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족들이 다 그런가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가족
mimkatt
2년 전
모든 가족들이 다 그런가요?
아빠, 엄마, 작은오빠하고 살고 있는 고딩 여학생입니다. 제 아빠는 이해를 못하게 화가 많고 무서운 사람입니다. 사소한 일로 화를 내시며 예전에는 술을 마시면서집을 다 뿌시고 엄마를 때리고.. 엄마와 오빠들 몸에 멍이 난걸 기억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 요즘은 폭력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제 마음은 아직도 불편합니다. 대학생이 된 큰오빠는 장학금을 받고 멀리 학교를 가거 자주 집에 못 옵니다. 제 편이였던 큰오빠가 없어지니 슬프긴 하지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엄마를 편을 듣다 많이 맞아준 큰오빠가 너무 고맙고 빨리 독립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 작은오빠는 아빠를 많이 무서워 하지만 등치가 꽤 커서 큰 걱정은 안들어요. 빨리 독립해서 멀리 가면 좋겠다는 생각은 똑같지만요. 제가 제일 걱정이 되는건 울 엄마입니다. 엄마야말로 모든걸 버리고 도망갔으면 좋겠는데 매번 우리를 위해 다시 일어나시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30년 넘게 아빠의 폭력과 욕, 잦은 싸움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갑상선암까지 생기시고 불면증 외에 많은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엄마는 원래 말도 많으시고 고집도 센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아빠 앞에서는 인간취급도 못 받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죄책감이 수도 없이 듭니다. 제일 어린 딸로서 제가 없었다면 엄마가 걱정없이 빨리 떠날수 있었을텐데.. 몇번이고 저 때문에 이혼을 못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가슴이 진짜 찢어질거 같습니다. 제일 힘든건 제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일. 아빠 앞에서는 무서워서 도망갈 생각만 하는 자신이 한심하고 싫고 원망하고 없어지고 싶어요. 도대체 전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엄마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무 힘들고 그러면 안 되지만 왜 아무도 제가 아직 어른이 아닌걸 몰라주는 건지 서러워요. 저도 사실 알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것을. 그래도 친구나 가족에게도 못 털어놓을 이 말 읽어주신다면 참 고맙겠습니다.
외로워힘들다혼란스러워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8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모든 게 내 탓 같았구나
#마카님은 #죄가없어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아버님의 음주와 가정폭력에 마카님은 어머님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네요. 어머님이 너무 불쌍한데 마카님때문에 도망가지 못한다고 하신 것 때문에 마카님이 어머님에 대한 죄책감이 정말로 크신 것 같아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지켜볼수밖에 없다는 무력감 때문에 마카님이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마카님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으셔서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 마음이 담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폭력은 당한 사람보다 지켜본 사람이 트라우마가 더 큽니다. 폭력을 당한 사람은 폭력의 강도와 신체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만 보기만 한 사람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두려움과 공포가 큽니다. 그리고 어른은 심리적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어린아이나 청소년보다 더 강합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아버님의 가정폭력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마카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카님이 더 염려됩니다. 마카님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을 보고 자라셨을텐데 그동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오빠가 앞에 있어서 든든했겠지만 엄마를 보호하지 못하는 마카님 본인에 대한 무력감과 얼마나 많은 자책이 들었을까요? 아버님의 가정폭력에서 상처를 가장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마카님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가정폭력의 목격으로부터 가장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 또한 마카님입니다. 아마도 마카님은 엄마가 오빠가 너무나 걱정이 되고, 마카님때문에 어머님이 가정폭력을 견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본인은 마음이 어떤지 돌아보기 어려우셨을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많이 힘이 드시겠지만 죄책감을 조금만 내려놓으세요. 마카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아버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어머님께서 과감하게 선택하셔야 하실 부분입니다. 하지만 마카님은 지금 가정폭력을 목격하는 것으로부터 보호받으셔야 합니다. 그것이 어른의 책임이고 부모님의 책임입니다. 부모님께서 어렵다면 기관으로부터 가정폭력에 대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이 목격된다면 경찰 112 또는 여성의전화 1366 에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으세요. 가정폭력에 대한 정보이고 신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한번 읽어보세요. http://seoul1366.or.kr/new_html/sub03/body02.php 또,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힘드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으세요. 국가에서 지원하는 청소년상담은 살고계시는 지역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1388) 무료입니다.
저는 마카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볼 수 없기에 더 많은 도움을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을 통해 평소에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누시고 도움 받으세요. 국가적인 복지나, 법적인 문제 등등 연계가 되어 있으니 현실적인 부분도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담선생님들은 친절하신 분들이고 청소년들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각 지역에서 노력해주시는 분들입니다. 마카님이 혼자서 감당하시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입니다. 꼭, 주변이나 기관의 도움을 받으세요. 마카님께서 마음이 편안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misterq
2년 전
이쁜 딸 있으신 어머니께서 복이 많으세요! 이래나 저래나 엄마 이해하는건 딸 뿐이더라구요... 마음만이라도 너무 이뻐요-
sjbsj
2년 전
세상에 많이 힘들었겠어요 꼭 신고하길바래요 좋아집니다 분명히
blueCloud1414
2년 전
너무 힘드시겠지만 므크님이 진짜로 아빠를 경찰에 신고 하셔야 되요 ㅠㅜ 어머님은 아빠가 감옥에 가야만 안전하게 지낼 수 았어요...그래야 어머니와 므크님이 치료받을 시간도 생길거고...ㅠㅜ 대신 신고해주고 싶지만 아는 바가(주소, 폭력 기간, 폭력 정도, 증거 사진) 없어 못 도와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