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충동이 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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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이 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uro
·3년 전
어떡할까요. 지금 자살을 후회하는데도 자살 하고 싶어져요. 오늘 저녁식사 때도 부모님이 싸우셨는데, 더는 그런 꼬라지 그만 보고싶고요. 가운데에서 중재한다는 역할이 참 서럽네요. 요즘은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죽을 생각만 들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보통 공공시설에선 자해하지 않는 게 제 목표였는데 저번에 해버리고 더 엉망이 된 것 같습니다. 자해는 어떻게 끊나요? 알려주실 분 계실까요.
자고싶다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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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해를 끊으려면?
#자해를
#끊을수있는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정말 많이 힘드시네요. 부모님의 다툼을 중재하려고 애를 많이 쓰실 것 같아요. 어쩌면 마카님이 가장 큰 스트레스인 부모님의 다툼을 보고 난 후에 더 자해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마카님께서 자해를 끊고 싶으셔서 도움을 청하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주로 청소년 친구들이 자해를 많이합니다. 그래서 청소년친구들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릴게요. 저는 자해하는 청소년 친구들을 자주 만나왔습니다. 자해하는 청소년 친구들의 특징은 대부분 압박감을 갖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없거나 가끔씩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감정들과 심한 불안감을 느낄 때 해소하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럴 때 자해는 순간적으로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살아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자해가 기분이 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카님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자해가 위험한 이유는 점점 더 심하게 하는 중독성이 있어서 처음에는 시간이나 장소을 가리는 등, 통제가 되는 것 같더라도 나중에는 제어가 점점 어려워지고 손톱으로 긁는 정도의 간단한 자극에서 더 심한 상처가 나야 마음이 진정되는 등 통제도 안되고 심해지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혈관부위를 잘못 건드려 정말로 위험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자해를 중단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자해는 스트레스와 정말 큰 연관이 있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부모님의 다툼인데, 부모님께서는 두 분의 다툼이 마카님을 자해할 정도로 힘들게 하는 것인지 알고 계신지요? 안타깝게도 마카님의 중재로는 부모님 두 분이 싸우는 것을 말릴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두 분에게서 보여지는 자주 있거나 격렬한 다툼은 부모님들의 원래 가족에서의 상처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원가족에서의 상처가 드러나면 감정은 격렬해지게 됩니다. 부모님 두 분은 감정이 격렬히 휘말려 주변이 보이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마카님의 중재가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카님이 자해를 하는 주된 이유가 스트레스이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부모님의 다툼이기 때문에 부모님은 다툼을 멈추셔야 합니다. 싸움을 중단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분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하는데, 말씀드렸다 시피 서로의 원가족에서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부부상담이나 전문가를 통해서 도움을 받아야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싸움을 중단시킬 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은 공동의 목표가 생겨나면 됩니다. 그 공동의 목표는 둘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해결 할 수 없는 과제에 놓이면 싸움이 중단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마카님 본인입니다. 마카님 본인이 부모님 두분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카님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커 나가게 하는 것이 두분의 공동 목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카님께서 자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모님이 아셔야하고 이를 통해 경각심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분의 다툼이 마카님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두 분이 정말로 진심으로 아셔야 합니다. 그래야 마카님을 건강하게 양육할 공동목표를 갖게 되면서 싸움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되시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부모님께 알리는 것에는 여러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카님께서 직접 상처를 보여주는 것 보다. 전문가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카님께서 상담전문가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첫 번째 이유는 마카님께서 설명하시는 것 보다 전문가선생님과의 동행이 부모님을 설득시키기 더 좋습니다. 자해와 스트레스, 스트레스와 부모님들의 다툼이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하실 전문가 선생님이 마카님의 자해의 심각성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직접 이야기 하시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자녀의 자해 때문에 더욱 크게 싸우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선생님의 설득을 통해 중재하셔야 해야 합니다. 만일 부모님께서 이미 자해를 알고 계심에도 크게 다투고 계신다면 더욱 전문가선생님의 동행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다툼과 자해의 연관성에 대해서 경각심이 부족하신 것입니다. 전문가선생님께 도움을 청해서 부모님의 다툼을 중단시키고 마카님도 스트레스에서 보호 받으셔야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해는 스트레스 해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다툼이 아니다 하더라도 마카님에게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부모님의 다툼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는 다른 이유로도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해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기 위해서는 자해를 대체할만한 다른 스트레스 해소꺼리를 찾아야합니다. 자해를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헷갈려하고 어디서 해소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소해야하는지 어떤 말을 들어야 진정이 되는지 이것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이것은 천천히 배워나가야합니다. 상담전문가선생님들은 이 분야에 대해 전문가입니다. 마카님은 상단전문가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 해보고 자해를 중단하는 방법을 차근차근히 실행하다 보면 서서히 자해를 중단 할 수 있게 됩니다. 저와 함께 했던 청소년 친구들의 대부분은 자해를 중단하였습니다. 가끔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심한 스트레스 앞에서는 자해를 하곤 했지만, 과거만큼 심하지 않았고 다시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돌아와서 결국은 자해를 그만하게 됩니다. 상담전문가 선생님들은 이런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믿고 맡기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자해를 알고 계심에도 싸우고 계신다면, 아직도 마카님의 자해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려야 하고 유료상담기관이나 병원 상담의 도움을 받고싶다고 하셔서 이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만일 그것이 아닌 경우에 일단 먼저 전문가선생님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부모님의 동의 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무료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나이가 만14세 이상~ 만24세 미만이시면 살고계신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화번호 1388)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처음 하는 상담이라면 두려우실 수도 있는데, 상담선생님들은 친절하시고 자해를 하는 청소년 친구들을 자주 만나왔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두렵지 않게 자해를 잘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힘든 일 있으면 마인드 카페에도 글을 자주 남기시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시면서 자해까지 가게하지 않는 방법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도움을 받으셔서 자해를 중단하고 죽고싶은 마음에서도 벗어나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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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000
· 3년 전
그럼부모님께왜그러냐고해보시는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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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o (글쓴이)
· 3년 전
@asd000 답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중재하고 있었을 때 서로 대화가 부족하다고 하고 여러번 얘기 나눠봐도 늘 이 꼴이에요. 더 얘기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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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000
· 3년 전
@guro항상안전하게지내세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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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in0121
· 3년 전
고생하시네요 저도 자해와 뚜렷한 자살사고나 충동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었습니다. 요즘은 자해를 하지 않아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렇게 힘들었던 일들이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 거쳤던 과정이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때 그렇게 힘들었어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살아있길 잘했다 싶은 때가 오더라구요. 여전히 부모님 때문에 힘들때도 있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힘들고 괴롭고 그래도 그 속에서 성장했던 저를요. 자해 할 수 있어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죄책감은 가지지 않으시길 바라요. 이제부턴 약속해주세요. 자해 말고 다른 방법으로 화를 표현하도록. 저랑, 여기 있는 분들, 그리고 스스로에게요. 곧 마음 편안한 날이 오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