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원래 그런건가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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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삶이 원래 그런건가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잖아. 어쩌면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간의 인생은 서로 다른 부분에서 비극을 품고 있는 건지도 몰라. 누군가는 그 비극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사람인거고, 누군가는 부드럽고 여려서 비극이 할퀴어낸 상처를 미처 막지 못한 거겠지. 사람들은 다들 내 마음을 두드리고 두드려서 단단하게 만들라고 하더라. 네가 약해서 그깟 일도 견디지 못하는 거라고. 맞아. 나는 강하지 않아. 하지만 약하지도 않아. 그들이 함부로 나를 재단하며 주는 상처에도 이렇게 버티고 있는걸. 나는 내게 벌어지는 모든 일에 예민하게 반응해.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지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더 잘 볼 수도 있어. 내가 단단하지 못한 건 내 단점이자 장점이야. 나는 내 비극을 내게서 떼어놓을 수 없다는 걸 알아. 멀쩡해 보이는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비극이 있을 거라는 걸 알아. 있잖아, 나는 너의 비극을 굳이 건드리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너도 굳이 내 비극을 건드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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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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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durda1
· 3년 전
정말 멋진 말이네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상이 있잖아요.누구는 그림을 잘 그려서 부럽고 누구는 행복해 보여서 부럽고.. 전 당신같은 사람,멋지고 나를 잘 아는 사람이 가장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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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
· 3년 전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내용이 떠오르네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극적인 것에 이끌리고, 뉴스 헤드라인은 자극적인 것을 골라 보도한다. 나의 슬픈 소식을 들은 타인은 기뻐하고, 나의 기쁜 소식을 둘은 타인은 질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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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
· 3년 전
사람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한없이 많은 관심을 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