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랑하는 아빠 아빠가 살아계실때 그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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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lueherbe02
·3년 전
아빠, 사랑하는 아빠 아빠가 살아계실때 그렇게 듣고 싶었던 말 한번도 못해드린 말을 이렇게 지금에서야 적게 되네요.. 옛날에 아빠를 미워했던 것도 죄송하다고 말씀도 못드렸었는데.. 그래도 아시죠? 우리에게 조카가 오면서 우리 사이에 앙금이 사라졌다는걸 아빠도 아셨으리라 생각해요 어쩌면 저혼자 앙금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요 제가 그렇게 미워했었기 때문에 아빠가 나중에 아프셨던게 아닐까 종종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미안해요..힘들었던 그때 아빠가 없으면 우리가 평화롭게 잘 살거라고 생각했었던것도.. 우리는 그냥 성향이 많이 달랐던 것뿐이고 아빠도 많이 힘드셨다는걸 알아요 마음이 풀린뒤에도 아빠에게 다정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절 용서해주세요 제가 조카를 챙기는걸 보면서 아빠는 얼마나 섭섭했을까요... 아빠가 아프기 시작하시고 저는 일 핑계로 아빠가 있는 병원에도 거의 찾*** 않았지요 너무 무서워서 제가 힘든것만 생각하고 힘든 아빠를 손 한번 잡아드린적이 없어요 아빠가 쌍둥이라고 예뻐해준 기억들도 다 내다버리고 나쁜것만 기억하는 제가 아빠는 너무 서운하고 밉지 않으셨을까요 아빠가 외롭게 돌아가신것 같아서 아빠가 좋은 기억없이 혼자 힘든 고통을 감당하다 돌아가신거 같아 너무 죄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빠가 없는 빈자리가 큽니다 계셨으면 벌써 해결하셨을 일들을 셋이서 끙끙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아빠 미안해요 사랑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합니다 아빠가 아픈몸으로 많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외롭고 힘드셨다는걸 압니다 미안해요 하늘나라든 어디 계시든 마음편하고 외롭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언니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엄마랑 셋이서 잘 살께요 아빠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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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e88
· 3년 전
오야 안돼겠다 너는 평생 행복하지 않으면 내가 원망할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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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e88
· 3년 전
아버지를 행복하게 태어나준 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안돼요 아버지의 피와 흔적을 이어준 인연의 끈과같은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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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글쓴이)
· 3년 전
@gdie88 고마워요.. 님도 꼭 행복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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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ul0835
· 3년 전
분명 다 아실 거예요 당신의 못다 한 말들 차마 내비치지 못한 마음들조차도 아버지는 다 아시고 가셨을 거예요 미워할 수 있던 것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예요 오래오래 기억하되 너무 자책하진 말아요 아버지께서도 당신이 자신을 그런 마음으로 기억하길 바라지 않을 거란 걸 알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