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저를 부정하는 친언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육아|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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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저를 부정하는 친언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iness12345
·3년 전
안녕하세요. 요즘 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일상생활에까지 큰 불안감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 도움을 받을 곳을 찾아보다 마인드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24살이고 5살 차이가 나는 29살 친언니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리 친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성인이 되고 난 후부터 많이 친해졌습니다. 문제가 붉어진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언니가 이혼하던 시점부터인 것 같습니다. 저희 언니는 재작년에 일주일 만난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했고 빠르게 결혼을 진행한 뒤 아기를 낳았습니다. 온 가족이 모두 정신이 없었습니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았던 일들이 너무나도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는 아기가 200일도 되기 전에 형부의 외도로 이혼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온 가족이 분노와 우울감에 젖어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족들이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익숙하게 된 점도 있어 다시 잘 지내고 있고 집 분위기도 많이 돌아왔습니다. 조카도 2살을 바라보고 있구요. 언니의 이혼소송은 작년 8월에 시작하여 올해 2월경에 끝났습니다. 6개월 정도 걸렸고 바로 뒤이어 한 상간녀소송은 한 달 전이 끝났습니다. 둘 다 결과는 괜찮게 나왔습니다. 언니는 소송이 끝나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못되지고 가족들에게 원한의 화살을 돌린 것 같습니다. 모두 다 말하면 너무 길 것 같아 핵심만 말하자면 자기가 이혼한 것, 자신의 육아가 힘든 것 등 자신이 힘든 일이 다 가족들 때문이라고 가족 탓으로 돌립니다. 그간 부모님과 제가 어떤 마음고생을 하고 자신을 위해 희생하였는지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과거에 사업을 실패하지 않았더라면, 가정적인 사람이었더라면 자신이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머니가 전남편에게 자신의 흉을 봐서 그 사람과 시댁이 자신을 얕보아서 일이 이렇게 진행된 것이라는 것(하지만 어머니가 흉을 봤다는건 그냥 우리 딸 요리 안해봐서 못한다, 청소도 잘 못한다 그러니 이해해주고 같이 해라 이런 식이었습니다. 해석하면 그냥 우리 딸 곱게 키워 집안일 잘 못하니 그걸로 싸우거나 우리 딸 구박하지 말고 너도 하고 같이 잘 살아라 이런 의미였어요. 그리고 여기에 덧붙이자면 엄마가 딸이 자기보다 더 잘사는 것을 질투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관련된 논문도 있다면서 저에게 이 이야길 두 번이나 했습니다. 언니가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1년정도 일하다가 이혼하고 그만둬서 이런 분야에서 아는 척을 엄청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언니와 조카 사이에 껴서 본인과의 애착형성이 잘 되지 못했다가 저에게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조카가 저를 가장 좋아하긴 했습니다. 언니가 출산하고 히스테릭하게 굴고 이혼하면서도 우울함과 히스테리를 아이에게도 표출하기에 전 제 학업도 뒤로 제쳐두고 조카를 많이 정말 많이 돌보아줬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원래 애기를 좋아했고 조카를 웃기는 일을 잘 했습니다. 그에 반해 예민한 언니는 조카가 잘 안먹는 것에 매일 화를 내며 싱크대에 그릇과 식기를 집어 던지며 아이에게도 다 들리게 아씨.. 이런 소리를 잘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기를 봐주면 저에게 엄청 맡겨놓기도 했고 주말에 어머니가 오시는 날이면 이제 육아퇴근이다~ 하며 본인은 핸드폰만 보기 바빴습니다. 그러니 아기는 저와 애착형성이 잘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20개월정도 되고 의사표현을 하니 저를 좋아하고 아이가 의지하는게 눈에 보이게 되는 그게 걱정이 된 듯 한데 그걸 저에게 화풀이를 너무 하고 저를 무슨 원한을 가진 사람처럼 대합니다. 본인이 그걸 깨닫고 요즘인 아이에게 더 집중하고 착하게 대해주니 이젠 아기가 저만 찾지도 않고 엄마에게도 잘 갑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더 애착을 느끼지 않는다고 절 원망합니다... 전 조카가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잘 클 수 있도록 노력한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슬픕니다. 전 이혼한 언니를 위해서도 매일같이 말상대가 되어주고 싫은 말 다 들어주고 밖에도 데리고 나가주고 항상 잘해주진 못했지만 제 최선을 다했습니다. 언니의 결혼과 이혼과정에서 저 또한 영향을 많이 받아 엄청 우울한 사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더 우울하던 참에 언니가 친구들에게 저를 욕해놓은 카톡을 보고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며칠을 울고 엄청난 불안감까지 얻었습니다. 불안장애가 생긴 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나 못됐게도 써뒀던지 친동생이 아니라 원수를 욕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없던 말까지 지어내서 욕한 걸 보고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언니는 원래 친구들에게 가족 욕을 잘했습니다. 가족들과 대화로 풀 생각은 하나도 없구요. 그리고 이상하기로 유명한 여성시대란 카페를 어릴 적부터 해왔는데 거기서 얼마나 못된 말과 생각들을 배우는건지 한심하기도 하고 이젠 무섭기도 합니다. 어제도 일이 터져 싸웠습니다. 조카가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데 한 3주가량 계속 약을 먹고 있으니 아기가 먹으려고 하지 않고 반은 흘리고 그럽니다. 어제도 저와 놀고 있는데 약을 먹이다가 아기가 반쯤 흘리니 아이씨 그러면서 그럼 먹지마 이러고 숟가락을 씽크태에 쎄게 던지는 겁니다. 언니는 항상 화가 나면 말과 행동이 엄청 거칩니다. 하지만 본인은 모릅니다. 아무튼 그러기에 제가 숟가락 던지지마라!하고 조금 큰 목소리로 말햤더니 야! 내 행동에 애 앞에서 토달지말라면서 뭐라하길래 저도 화가 나서 야! 니가 한 행동이 지금 잘했냐?이랬더니 뭐? 야?? 이러면서 달려오는겁니다. 정말 분노조절을 못하는 사람처럼요 그렇게 말싸움을 하고 있다가 엄마가 오셔서 중재하시나 엄마더러 제 편만 든다고 또 엄마랑 싸웁니다. 언니는 요즘 제가 언니와 아이 사이를 이간질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저는 맹세코 어떤 말과 행동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조카를 사랑한다고 조카에게 자주 말해줍니다.... 그러니 저는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어머니께서도 왜 쟤가 너와 애 사이를 이간질 시키냐 모든 가족들이 애 하나 잘키우자고 생각하고 마랗고 행동하는건데 그걸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냐면서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남의 말은 하나도 안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또 친구들에게 가족들 욕을 합니다. 카카오톡으로요. 물론 제 욕이 반이상이겠죠. 언니 친구들은 항상 언니편에서 또 저희 가족을 욕하고 언니릉 달래주더군요.... 그러니 친구들 말 말고 다른 가족들 말이 귀에 들리지 않는거겠죠. 그러고는 다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걸고 하는데 전 이것도 너무 불편하고 말로 풀어보고 싶어도 다른 사람 말은 들을 생각도 없으니 이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언니와 한 공간에 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불안하여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불면우울해스트레스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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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ki
· 3년 전
정말,,어떤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아기가 둘 있고 , 한달만에 혼전임신으로 잘(???) 살고있는 입장에서 힘들게 지내고 언니의 마음과 상처가 너무 크고 가슴아프게 느껴지기에, 언니가 여러모로 정상적인 생각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모든 고통을 가족분들께서 안고나가야하는 게 맞는건지,,,저는 잘 모르겠네요 ㅜㅜ 대단하십니다 저였다면 진즉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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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12345 (글쓴이)
· 3년 전
@ddoki 감사합니다ㅠㅠ 저 역시 언니가 큰 일을 겪었고 그래서 저러나보다... 생각하는데 그걸 1년이 넘도록 겪고 있으니 저도 부모님도 다들 너무너무 힘들고 언니가 나아지지 않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 침울해집니다....ㅠㅠ 계속 보고 살아야 할 수 밖에 없으니까 더 답답하고 매일 부딪히며 사니까 포기할수도 없고 저도 힘이 쭉쭉 빠지네요...ㅠㅠㅠㅠ ddoki님 말씀대로 아직까지도 언니가 제대로 된 사고를 하기 힘든 상태란 걸 인식하고 저를 다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하나가 엄청난 힘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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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ki
· 3년 전
언니가 이런사람이고 이런행동을해서 싫고 밉고 화가난다 라기보다는 언니가 힘들어서 잠시다른사람이되어있고 그걸 인지하지 못하는 언니와 (저도 우울감에 빠져 미쳐있을때제가 미쳐있다는 걸 인정하지못했어요 상황이이렇고 진짜짜증이나니까 짜증을 낸건데 정상으로 돌아오고 나니 같은 상황에도 멀쩡한 제모습을 보고 아 내가그땐 미쳐있던게 맞구나..싶더라구요 )그걸받아주며 괴로워지고 있는 가족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무거울지 감히 상상이 되질 읺네요.. 저는 특히 누군가의 괴로움과 우울감을 받아내지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안되서 괴로우실거가 아요..사랑하는 가족이기때문에 그저 감당해내고 계시는 듯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언니가 아픔을 극복하시기만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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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12345 (글쓴이)
· 3년 전
@ddoki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저도 원래 다른 사람들의 우울감을 잘 못받아들이는 편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거 때문에 언니가 저에게 더 서운해하는 면도 있는 것 같네요.. 제 딴에는 열심히 받아준다고 받아줬지만 언니가 바라는 만큼은 못해줬겠죠...ㅜㅜ ddoki님 댓글을 보며 제 스스로도 되돌아보게 되고 언니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언니 입장도 생각해주시고 저와 저희 가족도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되네요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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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9504
· 3년 전
문제가 많네요... 언니분이 큰사건으로 인해 감정자체가 구분이 안되는것같아요. 현재 심리상태가 불안하고 조급한 상황이라 더욱더 심각해져요. 우선 언니의 심리 상태부터 바꿔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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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12345 (글쓴이)
· 3년 전
@kbs9504 언니의 심리상태를 어떻게 바꿔줘야할까요?ㅠㅠ 이전에 제가 은근슬쩍 상담센터도 권유하듯 말해봤는데 무시하고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말하고 안가더라구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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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9504
· 3년 전
그게 가장 큰문제에요. 상담센터 가도 본인이 본인의 문제를 모르면 답이 없어요. 저도 한동안 비슷하게 언니와 같은 심정이여서요. 본인이 모르면 참 어렵죠. 전 아이 때문에 모든걸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작은것부터 여유가 생기면서 마음이 추스려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