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반주자 #하소연 #조언 저에게는 약 17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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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ar2003
·3년 전
저에게는 약 17년전부터 다녀오던 교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차근차근 작은 믿음을 키워가며 이제는 어엿한 반주 봉사자로서 여러 예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주를 중2때부터 시작해서 약 4년째 하는 중이고 별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쭉 모교회에서 활동할 마음이었는데 최근에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반주일을 하다보면 교역자분들과 자주 마주치거나 같이 일을 진행하게 되니까 친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근데 제가 청소년이고 조금 어리다보니 조금 만만하게 느껴졌는지 너무 서슴없이 외모비하나 실력비하를 하거나 다짜고짜 일을 만들어서 무리한 요구와 명령을 합니다. 주일에 한번하는 봉사활동 즐겁고 기쁜마음으로 임하고 싶은데 계속 저런식으로 선을 넘는 상처를 주니까 영 집중도 은혜도 안되고 그냥 이제는 주일이 오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이쯤되니까 그냥 믿음이고 뭐고 교회를 뛰쳐나가고 싶어요. 그 분들과 있는게 너무 불편하고 계속 웃는 모습만 보이기도 힘듭니다. 저도 제 삶이 있고 제 일들이 있는데 계속해서 저의 동의가 있건없건 무조건 순종하라고 하니까 진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정말 예배를 하러 온 건지 끊임없는 현타와 의심이 듭니다. 이로인해 상당한 죄책감도 있고요. 이제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무조건적인 순종을 원하니까 슬슬 손 쓰기가 어려워지네요. 다 이게 교회를 살리는 일이고 당연히 무조건 해야한다고 강조하는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다간 정말 다음세대는 꿈도 꾸지못할거 같아요. 지금 있는 친구들도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데 조만간 몇몇 나갈 예정이라고 하고 저도 더 이상은 잡고싶지 않아요. 저도 나가고는 싶지만 같이 다니는 내 가족들 나를 아껴줬던 언니 오빠들과 많은 성도님들, 그리고 내가 이 교회를 나가면 어디서 또 봉사를 할 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참고 참고 수백번 참고 꾸역꾸역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형제 자매님들께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조언 좀 부탁드릴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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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One
· 3년 전
이글을 좀 지나서 봤지만....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저도 교회에서 오래 봉사하면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어서 많이 공감되네요.... 저는 찬양인도했었는데 무리한 요구들도 최대한 들어주고 열심히 했는데 사유 있어서 한번 말씀드리고 뺄때도 괜히 한소리씩 듣기도 했고.... 대타뛸 사람이 없었어서 어느정도 이해는하지만 늘 답답한 현실이였어요....ㅠㅜ... 그래도 이런걸 얘기하면서 풀어갈 수 있는 대상이 생기면서 저는 많이 좋아졌는데.... 원하시면 저라도 말동무가 되어줄게요! 아직 힘든상황 가운데 있다면 계속해서 끌어안고있지만 말고 해소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