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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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dadada0606
·3년 전
요즘 사는게 뭔가 싶어요. 죽으면 쓸모없는 것들을 얻으려고 아등바등 살아야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근데 웃긴게 저는 남들에 비하면 힘들것도 없어요 학원도 많이 안 다니고. 어릴때는 조금 힘든 환경에서 지내긴 했어요. 이것도 너무 어렸을때 일이라 재작년쯤에야 확실히 알게됐어요. 그 전까지는 제가 꿈을 꾼 줄 알았죠. 그 뒤로는 별일 없었는데 점점 사람을 믿기 힘들어지고 내가 왜 살고있나 싶고 그냥 다 지겹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에요. 요즘 엄마랑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원래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엄마였는데 수학시험을 망친 날 처음으로 느꼈어요. 내가 잘하지 않으면 엄마는 날 싫어할 것 같다고요. 그래도 그 뒤로도 잘 지냈는데 점점 제가 커가면서 엄마가 신경을 덜 써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잘 챙겨주셨지만 저는 이기적인가봐요. 엄마랑 일분 일초라도 더 같이 있고싶고 놀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됐어요ㅎㅎ.. 동생이 커가면서 엄마는 돈을 벌어야했고 저는 뚱뚱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때문에. 그것때문에 엄마하고 자주 부딪혔어요.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데 엄마가 더 자극하는 느낌이였거든요. 유일하게 솔직한 감정을 말 할 수 있던 엄마에게도 점점 말을 못하게 되었고 제 세상에는 솔직한 마음을 들어줄 사람이 없어졌어요. 몇 달 전에 심리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상담실에 불려갔거든요? 근데 힘든 걸 말하기 싫어서 다 괜찮다고하고 나왔어요. 가족들한테도 말하기 힘든걸 처음보는 선생님한테 어떻게 말하겠어요. 그렇게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지내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난 왜 살아야 하지? 근데 진짜 모르겠어요. 내가 사는 이유. 살아갈 이유. 살아온 이유. 이 이상한 글을 쓰는동안 가슴 어딘가가 답답해요. 욱씬거리는 느낌도 들어요. 어른들은 단순히 사춘기라서 그래. 니가 소설을 너무 많이 봤어. 이러고 또래애들은 오글거린다며 저를 봐주지 않아요. 여기다 글을 쓰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봐 썼어요.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적은거라 좀 이상한 것 같네요.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울무기력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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