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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surisuri31
2년 전
감정이 메말랐다가 한없이 즉흥적이고 지금 당장 죽어도 아무렇지 않아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20살 넘어서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현재는 직장에 잘 다니고 있으면서도 미래가 한없이 불안해요. 미래에 뭐해먹고 살지 매일 쉴틈없이 생각하고 불안하다 그냥 지금 죽어도 상관없을거만 같아요. 옛날에는 감정이 오히려 무뎌서 감정표현을 못했는데 요즘에는 즉흥적으로 뭘 사고싶고 먹고싶고 여행가고싶고 감정이 너무 오락가락해요. 그리고 요즘에 제가 뭘 좋아하는지 즉흥적 감정은 있지만 행복하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그냥 상태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데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요. 10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제가 우울증 아닐까 하니 그런소리 하지말라며 제가 자신을 자꾸 우울증으로 몰아간다고 뭐라해서 힘든거 말도 못꺼내겠어요. 엄마도 전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신적에 있어요. 지금은 괜찮아보이는데 그래도 언제 엄마가 다시 우울해할지 몰라서 불안하고 엄마한테 제가 힘든걸 말해본적이 없어요. 친구들한테도 괜히 말했다가 우울한사람으로 낙인찍힐거 같고 보살핌받듯이 관심 받고싶진않아요. 한두달전까진 밤에 잠들기 전에 이유없이 불안하고 눈물이나고 죽고싶단 생각도 자주 하긴했는데 요즘엔 죽고싶다기보단 죽어도 아무렇지않을거같다는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이렇게 우울하게 느껴본거는 올해가 처음인거 같아요. 평소 자신감은 항상 없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이젠 아무것도 상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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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4개, 댓글 7개
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나를 안아주기
#힘든 마음#마음이 힘들어#아무도 몰라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직장에 잘 다니고 있고 10년 교제를 이어온 남자친구도 있긴 하지만 미래에 뭐해 먹고 살지에 대한 걱정과 걱정을 하다 보니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감정이 수시로 바뀌는 것에 대해 감정이 오락가락 한다고 여기고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아 혹시 자신이 우울증일까 라는 생각도 하셨습니다. 특히 밤에 잠들기 전에 우울감이 강렬하셨군요.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고 느끼고 계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선 표면적으로 남들이 보기에는 우울증으로 감지되지 않고 현실에 잘 적응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나 봅니다. 남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우울증이 아니라 마카님이 우울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으니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도 마카님의 속마음은 타들어가는가 봅니다. 남자친구가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속마음을 몰라주고 들어보려고 하지 않아 아쉽고 서운했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살핌 받을 정도로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은 없으시구요. 그냥 마카님이 사랑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서 이해받고 싶은데 한 번 시도해 보았던 남자친구에게서는 실패하고, 엄마한테는 걱정 끼칠까 봐 말을 꺼내보지 못하셨네요. 기대 했던 두 사람에게서 아무런 이해와 공감을 받지 못해서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카님이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어서 내 편이 한 명도 없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된 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실제로 먹고 살 양식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기댈 곳이 없어서 불안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글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직장에 다니고 남자친구가 있고 엄마가 과거엔 우울증 약을 복용한 적은 있으나 지금은 괜찮으니 현재 펼쳐지고 있는 현실 상황에서는 위기나 문제가 별로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원래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하는 속성이 있고 초 단위로 변하기도 합니다. 감정이 변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다고 여기지 마세요. 감정이란 놈은 원래 그런 놈입니다.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힘이 드는가 봅니다. 하루를 보내고 밤에 혼자 남게 되면 힘들게 하루를 살아낸 자신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고 이대로 내가 사라진다 해도 아무도 몰라줄 것 같은 심정인 듯합니다. 이럴 때 엄마나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언제나 너랑 함께 할 거라고 안심시켜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마음이 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말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군요. 그들은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지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타인을 필요로 하긴 합니다. 마음을 주고받고 이해하고 이해받고 살면 조금 더 행복합니다. 그러나 타인이 내 마음을 몰라 줄 때가 많습니다. 타인에게서 이해를 받으려면 상대방이 마음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해받고 싶은 사람도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해야 하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가능해지는 관계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어디에서도 그런 것을 배울 기회가 적었습니다. 이럴 때에는 마카님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안아주세요. 마음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이 또한 해 본 적이 없고 처음이라면 어색하고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만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눈물에 대해서도 내가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불행하다 여기지 마시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그래도 내 눈물은 알아주는 거라고 고마운 눈물입니다.
마음이 힘들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죽어도 상관없겠다고 생각들 때 상담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살고 죽는 것이 마음의 작용에 의한 것이므로 마음을 알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Songyoung
2년 전
힘들겠네요.. 우울한말을하면 주변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그러면서 가슴에 쌓인게 많아지다 보면 거기서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나고 진물이 흘러요. 우리마음도 또 보살핌받듯이 관심 받고 싶지 않다는 말이 마음이 아프네요. 아프면 아프다 슬프면 슬프다. 우울하면 우울하다. 이런 감정표현하기가 확실히 사회적으론 힘들어요. 그리고 그아픔을 느끼는사람은 온전히 쓴이님이라 얼마나 아픈지 다른사람은 몰라요 말해주기 전까지. 그리고 낙인찍히면 어때서요. 결국 쓴이님에게 낙인을 찍은사람은 쓴이님도 걸를수 있는거잖아요. 우울하다고 말하면 다 낙인찍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에요. 위로해주고 힘든거 공감해주는사람도 있어요. 인생은 그런사람들로 채워가는거에요. 너무 위축되지 말아요..
surisuri31 (글쓴이)
2년 전
@Songyoung 힘들어서 넋두리 털어놓듯 쓴 글이었는데..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aaaa0406
2년 전
너무 저렁똑같아요...행복하지않아요.. 이유없이불안하고.. 제 기분을설명못하겟어요..
ddddddddg
일 년 전
저랑 비슷하네여,, 쓰니님은 젊기라도 하지,, 전 서른줄 되니 더 자신감도, 더 미래도 캄캄하네요,, 주변 사람들한테 부정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 싫다가도 입버릇처럼 삶에 미련없다 툭 던지고선 아차해요,,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 늘 되뇌이고 ,, 그러다 해탈한건지 뭔지 또 막 놀고 싶고 그렇게 놀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땅바닥으로 꺼지고 미칠거 같은 요즘이네요,, 부모님이 보듬어 줬음 좋겠는데 아빠랑은 말 안섞은지 일년이 넘었고 엄마랑도 이젠 지쳐서 말을 안해요. 뭔가 요즘 삶이 대책없이 망가진거같아요,, 기댈데가 없다는게 이렇게 쓸쓸할 줄이야,, 망망대해에 혼자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네요
imjustme
일 년 전
지금 삶이 싫은건 아니지만 이대로 그냥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 너무 공감되요
qkrqkrqkr123
8달 전
저도 그런데 친구들한텐 티내는데 엄마한텐 말해본적없어요 솔직히 절 낳았다는거 자체가 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