹고 가라고 했어요. 물론 그때 집에는 제 동생(중 2)도 있었고, 미리 허락도 구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있다가 갔고, 정말 그게 끝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부모님이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저희한테 화를 내시면서 안 그래도 못마땅해하던 연애를 그 이후로는 대놓고 반대를 하셨죠. 물론 아무리 아무 일이 없었다 한들, 부모님의 허락없이 집에 온 건 잘못이니까 그때는 아무 말도 못했었지만, 그때도 그렇고 그 이후로도 조금이라도 남자친구랑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거나 하면 저에게 '너 걔랑 잤지'라고 말하시거나 심지어 생리가 끝난 다음날 위장염 때문에 먹은 걸 다 토하고 쓰러졌을 때도 저에게 '넌 산부인과를 갔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임신했냐'라고 하셨어요. 전 그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 중학생 때부터 끊임없이 부모님과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전부 다 부딪혔기 때문에 더더욱 지친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부모님과 진짜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밤마다 싸우는 게 한 달이 넘어가자, 중학생 때 우울증이 한창 심했을 때 한 이후로 1년을 넘게 하지 않은 자해를 저는 시작했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러자 남자친구는 지금부터 고 3 수능이 끝나는 늘까지 연락이나 만나는 거 하나도 안 해도 되니까 헤어지지만 말자고 하면서 절 붙잡았지만, 전 너무 지쳐 있어서 시간을 달라고 했었어요. 그렇게 연락없이 각자만의 시간을 일주일 정도 가졌을 때 헤어지지 않겠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해서 관계를 지속하게 됐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제가 헤어지자고 또 말할까봐 불안해하고, 하루라도 얼굴을 못 보면 거의 매일 밤마다 울어요.. 하지만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거의 맨날 운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그렇게 울 때마다 저에게 연락을 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대충 눈치로 아 얘가 지금 울고 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어서 걱정이 돼요. 또 어쩌다 만나게 됐을 때 제가 어쩌다 다른 데에 정신이 팔리면 진짜 울 것처럼 삐지구요, 제가 어쩌다가 길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인사를 한다던가, 조금만 길게 이야기를 하면 또 바로 삐집니다. 원래 이러지 않았었는데, 제가 한 번 헤어지자고 한 뒤로는 좀 심해졌어요. 새벽에 어쩌다 영상통화를 하게 되면 제 얼굴 보기만 해도 울고요.. 어쩌다 말실수라도 하면 제가 괜찮다고 해도 자책을 계속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요. 저도 초반에는 헤어지자고 한 내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받아주려고 노력했는데, 이게 날이 갈 수록 심해지니까 가장 큰 문제는 제가 걱정이 된다는 거고, 또 이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제 생활이 있는 건데 남자친구한테 신경을 쓰느라 가끔은 생활 패턴이 망가지는 것만 같아서 문제라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도 우울해하느라 공부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고, 곧 고3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건 서로 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털어놓게 되었어요ㅠㅠ...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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