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에 관련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동거에 관련해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nine4
·3년 전
27살 여자예요. 남자친구랑 사귄지 70일 쯤 됐는데 아빠가 2달동안만 남자친구 보지말고 내가 앞으로 해야할 일 좀 찾아보는게 어떠냐고 해서 난 남자친구 만나면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아빠가 저한테 욕하면서 손찌검도 할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남자친구도 이대로 안 만날 수 없다고 집 나와서 책임진다고 해서 알겠다고 해서 내일 나가기러 했어요. 이 때 저도 이 길이 맞는지 헷갈려서 갈팡질팡 했는건 사실이예요.. 근데 오늘 아빠가 잘못했다고 성인인데 간섭하는게 미안하다고 잘 만나보라고 했어요.그래서 또 흔들렸거든요 집에 있는게 맞는지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이야기 하니깐 알겠다고 자기는 선택권이 없는 것 같고 다시는 저를 못 믿을거 같다고 하는데 제 선택이 잘 못 됐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조울두통어지러움무서워불안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우울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08
· 3년 전
저 20살 때 저희 아빠도 그랬어요 저도 100일도 안 되게 만났을 때 결혼하재느니 같이 살림 차리재느니 야반도주 하재느니 그 남자가 그랬거든요? 그땐 헤어지는 게 두려워서 그런 황당한 제안에 갈팡질팡 하기도 했는데요 32살 와서 보니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인생 완전히 망가지고 다시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20살 대학생이 무일푼에 동거 시작했다면... 생활 진짜 빠듯했을 거고 결국 남친네 부모님네 빈 단칸방에 갇히다시피하며 눈칫밥 먹었겠지요 저더러 자기네 집 빈 셋방에 살쟀거든요. 전 등록금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계속 다투었을 거 같아요 물론 님과 제 입장은 다를 거예요 전 당시 대학생이어서 돈 벌 입장이 아니었고 결혼이나 독립할 나잇대도 아니었고 또 가정환경이란 게 다르니까요 아버지께서 원래 가정폭력 행사하시는 그런 분 아니시고 어머니께서도 성숙하신 분이시면 부모님 말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한번 나가산다면 다시 들어오기 민망하고 어렵잖아요 제가 가정폭력하는 아버지가 아닐 거 같다고 추정하는 이유는 먼저 사과하시면서 잘 만나보라고 하셨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저희 아버지도 다혈질 있는데 가족들에게 함부로 한 적 없고 돌이켜 보면 저희 아버지도 20살 저에게 불같이 화내실 만했어요. 제 첫 남친분은 준***과였거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08
· 3년 전
지금은 제 이야기가 야박하게 들릴 거예요 속상도 하시고요 근데 남자분이 뭐 준비된 것도 없이 일단 나와서 같이 살재는 거 보면 죄송하지만 그리 계획성 있는 분은 아닌 거 같아요 말로는 누가 책임 못 지나요 동거는 현실이고 처음 몇 주는 매일 보니까 신혼 같고 설레겠지만 집안 살림 문제로 조금씩 다투거나 생활비 대는 문제로 다툴 수도 있어요 돈 있다고 행복 보장되는 건 아닌데 돈 없는 생활은 결국 불행으로 이어지죠 집 안 나온다는 것만으로 남자분이 님을 믿네 못 믿네 하는 건 사람이 그만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