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이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이 갑작스러워서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 상태인 것인지 궁금하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먼저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을 원하신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하셔야합니다. 마카님의 모든 상황을 알지못하는 한계도 있고 진단은 의학전문가가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걱정이 많이 되실테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5편(DSM-5)을 많이 인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DSM-5 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공황장애를 알기 위해서는 공황발작을 이해해야 합니다. 공황발작은 아래의 13가지 증상 중에서 4가지가 나타나야 합니다. 1.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강렬하거나 심장박동이 점점 더 빨라짐 2. 진땀을 흘림 3. 몸이나 손발이 떨림 4.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7. 구토감이나 배아픔 8. 어지럽고 몽롱하며 기절할 것 같은 느낌 9. 한기를 느끼거나 열감을 느낌 10. 감각이상증(마비감이나 찌릿찌릿한 감각) 11. 비현실감이나 자기 자신과 분리된 듯한 느낌 12. 자기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3.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위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10분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하여 극심한 공포가 나타남 -시간이 2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없음. 위의 기준으로 공황발작으로 볼 수 있고, 공황장애의 진단은 공황발작을 기준으로 몇 가지 조건이 만족되면 공황장애 진단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들이 약물에 의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약물에 의해 유발된다면 공황장애 진단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단 받으시고 처방받으셨던 병원에 내방 하셔서 지금의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을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약물로 인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정확한 진단으로 먼저 처방을 받으시고 심리상담의 도움도 함께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우리가 다리가 부러지면 다리에 통증이 생깁니다. 이 통증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통증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통증은 내 다리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뿐입니다. 심리적 증상도 통증과 같습니다. 증상은 내 마음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상들은 이유없이 나타나는 것 같지만, 사실 최근의 스트레스들이 누적되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서 현재의 마음의 문제에 대해서도 상담을 통해 들여다 보셔야 할 것입니다.

우울증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도 기존에도 어떤 마음의 문제들로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으시면 스트레스와 함께 직업적문제나 학업문제, 인간관계 갈등, 성격들에 대해서도 함께 도움받으실 것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돌아보시고 따듯하게 공감을 받고 이해도 받으시면서 상담받으시면 증상들은 서서히 줄어들다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상담은 재발방지의 효과도 있으니 도움받으시고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도 글로 써 주시고 다른 마카님들의 지지도 받으세요. 글쓰기는 마음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좋은 도구입니다. 마인드 카페 프로에도 유료상담기능이 있으니 도움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증상들에 대해서 도움받으시고 우울감도 좋아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