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애를 못할것 같아요. 너무 허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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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애를 못할것 같아요. 너무 허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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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년 반 연애 후, 좋아하는 사람을 현실적인 확신이 없어 두려워 결국 이별을 통보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사람 만큼 좋아하는 사람, 괜찮은 사람을 못찾겠어요. 저는 이제 혼자의 시간에 익숙해져서 외롭지 않고 일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고 아주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직 어떤 남자를 만나도 그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를 떠올리는 생각회로를 돌리는 제 자신이 너무 짜증나요. 소개를 막 받았었는데,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현실이 너무 비참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하혈까지 했어요. 어쩌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일단 만나보자 했는데 한달도 안되서 차였어요. 그 사람을 붙잡았을 때 역시 저를 안받아줬어요. 왜냐하면 제가 이별의 상처를 준 사람이니까요.. 아, 나는 천벌을 받은거구나.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는 연애 하나 제대로 된 선택을 못한 사람이어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었구나 하는 상처, 결혼해도 이 일을 계속 후회하게 될까봐, 그에 대한 미련이 평생 남아있게될까 두렵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때 내가 왜 현실적인 확신을 핑계로, 억지로 테이프로 뜯듯이 그를 뜯어내버렸을까, 그렇게 뜯어낸 상처는 깊었고 딱지가 생기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이젠 제가 더 상처받을까봐, 또 떠올리게 될까봐 소개도 더 못받겠어요. 그냥 그래요. 이제 일상은 너무 차분하고 저의 페이스를 되찾고 옛날만큼 힘들지는 않게 되었는데, 이렇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간 모든게 무너져버리는 느낌이에요. 조금 나아진건, 이제 그 사람이 돌아올거라는 희망이 없다는 거에요. 그 사람을 정말 내 마음에서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이제 그사람을 붙잡지 않아요. 그래도 제 뇌는 습관처럼 그를 떠올리네요. 그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런데 저는 이제 연애를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는 연애 시작이나 끝이나, 잘못된 선택만 하게될 것 같아요. 소개받는것도 너무 상처에요..일만 하다가 죽는게 편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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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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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e88
· 3년 전
글씨만 봐도 마음이 여리고 아픈게 느껴져요.. 연애를 안해도 돼요. 못할까봐 걱정이시다면 모든 연애는 또 다시 내맘이 여유롭고 비어있을때 파고들더라구요 지금은 정말 지금은 쉬어도 되요 잠깐만 눈감고 있으셔도 되요 두려워하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