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믿을 사람 하나 없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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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737
2년 전
근처에 믿을 사람 하나 없어요..
저는 작년에 아버지 회사 때매 해외로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학교생활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근데 제가 힘든 시기에서 주변에서 응원해주고 위로해줄 그런 친구가 전 없는거 같아요.. 가족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부모님과 2살 차이 나는 남동생 한 명과 중간에서 아주 조금 못 사는 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밥도 잘먹고 잠자리도 편하게 자는데 작년에 갑작스럽게 이사를 해서 돈을 미리 못 옮겨놨거든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가끔 돈에 예민하셔요.. 저는 사람이 완벽해야지만 생각하진 않는데 고칠 수 있는건 고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우리 아버지는 진짜 좋고 또 똑똑하신분이고, 저랑 동생한테 너무나도 잘해주시는 그런분인데 가끔은 엄마가 우리한테 아빠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우리가 뭐만 부탁하면 웬만한건 다 들어주시니깐 나중에 혹시라도 내가 아빠를 만만하게 보게 되는건 아닐지.. 저희 어머니도 진짜 좋으신 분예요. 똑똑하시고 제가 물어보면 상세하게 설명 해주시고, 재밌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인데 가끔은.. 좀 엄마가 너무 싫어질때가 있어요.. 물론 다들 그러겠지만 엄마가 아프거나 기분 안좋을때 건들고 성질내면 돌변해서 막 욕하구.. 무섭게 굴고.. 동생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동생 소리 질르는거 들으니깐 진짜 무섭고 두려워서 울것 같애요.. (아니 엄마가 폭력하는 건 아니고 걍 위협하는 정도..? 하는데 애가 쫄보라 무서워서 소리질러요..)다른집도 다 그러나요.. 우리 동생은 저보다 2살 어린데 애가 철이 없어요.. 엄마나 아빠, 그리고 저까지도 공부 열심히 하라 그러는데 말을 안들어요.. 맨날 그렇게 혼나고도 딩가둥가 놀기만 하고.. 어떻게 도와주고 싶은데 도움은 안받으려 하고.. 이자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분명 저만 따돌리는게 아닌데.. 지들끼리도 서로 따돌리는데 유독 저한테만 못돼게 구는 애가 있어요.. 그애 얼굴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선생님 앞에선 지가 모범생인 마냥 인사하는데 뒤에 가선 딴짓하고, 저 괴롭히고.. 근데 걔가 반에서 유일한 한국애라.. 진짜 엄마가 그러는데 걔는 다른애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는 애니깐 걍 무시하라는데.. 무시가 안되도 무시 해야겠죠..?
불만이야짜증나부러워속상해질투나부끄러워우울불안해실망이야힘들다괴로워자고싶다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무서워우울해슬퍼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8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이수연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내 위치를 굳건히 지키는것이 중요해요!
#해외생활 #이민생활 #스트레스 #학교생활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수연입니다. 마카님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과 가족분들께서는 갑작스런 거주환경 및 생활의 변화와, 이에 대한 적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거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마카님, 어머니, 아버지, 동생 넷이 한꺼번에 노출되었고, 부모님께서는 당신들의 삶 뿐 아니라 자녀의 삶을 책임져야한다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학교에 적응하고 성적도 잘 받아야하는 과업에 직면해있고, 한국에서의 삶과 친구들이 그리운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나 해외로 이주해야만 했던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건 당연한 마음일거구요. 동생분 또한 마찬가지일거예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해외에 가족단위로 이주를 하게 되면, 보통 신뢰할만한 사람이 아직 주변에 없기 때문에 직계가족에 더욱 의지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편안한' 관계를 가진 가족구성원에게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 화를 자신도 모르게 푸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서로에게 의지할수록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실망감이 커지기가 쉽죠. 이는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나오는 인간의 특성이며, 이를 의식적으로 알아채고 가족들을 상대로 분풀이를 하거나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경우에는, 본인의 일때문에 가족 모두를 고생시킨다는 미안한 마음에, 마카님과 동생분께 더 잘해주시는게 아닐까요? 반에 한국학생이 마카님과 그 친구 둘 뿐이라면, 당연히 다른 학생들보다 더 신경쓰이고 마카님 눈에도 잘 띄게 될거에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본인과 비슷한 배경을 가졌거나,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끌리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해요. 낯선 학교 생활 속에서, 반에 한명 있는 한국 학생을 무시하지 못하고 신경쓰는게 당연한거죠. 거기다 크고 작은일로 마카님을 괴롭히고 스트레스 준다면, 그 마음은 절대 작아지기 힘들거같아요. 그런데, 그 한국학생도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새로 학교에 온 한국 학생이 자꾸 신경이 쓰이고, 본인이 처음 학교에 적응하던 때가 생각나 (그 학생의 이주 배경은 모르니 아닐수도 있지만) 힘들었던 마음을 왜곡시켜 마카님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투사하는걸수도 있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렇다고 마카님 어머니의 위협적인 모습이나, 너무 잘해주는 아버지나, 마카님을 괴롭히는 한국인 학생의 행동이 정당화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들도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을거예요. 그걸 이해하고, 봐주고, 양보하는건 마카님의 일이 아니지만, '어쩌다 저렇게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어떤 일이었든 저렇게 되었으니 참 안됐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난 내 길을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넘기면 마카님 마음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요? 지금 마카님 삶에 집중해서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기에도 바쁘니깐요.
소위 보통의 학생이 학교만 다니는것도 벅찰때가 많은데, 집안 환경과 가족관계도 복잡하고,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랴, 언어 격차도 해소하랴, 얼마나 마음이 바쁘고 어지러우시겠어요. 마카님이 지금 힘든 마음을 갖는건 당연합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 상담실이 있나요? 요즘은 많은 학교들이 학교 내에서 심리학자나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을 고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마음의 위로도 받고, 또 마카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받고 강해지셔서 안정된 생활을 찾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 상담받는것이 어렵다면 마인드카페 PRO 에서 마음에 맞는 상담사 선생님들과 채팅, 전화상담도 가능하니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랄게요.
nana02
2년 전
음.. 동생이 비명을 지른다는건 폭력이 행사되는 건가요..? 그건 분명 좋지 않아요 도움이 필요할지도.. 그리고 동생이 몇 살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생은 언제까지나 철이 없을 거에요 제 동생도 제 말 하나도 안듣는걸요 그래도 알아서 잘 크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스스로도 잘 할거에요 그리고 글쓴이 분이 이렇게 고찰하시는 거 보니까 아버지를 만만하게 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부모님을 존경하시는게 잘 느껴져요 너무 걱정 마시구 학교에서 걔는 원래 그런 애고 고쳐 쓸수도 없으니 걍 다른 친구랑 친해지는게 속 편할 것 같습니다..! 암튼... 어머니 관련한 건 아버지랑 진지하게 말씀나눠보세요.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