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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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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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호르몬제를 먹느라고 원래도 있던 우울이 심각해지고, 예술계통+ 혼자 해외 유학 생활 + 코로나 로 인해서 피폐해져 갑니다. 원래는 사람을 자주 새로 만나고 그곳에서 힘을 얻는 편이었는데, 다들 살길 찾아 한국으로 떠나거나 여기에서 파트너를 만나고... 나만 혼자 같네요. 아니 그것보다도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 햇빛이 없어서 그런가 더 무기력해요. 별일없어요, 학교생활 교수님 다 너무 좋아요. 친구들도 아예 없지않고 가끔 만날수도있고 바쁘면 바쁠수도있는상황에서.. 그냥 웃으면서도 왜살지? 가슴이 답답해요. 도려내고싶어요. 자해 생각을 고등학교 이후로 안해봤는데, 요즘에는 이해도 되어요. 살아있는거같지 않은 기분이 있어. 마치 시체마냥. 분명 삶의 목표가 있고 거칠게 달려와서 강박적이었는데, 지금은 강박적이다가도 무기력해서 누워만있어요, 그냥 다 놔버리고싶기도해...... 진짜 지루하고 잠은 안오는데, 계속 게임이랑 유투브만 돌려요. 그나마 이상한 생각 덜하니까..... 진짜 지루해요 삶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왜 살고있는가? 그냥 살고있는거 같긴한데 어딘가로 훌쩍 다른 세계로 차원을 이동하고 싶어요. 이 세계가 너무 지루하고 인류애도 상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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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연(계약해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혼자 모든걸 짊어지지 않아도 되요.
#유학생활
#혼자가아니에요
#유학생우울증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수연입니다. 마카님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사연 요약
유학생활 중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모든걸 짊어지고 책임지는 삶을 살고계시던 마카님. 요즘은 코로나로 외출도 쉽지 않고, 또 복용하는 약의 영향으로 기분이 많이 가라앉으시는군요.
🔎 원인 분석
어떤 종류의 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울감을 감수하면서까지 꾸준히 드셔야하는 약이라면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먹어야하는', 어찌보면 이런 비 자발적인 부분 때문에 더 삶에 컨트롤을 잃은 느낌이 들고 기분이 가라앉을수도 있을것같아요.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건강하게 건강을 유지하는게 제일로 중요하고 모든것의 기본이 될텐데, 몸마저도 말을 안들으니 많이 답답하실것 같습니다. 타국에서 혼자 지내시면서 몸관리는 당연하고 끼니 챙겨먹기, 학교 수업따라가기, 언어적인 측면, 방세, 수도전기세, 등등 크고 작은일들 하나하나 다 신경쓰느라 얼마나 긴장하며 살고 계셨을까요? 해외생활을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수없는,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든 작은 일들이 매일매일 마카님을 긴장하게 만들었을거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해져야 했고, 여러가지 목표를 갖게 했고, 때로는강박적으로, 홀로 하는 유학생활 잘 하고있음을 증명해내려고 작은 전투들을 하고계신것 같습니다. 예술계통이라 하시니 자세히는 모르지만 많은시간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많으실거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여기에 더하여 전세계가 난리통인 코로나시대라고 하지만, 가족이 없이 타국에 계시려니 더욱 더 외롭고 걱정도 많이 되고.. 막상 마카님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상활을 해결할 수 없으니 무력함에 휩싸이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해되는 일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지금까지도 너무 잘 하셨어요. 이미 충분히 열심히 애쓰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분위기를 조금 바꾸어 마카님에게 주어진 시간을 조금은 더 의식적으로, 의미를 만들어 쓰는것을 제안드리고 싶어요. 유튜브 영상을보고 게임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것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풀리고, 우울한 기분에서 집중을 돌려 즐거움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유익한 취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고 멍을 때린다던가, 즐거운 영상을 보고도 웃음이 나지 않는다던가, 게임을 하면서도 지겹다면 취미의 순기능을 벗어난 것이겠지요. 하루 영상 시청시간,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걸 지키려 노력해보는건 어떠신가요? 만약 하루에 나에게 영상을 볼 시간이 2시간밖에 없다하면 그 2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영상을 찾고, 의식적으로 보게되지 않을까요? 게임도 마찬가지구요. 혹시 짧은 산책이 가능한 지역에 계신가요? 가능하다면 짧게라도 산책을 하는걸 추천드릴게요. 장을보러 가도되고, 커피를 사러 가는것도 좋아요. 달콤한 도너츠를 사러 가도 좋구요. 처음부터 긴 산책은 부담스러우니 일주일에 한번 10분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시간을 늘리거나 빈도를 높여도 좋을거같아요. 자신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간단한 요리를 해본다던가, 건강을 위해 과일주스를 갈아 마시는 일도 좋습니다. 오늘 하루에 무얼 했는지 짧게라도 적어보는것도 좋아요. 마카님 본인을 위해 시간을 들여 계획을 세우고, 또 그 계획을 이행함으로서 성취감을 얻으면 무기력해보이는 삶이 조금씩 빛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 믿습니다.
마카님 혼자만이 겪는 일이 아니에요. 코로나가 유행하는 이 시대에는 개인이(특히 해외에 혼자 계시는 분들은) 고립되기가 매우 쉬운 시간인것같습니다. 오늘 이곳에 속이야기를 털어놓아주셨듯이 마음이 맞는 가족구성원이나 친구들과 진솔한 이야기 나누어 보시고, 또 서로서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극하여 좀 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상담현장에서 내담자와 상담자는 심도깊은 대화를 통해 함께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습니다.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상담관계이기 때문에 내담자는 마음의 위로를 받고, 나아가 용기를 내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내담자는 상담을 통해 얻은 내면의 힘을 가지고 더욱 안정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혼자 이 시기를 이겨내는 것이 힘이 든다면 짧게라도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dlfhdnj5656
· 3년 전
햇빛이 없다면 스스로를 햇빛으로 키우는건 어떨까요? 코로나로 인해 사람 만나는게 힘들어 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쓴이님이 얻을 수 있는 힘이 사라졌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 처지가 더 비참하게 보이는거 아닐까요? 그럴때일수록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힘을 얻는게 어떨까요? 저도 해외로 이사와서 적응에 어려움을 격으며 지금도 우울증 증상이 있어요 예전보단 줄어들었지만 매일 쓸모없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잃어갔어요 하지만요? 긍정적으로 날 바라보면 내가 지금까지 꿈꿔워서 달려온 것들,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이 남아있잖아요!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을 위해, 꿈꿨었던 것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일어서서 노력해보는건 어떨까요? 언제나 노력할게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