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herbe02
·3년 전
상담을 하면서 내 문제점 발견
상담전 매회 상담기록지에 종종 떠오르는 내 과거이야기와 그주에 무엇이 날 괴롭히고 있는지, 해결책이 뭔지 알고 싶어서 적어놓곤 했다
그런데 채팅상담이 시작되고 어느정도 날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는 4회차상담에서-왜냐면 나는 더이상 솔직할수 없는 많은 얘기들을 매회 기록지와 상담때 털어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된다
상담선생님들은
마치 그기록지를 읽지 않은것처럼 다른 질문, 적어논 문제들에 비해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질문이나 전상담에서 반복된 질문을 시작하셨다
유튜브에서 봐서 선생님들이 어렴풋이 상담진행을 그런식으로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내 오류가 발동한다
나는 그분들이 내 질문들을 읽은건지 무시해버린건지 혹은 내가 털어놓은 얘기들이 부담스러워서 그러는건지, 그얘기들을 터놓은 것도 후회가 밀려오고
불안이 밀려들었다
나는 얘기하길 주저하게 되고 이전까지의 내 솔직함은 꼬리를 감춘다
나는 선생님들의 태도에
거리감과 불편감, 그리고 화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서운한 감정이 어쩌면 잘못된 내 필터가 만들어내는 오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모든 판단은 뒤로 미룬다
상담이 끝나고 나눈 대화내용을 다시 읽으면 차츰 객관적이 된다..
하지만 상담당시 그런 감정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나는 내가 거부당한 느낌을 받고 주눅들고 감정을 숨겨버린다
나는 더이상 선생님들에게 솔직할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런 반복이 내가 가진 왜곡된 오류 때문이란 생각을 해보지만 다시 상담에 대한 용기를 내는것도 다시 이선생님에게 받아야 하는건지 다른 선생님을 찾아야 하는지도 너무 혼란스럽다
그리고 선생님들 조언과 도움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기 때문에 배은망덕한 내 망설임과 내 혼란과 고민이 더, 너무 미안해진다
🙇♀️제 상담사님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나에게
미안해, 그동안 내가 너무 모른체하며 살아왔지
너와 나는 다른 사람인것처럼 생각하고 싶었나봐
널 싫어했던 것 같아
너가 강하길 강해지길 내 기대가 너무 컸고 또 너무 몰아세우기만 했던 것 같아
그래서 넌 아무말도 못하고 때론 어떤 감정을 느끼는 줄도 모르는 벙어리 같은 아이가 돼버린거 같아
네가 난데 , 나도 널 모른체해버렸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게 아니 믿는거 자체가 어려운거 아닐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널 너무 매몰차게 대하고 내버려둬서 미안해
아직 서툴고 잘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함께 가자
네가 나야, 그동안 미안했어
그런데 지금은 답을 찾을수가 없어..
상담 계속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나 스스로 확신이 안 생겨
내가 상담하기 꽤 피곤한 성격인것도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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