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웠다가 썼다가. 내 마음을 표현하려다가 삼켰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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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reugol0
·3년 전
지웠다가 썼다가. 내 마음을 표현하려다가 삼켰다가. 우울하게 있으려다가 문 뒤로 숨었다가. 조용한 방에 들어와 울었어. 오늘도 내일도 울겠지. 오늘은 되는 게 없었어. 뭐든 더디니까, 쉬울리 없다는 거 모르지 않았어. 알고 있어도 아프네. 모르고 있어도 아프던데. 안다고 대비할 수 있지도 않았던 거야. 뭘 그렇게 열심히 쌓았니. 무너지는 건 한순간인데. 무섭다. 꿈을 쓰는 것도, 평가 받는 것도. 도전하려했다가 늦어버려서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것도. 내 입으로 나오는 부정적이고, 별로인 말들도. 다 끊어져서 써지지 않아. 자기혐오가 짙다. 이런 주제에 위로를 건네고 싶다니. 그런 글을 쓰고 싶다니. 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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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 3년 전
많이 힘들겠어요..이제 너무 슬퍼하지마요 곁에서 쓰니님의 모든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 그러니까 힘내세요 쓰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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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글쓴이)
· 3년 전
@wryip123 많은 글에 위로를 건네고 있는 분이시군요:) .. 위로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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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rin
· 3년 전
글의 첫문장을 읽자마자 제 얘기 같아 공감돼서 울면서 이 글을 몇번이나 다시 읽었네요ㅠㅠ 쓰니님 기분 감정 상태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힘들 때 마다 쓰니님 생각하면서 이겨내 볼게요 쓰니님 도 자기자신 덕분에 이겨내는 사람이 있단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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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글쓴이)
· 3년 전
@kmarin 마음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힘내서 남은 시간을 보내볼게요. Kmarin님의 하루가 따뜻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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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괴로움이 뭔지 아시는 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와닿고 위로해주는 글을 쓰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재능을 비난해버리면 에너지가 바닥나서 님에게 희망이 되는 "글쓰기"를 하실수 없을거예요 언젠가 님의 글덕분에 위로받을 타인에게도 무엇보다 자신에게도 비난은 도움이 안되니까 마이너스죠.. 노력하는 자신을 따뜻하고 다정하게 봐주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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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조언 감사합니다:) 자기혐오 멈추는 거 정말 어렵지만 멈추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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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잘 안되는거 이해합니다 님을 제3자로, 그냥 눈앞에 있는 한아이라고 거리를 두고 생각하면 좀 쉬워지지 않을까요🤔 제가 그렇게 해보니까 마음이 좀 나아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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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 타인에게 하지 못할 말을 제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어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너무 우울해지면 바로 자기비하를 하는 게 습관이 되서.. 이제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네요. 더 나아지길 바라고 연습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