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저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9살인 고등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오늘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성격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든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높은 기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높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해야 적당히 공부한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 10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스스로에 대해서 너무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심지어는 10시간을 채워도 그렇게 화가막 나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런 학업 뿐만 아니라 제가 하는 일들에 있어서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막 화가나요. 또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화가나요. ‘너가 뭘 안다고 그런식으로 말해?’ ‘***은 새끼가 죽여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화가 많은데 저는 화를 푸는 방법도, 표출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어요.아버지와 이야기를 할때 저보고 푸는 수단을 찾으라 했는데 저는 자해하는거 말고는 푸는 방법을 못 찾겠어요. 제가 성격이 좋고 바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상적인 모습에 맞게 행동해야 된다는 생각에 화를 어떻게 낼지 어떻게 힘든것을 풀지 모르겠어요. 또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제 모습과의 괴리감에 자괴감도 들어요. 그래서 자해도 한지 꽤 됐어요. 화가 나서 화에 못이겨 막 긋는게 아니라, 우울함이 심할 때 팔에 그어놓은 상처를 나중에 화날 때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병원다니면서 약도 먹고 하고 있지만 나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자해도 원ㄹㅐ 처음에는 샤프로 했다가 지금은 눈썹칼로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제 나름대로 기준을 정하고 못 맞추면 화가 나고 그 화를 자해로 푸는게 반복돼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