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믿을 사람 하나 없어요..
저는 작년에 아버지 회사 때매 해외로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학교생활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근데 제가 힘든 시기에서 주변에서 응원해주고 위로해줄 그런 친구가 전 없는거 같아요.. 가족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부모님과 2살 차이 나는 남동생 한 명과 중간에서 아주 조금 못 사는 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밥도 잘먹고 잠자리도 편하게 자는데 작년에 갑작스럽게 이사를 해서 돈을 미리 못 옮겨놨거든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가끔 돈에 예민하셔요..
저는 사람이 완벽해야지만 생각하진 않는데 고칠 수 있는건 고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우리 아버지는 진짜 좋고 또 똑똑하신분이고, 저랑 동생한테 너무나도 잘해주시는 그런분인데 가끔은 엄마가 우리한테 아빠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우리가 뭐만 부탁하면 웬만한건 다 들어주시니깐 나중에 혹시라도 내가 아빠를 만만하게 보게 되는건 아닐지..
저희 어머니도 진짜 좋으신 분예요. 똑똑하시고 제가 물어보면 상세하게 설명 해주시고, 재밌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인데 가끔은.. 좀 엄마가 너무 싫어질때가 있어요.. 물론 다들 그러겠지만 엄마가 아프거나 기분 안좋을때 건들고 성질내면 돌변해서 막 욕하구.. 무섭게 굴고.. 동생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동생 소리 질르는거 들으니깐 진짜 무섭고 두려워서 울것 같애요.. (아니 엄마가 폭력하는 건 아니고 걍 위협하는 정도..? 하는데 애가 쫄보라 무서워서 소리질러요..)다른집도 다 그러나요..
우리 동생은 저보다 2살 어린데 애가 철이 없어요.. 엄마나 아빠, 그리고 저까지도 공부 열심히 하라 그러는데 말을 안들어요.. 맨날 그렇게 혼나고도 딩가둥가 놀기만 하고.. 어떻게 도와주고 싶은데 도움은 안받으려 하고.. 이자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분명 저만 따돌리는게 아닌데.. 지들끼리도 서로 따돌리는데 유독 저한테만 못돼게 구는 애가 있어요.. 그애 얼굴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선생님 앞에선 지가 모범생인 마냥 인사하는데 뒤에 가선 딴짓하고, 저 괴롭히고.. 근데 걔가 반에서 유일한 한국애라.. 진짜 엄마가 그러는데 걔는 다른애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는 애니깐 걍 무시하라는데.. 무시가 안되도 무시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