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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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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 무엇도 변변치 않고 매번 삶은 내 뒷통수를 쳐요. 노력은 사람을 배신할 수 있다는 걸 매일 깨달아요. 근데 내 잘못은 없으니까 그리고 삶이 너무 괘씸해서 내가 어떻게든 계속 안 죽고 살아서 얼마나 날 괴롭히는지 끝까지 두 눈 똑똑히 보고싶다가도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어요. 죽으면 뭐든 괜찮을거같아요. 가족들도 그제야 알게되겠죠.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지금은 아무리 외쳐도 절 한심하게 보니까요. 친구들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언제나 자신들 밑에 있어야 하는 것처럼 행동해요. 잘 살아보자고 하다가도 매일 울 일이 생기니까 너무 힘들어요. 세상이 작정하고 죽으라 하는거 같아요. 그냥 제가 존재했다는 사실까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를 모르고 죽는다면. 그냥 아무 일도 없을텐데 ...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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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V1
· 3년 전
우리나라는 사람의 마음에 너무 무심하죠... 부모자식 간에도 친구 사이에도 너무 냉정하고 각박해요. 오히려 가깝기 때문에 더 모욕적이고 서운하게 느껴져요. 그래도 발견되기를 바라신다면, 우울할 때마다 일기를 쓰시고 부모님 손이 닿을 만한 곳에 두는 건 어떨까요? 청소년 분이시면 학교 상담실에서, 성인 분이시면 상담센터나 정신과에서 말씀 나누신 후 그 사실이 부모님 귀에 들어가게끔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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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RLV1 소통하려 무수히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냥 벽이랑 대화하는 느낌이에요. 제 방을 곧잘 뒤지기도 하셔서 일기장도 보셔요. 근데 아무 말씀 안하세요. 충격도 안 받으시고요. 제가 여태 계속 살아있으니 버티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이신거같아요. 그래도 님같이 저를 위로해주는 분 덕분에, 방금 들은 노래 덕분에 조금 버틸만해지네요. 내일은 부디 한번도 울지 않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날이 지났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