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반 친구에게 제 공포증에대해 이야기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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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반 친구에게 제 공포증에대해 이야기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oYesterday
·3년 전
오늘 같은반 친구에게 제 공포증에대해 이야기했어요 제가 공포증으로 인해서 한달이나 학교를 빠진일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학교에서 저와 함께다니는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에게까지 그일을 입도 벙긋 안하고 숨기고 있었죠 주변사람들이 무슨일 있었냐 물어봐도 맞추면 알려주겠다 맞춰봐라 하는식으로 넘어갔어요 그리고 그일에대해 여러번 거듭해 물어보던 같은반 친구가 있는데 저는 몇번해봤듯이 맞춰봐라 하는식으로 숨겼거든요 그러다가 '이렇게 많이 같이다녔는데 우리를 그만큼 믿지 않는다' 하고 좀 실망하더군요 저는 제 증상이 누군가에게 이해받기 힘든것을 알고 또 너무 예민한것을 알고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내가 자신들을 믿지않는다 해서 실망하더라도, 내가 가진 공포증을 알고나면 나를 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질수 있다고 굳게 믿기때문에 저에게 조금 실망을 하더라도 이야기하지 않는게 더 나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공포증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타인과 편안한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것'이 중요한데 이런 제 완강한 부분이 그런 기회조차 다 차버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 친구를 불러서 몇가지 약속을 받아낸뒤에 약속을 지킬수 있을것 같다 싶으면 공개하고, 못지킬것 같다 싶으면 비공개 하기로 마음먹고 그친구를 불러서 물어봤어요 여전히 내가 학교에 안온이유가 궁금하냐, 궁금하면 알려주고 안궁금하면 말겠다, 이야기를 듣고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얘기해주겠다, 내 이야기를 듣고나서 판단하려 하지말고 그냥 그런일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달라, 이런식으로 몇가지 물어봤죠 다 잘 지키겠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했어요. 불안하고 우울감이 있어서 학교에 안왔다구요 그친구는 이미 짐작한게 있던지 몰라도 바로 특정지어서 '사회공포증 같은거냐' 물어봤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 비슷한거라고 생각을 하고있다'고 이야기했어요 '교실같은 공간에 장기적으로 있는게 좀 무섭다'고 이야기했죠 그친구는 '폐쇄성 같은거냐' 물어봤고 저는 폐쇄성 이라는게 좀 예민해서 폐쇄적인 증상을 보이는걸 이야기하는건가? 싶어서 '그렇다'했고 '그럼 활동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게 좋겠다' '엘리베이터에서는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아 폐쇄성이라는게 폐쇄공포증을 이야기하는거구나 싶어서 저는 '폐쇄공포증은 아니고 교실에서 사람들과 장기적으로 만나는게 불안하다'고 그랬어요 그냥 그렇게 몇마디 나눴어요 이미 상담도 다니고 있다. 혹시 우리때문에 불안했던적은 없냐. 그게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거냐. 나아지려면 안정된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등 궁금한점에대해 물어보고 답해주는 과정이 전부였어요 그리고 예상외로 친구가 제 이야기를 너무 잘들어줘서 그친구에게 '예상외로 이렇게 잘들어 줄지는 몰랐다. 나는 이런 증상을 밝히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줄 알았다' 고 했죠 그 친구는 '잘 들어주지~ 무서울수도 있는건데(?)' 정확히 어떤말로 친구가 답해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에게 안심해도 된다는 뜻의 말을 해줬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그친구가 제 증상에대해 질문을 했을때가 자꾸 생각나고 불안해서 걱정이예요 '교실에서 사람들과 장기적으로 6개월 12개월 이렇게 오래 만나는것에서 부담감을 느끼는거다' '불안하면 신체적인 증상이 생기긴한다, 폐가 조이거나 트러블이 좀 많이나거나, 또 누구나 스트레스 받으면 그렇지만 배에 가스가 차기도 한다' 또 눈물이 나올때 그친구가 제 눈물을 일부러 못본척해줄때 마주보면서 '오늘 들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너무 많은걸 이야기한것같고 그친구의 반응을 보면 제가 나름 공포감,기피감등을 잘 숨겨온것 같았는데 앞으로 그친구가 절 볼때마다 나름 열심히 숨기고 있는 심리상태에대해 눈치채게 될게 분명하더군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요 그친구가 보기에 여태까지의 저는, 제 심리상태가 잘 보이질 않았을테니 제가 '잘해나간것'에 초점을 맞춰 보왔을텐데 이제 절 볼때마다 제가 '매우 불안한 상태이고, 서툴고 아등바등 해나가려는 모습'을 위주로 볼테니 당연히 이전에 비해서 안쓰럽고 또 재주없는 사람처럼 보일거 아니예요. 여태까지 그래도 평범한 친구사이로 지냈는데 그마저도 못하게 될까봐 너무 걱정되고 그친구가 제 눈물을 못본척 해줬을때 그래도 고맙다는 이야기는 꼭 하고싶어서 제 눈물을 감추고 안흘린척 하고 싶은 마음을 붙잡고 '오늘 얘기들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한건데 제 행동이 좀 부자연스러워 보였는지, 제가 분위기 못맞추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힌사람처럼 보일까봐 너무 걱정되요. 이게 오바스러운 걱정이라는건 저 스스로도 아는데 앞으로 그친구와 어떻게 될지는 그 상황이 닥쳐봐야만 아는게 맞는데, 제가 어쩌다 한번 어리숙해 보일수는 있어도 그게 평생가는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제 행동으로 커버칠수 있을거라는것도 아는데 그냥 괜히 너무 깊은곳까지 말한것같아서 불안하네요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적어도 평범하게는 갈수 있는데 제가 조금 더 나아져보고 싶어서 지금 가진것을 깨어버린건가 싶어서요 너무 불안한데 누군가 혹시 다독여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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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Yesterday (글쓴이)
· 3년 전
@Alium1004 감사합니다 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