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뭐 좋다고 아빠같은 사람 만나 결혼 한다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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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옛날엔 뭐 좋다고 아빠같은 사람 만나 결혼 한다고 했을까. 날이갈수록 아프기만 해, 아빠. 이젠 듣기 싫을정도야, 엄마. 이 집구석에서 도망가고 싶어. 배가 너무 고파서, 속이 쓰리다 못해 머리도 아팠는데, 밥생각이 뚝 떨어졌을 만큼.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왜 내가 눈치보고. 왜 내가 보다 아파해야하는지. 왜 내가 눈물을 흘러야 하는지. 힘들다라는 말에 기댔으면 좋겠다는 너의 말에. 다들 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다들 그렇죠. 보란듯이 더 힘내서 성공해야죠. 힘내야죠. 너가 하는 말 하나 틀린거 없어. 맞아. 하지만 뭔가 잘못 짚은거 같아. 당연히 나에 자세히 모를 거고, 모를 수 밖에. 고마운거지. 그냥 이런 말 말고, 그냥 다른 말들에 그래도 조금 감동? 그냥 말해보라는 그런 말에 기분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어. 뭐든 고마워. 너 말도 맞아. 그런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지쳐서. 일어설 힘이 없어.. 내가 바랬던건 뭘까. 그냥 조금은 죽고 싶었어. 작은 스트레스는 하루, 매 시간, 차곡차곡 받아. 또 속이 쓰리다. 스트레스 받으면 속이 쓰리더라. 약 먹어야 할 정도로. 심할땐 말이야. 오랜만에 초반에 연락했던 애들하고 연락을 했어요. 좋아. 그러니까 혼란스럽더라구. 난 뭐하는 걸까. 난 뭘까. 나의 뭐가 좋은걸까. 난 이해가 안가요-.. 친구들은 어떨까. 그러니까, 다른 생각은 어떨까. 내가 내려야 하는 답들인데. 내가 어정쩡 하게 구네. 나 너무 아픈데. 아프지 않은 말을 바라기엔 내가 너무 못된건가. 오늘 너무 힘들어서 툭, 말 할 뻔했어. 우리 엄마아빠 -.... 그러니까 너가 억울하진 않냐는 말에. 억울? 내가 억울해서 이러는건가? 억울하다고 단 한번도 느껴보진 못했던 거 같아. 항상 나를 문제라 탓하기 바빳으니까. 그래서 억울하다기 보다 내가 문젠거 같았어. 내가 이들사이에 태어나버려서. 그냥 어쩔 수 없이 다-.. 다. 다 꾸려진거 같아서. 야아-... 술 먹고싶다. 오늘은 그냥 담배도 이만큼 쥐어버릴까. 이제 모르겠어. 아무것도. 그냥 백지가 되버렸어. 내가 못난탓이지. 내가 못났어. 못됬고. ... 아프다. 아파. 뭐가 도려낸것 처럼. 썰인것 처럼. 덜덜 떨려. 오랜만에 봤는데 아프다니. 바쁜거 알지-. 어쩔 수 없지.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니 마지막에 본날도 불면증이라 그랬었네. 요즘도 잠 못잔다던데. 그만큼 바쁘다던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뭔가. 울리고 싶은 아인가. 놀리고 싶은 아인가? 귀여워 해줄 아인가? 착한건가. 멍청한건가. 너가 보는대로 다 마출 수 있어. 더 어지러워 졌어. 내가 뭐라고 하는 거냐고?? 그냥 다 잊어주세요. 안 읽은걸로 처 주세요. 너무 아프고 슬퍼서. 고통이 필요해서. 차라리 나를 때려줫음 생각했어요. 온몸을 꼬집으면서 눌러 참았어요. 힘들고 지쳐요. 숨쉬기에도 벅찰 정도로. 이 구덩이에서 벗어나면. 해방일까? 그 전에 죽어버릴것 같아. 나갔다가 집에왔는데. 자는것만 같은 내가 침대에 죽어있으면. 어떤느낌일까. 그냥 며칠 이런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 하ㅏ아ㅏㅏㅏㅡㅜㅜㅠ. 멍청하다. 멍청해. ㅂㅅ같아. 나. 역겨워. 이 가정이. 그 속에 내가. 구역질이 나온다. 금방이라도 뛰쳐가고 싶을 정도로. 목이. 고통스럽데-,.. 응? 제발.. 제발. 죽이던지. 살리던지. 아. 내가 바랬던 건가. 시험하는건가. 죽기 직전까지 달리는 중인걸까. 나중엔 더한게 날 기다리겠네. 눈 돌아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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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Owattainochi
· 3년 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